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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HD현대일렉트릭, 네옴시티 전력기기 수주 따냈다2023.09.11 PM 12:24
2025년까지 변압기·고압차단기 등 패키지 공급
신재생에너지 비중 50% 늘리는 사우디
첫 변전소 구축 수주…그룹 차원 추가 수주 기대
HD현대일렉트릭은 10일(현지 시각)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알 지하즈(Al Gihaz) 본사에서 네옴시티 내 구축되는 신규 변전소용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김도균(왼쪽) HD현대일렉트릭 전력영업부문장과 사미 알 앙가리(오른쪽) 알 지하즈 부회장이 참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변전소 구축 프로젝트를 맡는다.
10일 HD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 송-변전 건설 전문 기업 ‘알 지하즈’(Al Gihaz)와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친환경 발전소 용량 확대를 위해 전력망 투자가 지속되기 때문에 수주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네옴시티 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알 지하즈가 사우디 북부 지역에 새롭게 구축하는 ‘마운틴(Mountain) 변전소’용 제품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변전소 구성에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일체를 2025년 2월까지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 사업이다. 마운틴 변전소는 알 지하즈가 네옴시티에 건설하는 두 번째 변전소에 해당한다.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실제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과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총 전력 생산량을 120GW로 확대하고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58.7GW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1970년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가 주도한 사우디 '주바일 항만' 공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후 현대차그룹과 HD현대 등 범현대가 기업들은 최근 사우디와 사업 관계를 크게 늘리고 있다. HD현대는 네옴시티 외에도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해외 첫 엔진 생산 공장을 세우며 계열사별로 사우디 내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HD현대일렉트릭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향후 발주되는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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