• [F1 2014 시즌] 2014 F1 Round.11 헝가리GP 타이어 전략2014.07.28 PM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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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의 예상은 장미군의 폴투윈 혹은 최소한 포디움 피니시였음. =ㅅ=);

- 장미군은 스타트가 조금 느렸지만 턴1 경쟁에서 포지션을 유지했고, 그 뒤로는 2위 보타스와의 격차를 9초까지 벌여나가면서 생애 첫 헝가리GP 우승이 보이는 것 같았음... 그땐 그랬음...

- 8랩째에 에릭슨의 차량이 턴3에서 사고가 나면서 세이프티카가 등장. 이때 많은 차량들이 피트에 들어갔지만, '장미군 - 보타스 - 베텔 - 알롱'은 피트에 들어가지 못함. 인터뷰를 보니 세이프티카가 나왔을 때 장미군은 이미 피트 입구를 지나친 상황이었다고 함.

- 어쩔 수 없이 선두권 4명의 드라이버는 한 바퀴 더 돌고 피트에 들어갔는데, 피트에서 나왔을 때는 '장미군 4' - '베텔 7' - '알롱 8' - '보타스 11'가 되버림. =ㅅ=);

- 그러나 올 시즌 보여준 메르세데스 차량의 파워를 생각하면, 이 상황까지는 장미군에게 치명적이었다고 하기는 힘들었음. 그때까지는 좀 더 큰 희망이 있었음...



- 한편, 맥라렌은 첫번째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마그누센은 트랙에 남겨두고, 단추씨만 피트인을 시켰는데 또 인터미디엇 타이어를 장착함.

- 트랙 상황은 여기저기 지뢰가 있는 상황이었고 어쩌면 비가 다시 올 가능성도 있었지만, 다른 팀들이 드라이 타이어를 선택한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었음. 맥라렌은 이 타이밍에 일종의 도박을 시도했는데... 날씨 예측에 실패하면서 망해버렸음. 차라리 이 타이밍에 단추씨에게 드라이 타이어를 장착시켰다면... 쩝... =ㅅ=);;



- 세이프티카가 들어간 뒤 레이스가 재개 되었을 때, 장미군은 브레이크 밟는 것도 뭔가 조심스러우면서 페이스가 떨어진 느낌이었음.

- 리카도가 패랩을 찍고 알론소와 해밀이가 순위를 올렸던 것과 달리, 장미군은 베르뉴에게 막히며 한동안 시간을 허비하게 됨. 이때부터 스텝은 확실히 꼬여가기 시작했던 것 같음...

- 장미군은 베르뉴를 추월하지 못하고 결국 두번째 핏스톱을 가져가는데 이때 4.9초나 걸림. 그러나 그 사이 해밀이는 베르뉴를 추월해버리고 2위까지 올가가게 됨.

- 미디움을 선택한 해밀이의 2번째 핏스톱도 4.4초로 빠르지 않았음. 그런데도 해밀이는 피트아웃 하면서 장미군의 앞에 위치하게 됨. '리카도 - 마싸 - 키미 - 알롱 - 햄 - 장미 - 보타스 순...'

- 장미군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하게 된 것은 해밀이를 추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었음. 겨우겨우 DRS 사정권에 들어온 정도로는 해밀이에게 충분히 압박을 가할 수가 없었음. 팀에서는 타이어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해밀이에게 길을 터주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장미군의 페이스가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해밀이가 양보고 뭐고 할 상황이 아니었음. 결국 이 상황이 장미군에게 남아있던 희망을 완전히 접어버린 것 같음.

- 장미군이 마지막 스틴트를 새 소프트 타이어로 갈아 신고, 매 랩을 퀄리파잉 돌듯이 달리며 2 ~ 3초씩 줄여봤지만... 남아있는 랩동안 25초 가량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했음.

- 장미군의 초반 페이스가 좀 나빠서 첫번째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바로 피트에 들어갈 수 있었다면... 쩝... =ㅅ=);



- 리카도는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피트인 타이밍을 꼬박꼬박 밟으면서 순위를 올리고, 큰 배틀에 휘말리지 않고 결정적인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레이스 종반 힘을 쓸 때는 확실히 쓰고... 이 녀석 어느 시점에 큰 그림을 그리게 되었을까요. 헐헐헐...
댓글 : 8 개
리카르도는 SC상황에서 챙길건 다 챙겼던거 같네요. 막판 해밀턴과 알론소 추월은 정말 대단했구요.
베텔은 스핀만 안했더라도 리카르도와 함께 정말 레드불에게 더 많은 포인트를 선물 할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ㅎ
정말 SC 상황에서 꼬박꼬박 피트인 하면서 챙길 건 다 챙겼죠. 두번째 세이프티카 때 버텼던 드라이버들이 오히려 리카도에게 털려버리고... 헐헐헐...

베텔은 스핀이 너무 아까웠지만 한편으로는 펜스와 충돌하지 않았던 것이 정말 다행이었죠.
  • dix
  • 2014/07/28 PM 02:37
배대리가 샤프심 두께만큼의 차이로 펜스충돌 피하고 트랙 복귀하는거 보고 될놈은 뭘해도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dix// 베텔은 되는데 페레즈는 안 됨. 그것이 인생...
에프원 공홈 가니깐 해밀턴이 로스버그를 걍 보내주라는 팀의 지시에 대해서 매우 shocked 를 받았다고 기사가 있더라구요... 지금 둘 사이가 장난 아닌듯;;
한 팀에서 챔피언십 경쟁을 하고 있으니 다들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겠죠. 그래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이 흥미롭습니다. 헐헐헐...
지금 찾은 건데 헝가리전 글 제목들이 전부 Rounf. 11...^^;;;;
암튼, 첫번째 SC 타이밍이 승부를 가른 가장 큰 변수였던 것 같네요
그 때 타이어를 교체 못한 4명중 유일하게 알론소만이 포디움...
처음에 오타낸 것을 자동 완성으로 계속 쓰다보니 오타가 반복... 말씀해주시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나갈 뻔 했네요. 감사합니다. 'ㅂ');;;

알론소는 첫번째 SC에서 핏스톱 타이밍을 놓친 멤버 중에서 가장 트러블이 적었죠. 장미군은 스텝이 꼬이고, 보타스는 핏스톱과 타이어에서 발목잡히고, 베텔은 스핀하고... 알론소는 두번째 SC 상황에서 버티고 길게 가면서 순위를 올렸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헝가로링이 파워서킷이 아니었던 것도 도움이 됐을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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