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 2015 시즌] 2015 F1 Round.1 호주GP 결과2015.03.16 PM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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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실망감과 기대감이 오갔던 개막전이었습니다.

- 프리 시즌 테스트 이후 매너(구 마러시아)가 참전을 발표하고, 충돌 테스트 통과 소식도 전해지면서 10팀의 엔트리가 채워지나 싶었는데... 호주GP에 나선 것은 9팀에 불과했습니다. 아직 준비가 덜 된 매너 레이싱은 퀄리파잉에 나서지 못했고, 당연히 레이스도 결장.

- 레이스 당일에도 실망스러운 소식은 계속됐습니다. 알론소의 대타로 출전한 맥라렌의 '케빈 마그누센'은 엔진 문제로 결장, 레드불의 '다닐 키뱟'은 기어박스 문제로 결장,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는 허리 통증으로 결장.

- 안 그래도 썰렁했던 그리드는 15대로 줄어들었고, 오프닝랩에서의 사고와 기계적 결함 때문에 로터스 듀오가 동반 리타이어 하면서 실질적으로 13대 차량의 레이스가 되면서... 휑한 느낌의 개막전이었습니다.


- 메르세데스 : 작년 초반에 라이벌들에게 선사했던 충격과 공포를 올해도 이어갈 분위기. 테스트 기간 동안 엔진을 달항 1개만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는데, 내구성 때문에 무너지거나 하는 일을 기대하기도 힘들 듯...

[해밀이가 그냥 44번을 고수한 덕분에 올해는 1번 차량이 없음...]


- 페라리 : 그나마 어떤 기대감을 선사. 오프닝 랩에서 베텔 - 키미 사이의 접촉 때문에 키미가 순위를 잃고, 나중에 왼쪽 리어 때문에 리타이어 하기는 했지만, 베텔의 움직임이 윌리암스와는 매치업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줬음. 어디까지나 윌리암스와...


- 자우버 : 역시나 일말의 기대감. 테스트 기간 동안 마일리지도 잘 쌓았고, '펠리페 나스'가 끈덕지게 순위를 유지하며 데뷔전을 5위로 장식. 페이 드라이버로 치부했던 '마커스 에릭슨'도 포인트 피니시. 지난 시즌 팀이 노포인트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꽤나 흥이 날만한 결과지만, 이것이 맥라렌의 추락, 로터스의 불운, 포스인디아의 준비부족 등에 힘입은 결과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개막전의 결과만 보면 '반 더 가르데'에게 시트를 내어주기 싫을 듯...]


- 윌리암스 : 음... 메르세데스를 잡기는 힘들려나? 여전히 톱 스피드는 높지만 메르세데스와의 갭을 어쩌지를 못하는 것 같음. 보타스까지 출전했으면 '페라리 - 베텔'이 좀 더 고생을 했을 것 같지만... 보타스의 허리 부상은 안타깝게 되었음. 말레이시아 까지는 회복이 되어야 할텐데...


- 레드불 : 이대로 가면 고생길이 훤함. 문제는 르노에게 있다고 봐야할 듯...


- 포스인디아 : 아무래도 테스트 기간 동안 준비가 부족한 느낌. 페레즈가 단추씨에게 한동안 막혀있던 장면은 단추씨의 노련함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 혼다 엔진의 상태를 생각하면... =ㅅ=); 윌리암스나 레드불이 한 명의 드라이버만 출전했었고, 로터스 듀오가 허망하게 가버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 라운드도 더블 포인트 피니시 할 수 있을지는 의문.


- 토로로쏘 : 정말 어린 루키들이 열심히 달렸음. 페르스타펜이 최연소 출전 기록과 함께 포인트 기록까지 가져가나 했는데... 이쪽도 역시나 르노에게 달렸음.


- 맥라렌 : 아... 단추씨가 고문당하는 것을 본 느낌. 뇌진탕의 여파도 있지만, 알론소가 출전 안 한 것은 나름 다행이었음. 아니었다면 둘이 쌍으로 고문당하는 것을 봐야했을 것임. 퀄리파잉에서는 '맥라렌이 Q1을 통과할 수 있을까?' 같은 이야기가 나오더니... 레이스에서는 단추씨가 2랩 차이나는 백마커로 전락. OTL 맥라렌과 혼다는 멀리 보고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맥라렌 팬들에게는 힘든 시기가 계속될 듯.


- 다음GP는 말레이시아 [3월 27일 ~ 29일]
댓글 : 22 개
베텔이 3위라 오 올해는 페라리가 힘 좀 내는건가 했는데 1위는 물론 2위인 로즈버그와의 차이가 정말 극심하군요.

올해도 이변이 없는 한 메르세데스 듀오의 독주체제가 계속될것 같아요.
올해도 집안 싸움이 될 것 같은데... 장미군은 콩라인을 탈 것 같습니다. =ㅅ=);
  • GogsM
  • 2015/03/16 PM 08:42
멕라렌은 노답 덩달아 알론소도 ㅠㅠ
혼다에게는 2015 시즌이 실전 테스트일지도...
2014 시즌만 하시고 그만 두신다고 들었는데 이번 시즌도 리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베텔이 페라리 시트에 앉아 3위를 이뤘다는게 저에겐 좋은 소식이네요. 해밀턴 선수는 옛날 고 카트 탈때 번호를 달았나보군요. 뭔가 F1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요. 하위팀들이 재정적으로 너무 힘들어하는게 안타깝네요.
경기 당일 포스팅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포스인디아도 그다지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팀들이 상생을 위해서 수익 배분을 개편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네요.
메르세데스는 성능보다는 내구성을 위주로 세팅한것 같은데도 3위 이하팀과의 차이가 참....
베텔은 진짜 의외로 성적이 잘 나왔고 버튼은....... 차량이 11대 밖에 없는데 11위라니 진짜 암울합니다.
이번 호주GP는 살아남는자가 이기는 거다~~ 란 느낌이었는데 말레이시아는 어떻게 되려나요.
단추씨 달리는 모습을 보는게 정말 힘들더군요. 에휴...
다시 자연흡기로 돌아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다만 여러 팀들이 경쟁할 수 있는 구도가 됐으면 합니다.
흠 보면서 느낀거지만 한국에도 F1과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은근 많은 것 같아요. 자동차 게임 게시글에도 댓글 여럿 달리는거 보면.
음... 그렇지만 여전히 마이너한 영역이죠.
키미는 좀 안타까웠죠 거의 매년 휠 너트때문에 안타까워하는 크루와 리타이어하는 드라이버를 보는듯 하네요...
그것도 어쩌면 F1을 상징하는 풍경이 되었죠. 잠시 타이어 교체가 금지되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땐 정말 이상했어요.
  • dix
  • 2015/03/16 PM 09:18
키미 리타이어 하는 장면에서 끊기던 해외중계 접속종료를... -_-;;
아무튼 올해는 인터넷중계도 안해주는지 스브스에서 한마디도 없네요...
그쪽 중계하던 사람도 저처럼 '아이고~ 의미없다~'했었던 것일까요.
버튼은 속쓰릴듯 유일하게 완주해서 노포인트 ㅠ.ㅠ
아무리 첫 레이스라고 해도 예선 타임에서 보여주듯이 결승에서 저리 차이가.....
올해도 집안싸움에 3위 포디움 쟁탈전 상태가 되겠내요
단추씨 장가도 갔는데... 혼다가 X를 줬네요.
레드불은 그냥 망이네요... 베텔 나가고 장비 문제도 그렇고 망테크 타는거 같음..
페라리는 베텔이 그냥 하드캐리 하네요. 당분간은 메르세데스 및 해밀턴을 이길 상대가 없어보이네요 ㅎㅎ
레드불의 운명은 르노 엔진에 달려있는 분위기입니다. 섹터별 속도를 보면 르노와 혼다는 안 좋더군요. =ㅅ=
베텔의 페라리 이적이 신의 한 수 같습니다..
페라리가 1년만에 이정도로 치고 올라올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로써 키미도 해볼만해졌고.. 단지 알론소는 땅을치고 후회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맥라렌-혼다에 타고 본인이 백마커가 된다면 그걸 감당할 수 있을지가 ㄷㄷㄷㄷㄷㄷㄷ

레드불은 르노를 맹비난하고 빡치면 F1에서 철수한다 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
어자피 4년 연속 챔피언타이틀은 땃으니 정말 철수준비 하려는건가 모르겠네요..

르노도 빡쳐서 워크스로 들어오겠다고 하고있고.. 토로로쏘를 르노가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레드북에서 폭스바겐
그룹이랑 손잡고 엔진을 바꿔버린다던지..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는군요 ㄷㄷㄷㄷ
베텔은 일단 안도. 알론소는... 뭐 밟은 느낌이겠죠. 헐...

레드불은 터보 시대 이후 군림을 못해서 멘붕인지, F1을 떠나도 아쉬울게 없어서 그런지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있네요. 떠난다면 좋은 곳에 팀을 넘기고 떠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폭스바겐은 도통 그 속내를 알 수 없어서...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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