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골드만삭스 '한국 이익성장률 아·태 지역서 가장 높을 전망…코스피 목표치 2850'2024.02.02 PM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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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 증시가 약세로 출발했으나 올해 이익 성장률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코스피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2850포인트로 제시했다.


2일 골드만삭스는 ‘한국: 2024년 약세장 시장 이후 10가지 질문들과 비중확대 유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는 연말 강한 랠리를 보였으나 올해 초 기술적인 요인이 확대되고 거시적 배경이 불투명해지면서 8% 하락했다”며 “다만,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목표치는 2850으로, 14% 수익률을 뜻한다”고 했다.


한국 증시가 연초 약세로 출발한 이유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기술적 요인이 확대된 것 외에도 최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4%대를 다시 넘어서는 등 채권수익률이 반등하고, 원화 약세도 시장 조정을 이끌었다”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7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 중이며, 이는 한국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치를 웃도는 2.9%를 기록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사적으로 한국 증시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에 약세를 보이다 이후 반등했다. IT를 포함한 금리 민감 섹터는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 이후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이익성장률은 올해 54%(컨센서스 66%)의 실적 반등을 보이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이는 2023년 39%의 이익 감소를 기록한 기저효과도 있다. 반도체 부문 이익 회복과 화학·에너지 등 경기사이클 부문 개선이 올해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예상되는 이익 반등 규모, 영업이익 사이클 대비 반도체 부문 실적 패턴 등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실적 회복 전망이 현재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는 않은 것 같다”며 “반도체 등 실적 반등은 2025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올해 총선 등이 변수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적 결과보다 거시적 지표가 더 중요하다”면서도 “세제 개편을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 대상 정책들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추가 상승을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당국은 일본의 증시 부양 정책과 유사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도 ‘배당성향 제고와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유도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거래소도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높은 가치를 지닌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코리아 프리미엄 지수’(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주주행동주의 움직임과 더불어 개인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2850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최근 하락은 현 수준에서 하방 리스크를 제한하는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시사한다. 올해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선호 섹터로 △기술자동차인터넷고수익 방어주를 들었다. 주목할만한 테마로는 △AI방위산업 등 산업적 테마와 △고배당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등 정책 수혜주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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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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