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얘기2] 이사님이 시켜서 회식 장소를 열심히 알아보았다.2015.03.24 PM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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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사님
-우리 회식은 수요일날 하기로 했어.
-그런데 뉴막내가 수요일 쉰다니까 울대리가 예약좀 잡아봐
-그램그램은 어떨까?


-그램그램요? 그 4키로 시키면 4키로 더주는 거기요?

이사님
-ㅇㅇ


-음... 아무래도 4+4 가게는 좀 질이 안좋을 수도 있고...
-제가 한번 찾아볼까요?

이사님
-그럼 고맙지.



그래서 일하는 짬짬이 엑셀로 정리해서
종목별로 장어,한우,삼겹살,곱창,해물보쌈 등 베스트 5를 추려서
동료들에게 확인시키고 선호하는 곳 못먹는 곳을 빼게 한후

장어,해물보쌈등을 제외한 베스트 3을 추려서

각 리뷰 블로그 주소를 담아 제출하고

보고하러 갔다.



-이사님. 제가 정리한 자료 보내드렸습니다.
-이중에서 확인해보시고 예약할만한 곳을...

이사님
-아 미안한데


-?!

이사님
-대표님이 요즘 쭈꾸미가 제철이라고 그냥 횟집가자고 하더라고
-대표님이 예약 다했데


-네......................



난 뭘한거지............
이 자료는 사원들끼리 먹으러갈때 쓸까...............
댓글 : 9 개
아... 다음 회식때 쓰면됩니다!
회식은 닥치고 그냥 삼겹살집 가면 됩니다...

괜히 색다르게 골라본다고 머리써봐야....

이게 이 나라의 현실이죠
삼겹살에 소주 진짜 싫어요. 맨날 회식은 삼겹살에 소주.
고생하셨습니다 울대리님!
울무룩...
뉴막내 : 계획대로...
전 엑셀 작업 한 님이 더 무서움.
정말.. 보통 이렇게까지 하시는 게 더 무서움.
네 다음에 써먹으시면 엄청 도움이 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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