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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식쓰레기!] 저주받은 황천의 만두피 개밥 완성.2017.11.07 PM 02:59
친구네 부모님이 여행을 가고, 토요일은 친구네서 영화와 애니를 보며 밤새 맥주나 마시기로 했습니다.
안주를 준비해야하니 오래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음식을
친구를 실험쥐 삼아 해보고자 했습니다.
바로 만두피로 만드는 라자냐!!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씨가 만드는걸 보고, 올ㅋ 저정도면 쉽겠는걸 하고
제대로된 레시피 준비 없이, 마트에서 즉흥적으로 때려잡아 담았습니다.
그리하여 준비된 재료들.
(오리는 안들어갔습니다.)
일단 재료를 정돈합니다.
1차 시공 : 물에 데친 만두피를 바닥에 깔아 밑판을 만들고, 토마토 케찹을 바르고, 캔 옥수수를 뿌려줍니다.
2차 시공: 그 위에 슬라이스 햄을 얹고, 치즈를 얹고, 대충 썰은 파프리카를 올립니다.
3차 시공 : 그 위에 만두피를 얹고 마요네즈를 바릅니다.(사진생략)
4차 시공 : 그 위에 다시 버섯과 소세지 썰은 것 파프리카를 대충 아무렇게나 올리고 피자치즈를 뿌립니다.
5차 시공 : 만두피로 뚜껑을 만들고 마요네즈와 케찹으로 이쁘게 데코를 합니다.
안이쁘다구요? 어차피 남자끼리 먹을건데 겉모습은 상관 없어요!!!!!!!
친구: 개밥이네..
그리고 원래대로라면 오븐에 돌려야겠지만, 친구네 오븐에는.............. 창고대신으로 쓰고 있어서.. 안에 뭔 물건이 많은지
그냥 안쓰고, 전자레인지에 오랫동안 돌리기로 했습니다.
7-8분!
그리고 대망의 완성!!!!
울프맨표 자유주의 라자냐....
가 아닌
저주받은 황천의 만두피 개밥.....
원래대로라면 십자로 썰어서 하나씩 그릇에 올려 먹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들어올리자마자 무너져 내립니다.
뭔가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애당초 흐물흐물한거라 사각용기에 담아먹는건데............
뭐 맛만 좋으면 장땡이죠?
나:..............오늘의 요리는 B 점수를 줄 수 있겠군
친구: D다.
나: 어째서? 맛은 있잖아.
친구: 느끼해
마요네즈는 넣지 말걸......................
아무튼 오늘은 실패했지만 나중에 다른 친구들한테는 완성본을 대접할 수 있겠습니다.
고마워! 친구야!!!!!
- 후루룩찹찹
- 2017/11/07 PM 03:11
- 헥마티아르™
- 2017/11/07 PM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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