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회사] 롤대리와 뉴대리가 나를 금수저로 만들고 있다.

뉴대리, 롤대리, 그리고 다른 대리 하나와 점심을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보니

어쩌다 집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롤대리

-참 울과장님 금수저셔

-이층집에 산다?

나

-또 시작이다... 그냥 좁은 단독주택이야...

롤대리

-집에 주차장도 있고 마당도 있어

다른대리

-우와! 대단한데요!

-그 막 뚜껑열리고 차가 들어가는 주차장?

나

-아냐! 그런거!!!!

-그냥 집밖에 거주자 우선 주차 금 그어놓은거!!!!

다른대리

-(안듣는다.)

-그럼 주차장에 조명도 파팟 하고 있고 거기서 토니 처럼 아이언맨도 조립하고??

뉴대리

-ㅋㅋ 우와 쩔어 ㅋㅋ

-밖에 샤워장도 있어요?

나

-그런게 왜있어!!!!

롤대리

-수도 같은거 없어요?

나

-없.... 수도는 있지 거기에 호수 연결해서 담너머로 넘겨서 세차도 하고

다른대리

-우와 대단해 집에서 세차라니 상상도 못하는데

나

-아파트라서? 난 아파트가 더 부러운데

롤대리

-다세대 빌라죠 저희가 언제 그런 경험을 해보겠어요

나

-............아무리 그래봐야 내 집 아냐.. 부모님거지... 마당도 엄청 작은 빨랫대 하나 너는 그런거야

-그리고 주택이 얼마나 힘든데 관리하고 그런거 직접해야해

-페인트칠 매년마다 해줘야하고

-작년만해도 옥상 기왓장 페인트칠하다가....

뉴대리

-네? 기왓장이요?

롤대리

-우와~~~ 쩔어 한옥이었어!!!!

될대로 되란 생각이 들어 나도 막나갔다.

나

-그래 ㅎㅎ 한옥이다 그래

-사실 나 집안에서 한복만 입고 있는다. 우리가족 전부다

롤대리

-우와 쩔어~~~~~~

다른대리

-와 그럼 와 막 드라마 나오는 것처럼?

뉴대리

-하인이 막 도련님 하시고?

나

-그래 그래서 내가 우리 동네에선 말싸움 져본적이 없다고 한거야 ㅋ

롤대리

-그럼 그렇지 도련님 도련님 하는데 말싸움을 잘할리가 있겠어요?

다른대리

-연못에 비단잉어는 기본이고?

어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버리고 있네

물론 당연히 농담이라고 하고 마무리 지었는데

아무리 봐도 저 세녀석

소문낼 것 같다......

[아미시티아]

뭔솔?

[울프맨]

회사 후임들이 2층 단독주택에 산다고 금수저라고 하면서 계속 물고 늘어지니까 될대로 되라고 싶어서 같이 어울리면서 과장하며 농담따먹기를 한거죠
근데 뒷수습이 안될 것 같아서 걱정.....

[디올]

집에 복도는 기본이요 바닥은 대리석 이라고 소문 날듯ㅎㅎ

[유메카나]

와 울프맨님 회장님 아들이신건가요!?

[울프맨]

그랬음 좋겠지요 ㅠ.ㅠ

[뢀라라]

와 뉴대리를 뉴데일리로 읽어버렸네 ㄷㄷ 뇌속이 망가진듯여

[이게다정부탓]

형한테 장가가도 되나요?

[사진찍는 백곰]

줄서봅니다

[netknight]

ㅋㅋㅋㅋㅋ 저도 줄서 봅니다. 굽신 굽신~~

[루리웹은 루리루리해]

도련님 하인 하나 들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