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버핏이 또 옳았다… 日 투자로 400% 수익2024.02.27 PM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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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일찍부터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지분을 늘렸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큰 이익을 얻으며 그의 선견지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버핏은 지난 2020년부터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 주식을 사들였는데, 해당 종목 수익률은 최대 402%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의 8배에 달한다.


2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를 늘려온 버핏의 수익률은 최소 185%에서 402%”라며 “이는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닛케이225지수의 수익률을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마루베니가 4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버핏이 보유한 종목 중 1위를 기록했고, 최저 수익률을 나타낸 이토추도 같은 기간 185% 상승했다. 마루베니의 수익률은 해당 기간 S&P500지수 상승률(53%)의 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각 9%씩 보유하고 있다. WSJ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주식 가치는 지난 22일 기준 230억 달러(약 30조6360억원)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버핏은 향후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릴 것으로 보이지만, 지분율은 9.9%가 넘지는 않을 전망이다. 버핏은 지난해 6월 이사회 승인 없이 각 회사 지분율을 9.9% 넘게 보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버핏이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던 시기는 일본 증시가 암흑기를 지나던 때였다. 2020년 8월 당시 닛케이225지수는 거품(버블) 경제였던 1989년 12월 29일 기록했던 최고점보다 40% 낮은 수준이었다. 이토추를 제외한 나머지 4곳 기업은 리먼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07~2008년에 기록했던 고점보다 40~50% 낮은 가격을 기록했었다. 버크셔는 연례 주주 서한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버크셔의 일본 주식 미실현 이익은 80억 달러(약 10조65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닛케이225지수가 17% 넘게 상승한 것을 고려할 때 미실현 이익은 더 많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버핏은 “이들 기업이 막대한 보유 현금을 다양한 사업 구축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식을 재매입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버크셔와 닮았다”라고 호평하며 투자 이유를 밝혔었다.


최근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자, 시장에서는 버핏의 선견지명을 고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버핏의 일본 투자 발표 이후 일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소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버핏이 일본 기업에 대한 지분을 늘린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본 기업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일었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도쿄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11% 내린 3만9190.74를 기록했다. 전날 닛케이225지수는 3만9233.71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JPY #NI225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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