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이야기] 예전 회사에 있었던 부조리2017.04.08 PM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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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라고 해야하나 대체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니 부조리로 갑니다.



- 직원수 100여명 정도 되는 회사

- 복지가 매우 좋은 회사였음


- 점심식대, 저녁식대는 법인카드로 지출 가능. 개인이 지출시 돌려받을 수 있음

- 직원들 복지중 하나였는데 이 법인카드로 과도하게 사용하는 팀이 생김

- 회식도 과도하게 하고 등등 여튼 금액이 계속 커져서 법인카드 한도액이 생김

- 한도액과 동시에 점심, 저녁식대 제한이 들어감 (식대 제한이 들어가니 선택 메뉴의 폭이 80%는 줄어듬)

- 다른 직원들 시무룩


- 팀개발비로 매월 팀비가 나감

- 그 팀비로 뭐 책을 구입하건 회식을 하건 그러면 되는데 어느팀 팀장이 개인용으로만 사용함

- 적은 금액이 아닌데 팀장 개인용으로만 꽤 장기간 사용을 했음

- 해당 팀장은 잘리고 팀비 사라짐




요약

사원들을 위해 복지가 좋았는데 그것을 누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남용하고 개인의 이득을 취해서 복지가 줄어들게 됨

몇몇 사람들 때문에 100여명의 사원들이 단체로 피해를 보게 된 상황


댓글 : 8 개
팀비가 사라지는 건 이해가 안가네요.
핑계로 없앤 건 아닌지.
메이비
이때다 싶엇는듯
  • nasel
  • 2017/04/08 PM 05:11
관리자 입장에서는 똑 같은 일이 안 일어날 거란 법은 없다 생각 하겠죠....
감사를 제대로해야지 복지(팀비)를 없애는건 핑계겟죠
원래 못된짓 안하게 방지하는거 보다 없에 버리는게 더 쉽........
서로가 양심껏 지킬건 지켜야 되는데 남에게 피해 가는건 생각도 안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니 이런일이 벌어지는게 아닌가 합니다.
저런 경우가 꽤 있어요. 분야 별로 각 지역에 현장팀이 근무하는 경우 그 관리자에게 법인카드가 나가게 되는데, 거의 분기 별로 한 번 꼴로 간단한 회식을 하며 생색을 내고.. 대부분은 관리자 개인 유흥비로 지출되는 경우가 많죠. 보통 현장팀은 관리자의 직급이 대리 혹은 과장인데, 대리도 문제이긴 하지만- 과장급은 사측 간부급에 해당이 되는 직위인데도 그런 식으로 누군가의 복지비용을 횡령하는 경우가 제법 되더라구요. 일종의 어둠의 관행 같은 거랄까.
프리하게 해주면 프리하게 해주는 만큼 존중해주면서 처리해야 하는데 저렇게 권한을 주니 그냥
마음대로 써버리는 사람 엄청 많습니다. 이거 저 사람만 처벌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제 2의
그런 사람이 또 나올겁니다. 사람들 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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