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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뜨거운 美 경제 원천은 빚?…'한번도 못 본 재정적자 시대 온다' [인터뷰]2024.03.03 PM 05:18
'Fed가이' 조셉 왕 전 뉴욕연준 트레이더 인터뷰
"올해 3~4회 금리 인하 전망…S&P는 6000선
예상보다 인플레 오래가는 원인은 '재정 적자'
고령화·지정학 분쟁·기후대응에 美 지출 늘려
상업용부동산 우려 안돼 … 일부 지역은행 문제
트럼프 꺼리는 Fed, 통화 완화 쪽에 기울 수도"
조셉 왕 전 뉴욕 연은 공개시장운영 트레이더가 작년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통화정책 컨퍼런스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찍은 사진. 뉴욕연준에서 5년 간 일한 조셉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을 분석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Fed 가이'로 불린다. /조셉 왕 제공
미국 경제가 놀랄 정도로 뜨겁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잠정치)하며 월가 전망치인 2%를 크게 웃돌았고, 미국실물경제학회(NABE)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2.2%로 대폭 상향했다. 노동시장은 활발하고 물가 상승세도 좀처럼 꺾일 기미가 안 보인다.
이러한 호황은 지난해 미국 중앙은행(Fed)이 전례없는 '긴축 속도전'을 벌인 뒤에 나타난 만큼 시장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돈줄을 바짝 조이는 데도 경제는 위축될 줄 모르니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미스테리'라는 말이 나온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공개시장 트레이더로 5년 간 일한 조셉 왕은 이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구조적인 재정 적자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책 '연방준비제도101'의 저자이자 'Fed가이'로 불리는 그는 "미국 정부가 매년 2조달러(약 2700조원)를 찍어내면 인플레이션을 2%대로 되돌리기는 매울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큰 구조적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셉과의 일문일답이다.
-Fed의 올해 연방기금금리(FFR) 인하 시기와 횟수는 어떻게 전망하나
▷올해 3~4회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작년 12월 Fed가 점도표(Fed 관계자들이 향후 금리 전망치를 제시한 도표)를 통해 예고한 것과 일치하는 수준이다.그 이후로 Fed는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
Fed의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은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아니라 유지하기 위해서다. 실질 금리가 현재 수준에 유지되도록 한다는 얘기다.
실질금리는 Fed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라고 할 수 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수치를 말한다. Fed가 명목금리(미국 기준금리)를 연 5.50%까지 올리면서 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실질금리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실질금리 상승은 통화 정책을 훨씬 더 긴축적으로 만들 것이다. 이는 Fed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과도한 긴축은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넣어 Fed의 다른 임무인 완전 고용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점보다 훨씬 보수적인 전망이다. 이유가 있을까
▷물론 시장은 자체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 한때는 올해 7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고 지금은 4~5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내려가는 속도를 시장이 낙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인플레가 빠르게 2%로 내려간다면 시장이 옳을 것이다. 4번이 아니라 5번, 6번이라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
그러나 시장 예상보다 인플레가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거대한 구조적 요인이 있다. 바로 재정 적자다. 현재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6%가 재정 적자로 나간다. 최근 미 의회예산처는 재정적자가 당분간 GDP 5% 이상으로 유지된다는 예측을 발표했다. 사실 1990년대에는 미국이 재정 흑자를 냈다. 지출보다 조세 수입이 많았다. 그런 시대는 이제 끝났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구조적인 재정 적자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난 1월 금리 정책 결정 발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구조적인 정부 재정 적자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이유 중 하나라는 이야긴가
▷그렇다. 재정 적자는 기본적으로 화폐를 찍어내는 한 형태다. 연간 약 2조달러(약 2700조원)의 돈을 찍어내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이미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부양책을 통해) 대규모 재정 적자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미 봤다. 하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계속 영향을 미칠 큰 구조적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적자 구조가 발생하는 이유는
▷미국 정부 예산에는 세 가지 유형의 지출이 있다. 하나는 '의무 지출'이다. 노인을 위한 퇴직금과 의료혜택 등을 포함하는 사회보장에 쓰인다. 두 번째는 ‘재량 지출’이다. 이 중 절반은 국방에, 나머지 절반은 교육에서 정부 급여에 이르는 것들에 사용된다. 나머지 하나는 '이자 지출'이다.
의무 지출을 보면 노인 혜택 부분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미국도 전 세계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은퇴 혜택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의료 서비스도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노년층이 정치적으로 매우 강력하다. 이들의 혜택을 줄이겠다는 정치인은 당선되지 못할 것이다.
이자 비용도 마찬가지다. 미국 정부가 부채를 많이 발행하고 있고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 이 두 가지는 구조적인 문제이고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세 번째, 재량지출은 더 낮아질 수도 있지만 지금 정세를 보면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동유럽에서 더 많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고 있고 중동 분쟁, 양안 갈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우리가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세계로 향하고 있다면 군사비 지출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주목할 부분은 미국에서 기후 변화가 점점 대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은 기후 변화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한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사람들은 녹색 전환을 위해 훨씬 더 많은 돈을 쓸 것이므로 재정 적자도 늘어날 것이다.
-흥미로운 관점이다. 최근 미국 경제가 유럽이나 중국 등 다른 권역에 비해 꾸준히 성장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인가
▷그렇다. 재정 지출이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상당한 규모의 재정 지출이 앞으로 미국 경제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플레 상승 압력을 더하겠지만 경제 성장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 적자로 인한 다른 부정적인 결과는 없나. 정부 적자는 좋지 않다는 게 통념인데
▷현대 통화시스템에서 정부 적자는 기본적으로 화폐를 찍어내는 일이다. 계속해서 많은 돈을 찍어내는게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맞다.
예를 들어브라질이나 멕시코, 아르헨티나 같은 중소국에서 엄청난 재정 적자가 발생하면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인플레가 빠르게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규모가 크고 기축통화국이라는 행운을 갖고 있다.
이러한 여유가 무한하지는 않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이는 달러 가치와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직 시장이 이를 완전히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고 미국은 번영에서 멀어지는 길을 걷고 있다.
-당분간 경기 침체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나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재정 지출에 대해 애기했지만, 미국 경제가 건전한 또 다른 요인은 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금리에 대한 탄력성이 높아진 게 아닐까 싶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미국에서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많은 가계가 30년 고정 모기지 부채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중 대부분이 (0%대 기준 금리가 유지된) 2021년에 주택을 융자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평균적인 이자율은 4% 미만이며 3%에 가깝다. Fed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이 이자율은 변하지 않으므로 가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두 번째로, 기업들은 2020년과 2021년 실존적 위기를 느끼고 기존 부채를 재융자했고 정말 많은 돈을 빌렸다. 그래서 이들은 부채를 재융자 할 필요가 없어졌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사무실에 사람이 서 있다. 현지 언론은 샌프란시스코 공실률이 30%를 넘기며 전국의 다른 주요 도시들에 비해 뒤처진 채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상업용 부동산 입주율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 폭락을 계기로 상업용 부동산 위기론이 다시 떠오른다. 실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상업용 부동산이 뉴스 헤드라인에 많이 나왔지만 걱정되진 않는다. 상업용 부동산은 매우 광범위한 자산 범주다. 여기에는 다가구주택, 병원, 산업용, 데이터센터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각 하위 부문마다 고유한 펀더멘탈이 있다. 현재 상업용 부동산은 사무실과 주요 오피스 센터에 있는 소매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
재택근무의 인기로 인해 오피스 부동산이 썩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은행이 담보로 잡은 오피스 건물 자산이 하락하면 은행은 잠재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소규모 은행에 영향을 미칠 문제지 전체 시스템에는 큰 문제가 안될 것이다.
Fed 연구 결과 미국에는 약 4,000개의 은행이 있다. 잘 알려진 대형 은행들을 ‘G-SIB(글로벌 시스템 상 중요 은행)’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은행들, 예를 들어 JP모간체이스, 시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경우 오피스 부동산 부문에 대한 노출이 매우 적다. 따라서 일부 소규모 은행들이 어려움을 겪겠지만 시스템적인 문제는 아니다.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몇몇 소형 은행들이 대형 은행에 합병될 수도 있지만 은행 부문 전체나 미국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 부문이 전체 시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까
▷부동산을 매우 넓은 범주로 보면 주거용과 상업용 부동산이 있다. 넓게 보면 부동산은 좋아 보인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 건설사들, 톨브라더스, D.R.홀튼, 펄티그룹 등은 고공행진 중이다. 금리가 올랐음에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는 여전히 일자리가 있고, 임금은 오르고, 재산이 많아 집을 사고싶어하기 때문이다.
-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탄력성이 강하다'는 문장이 빠졌다. 작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지역은행 위기 때 추가된 문장이었는데, 이유가 있을까
▷아마 Fed가 화가 많이 났을 것이다(웃음). 성명을 공개하는 날 NYCB가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이날 NYCB는 보유하고 있던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하락했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37.7% 하락했다).
지난 몇 달 동안 Fed는 지역 은행권에서 아무 소식을 듣지 못했고 모든 게 괜찮아 보였다. 그래서 Fed는 성명서에서 그 문구를 빼고 지역은행의 혼란에 대해서 더 이상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러자마자 NYCB 문제가 터졌으니 매우 불행한 우연의 일치다. Fed가 (지역은행 이슈와) 거리를 두는 와중에도 약간의 문제는 발생하는 것 같다.
-작년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5000을 넘어섰다. 올해 주식시장은 어떻게 보나
▷올해는 주식 시장이 매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당한 규모의 적자 지출이 발생하면 통화가치가 하락한다. 통화가치가 하락하면 금융 자산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시장이 일직선으로 상승할 거라 생각하진 않으며 변동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자 지출이 지속되는 한, 주식 시장은 훨씬 더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하고 있는 숫자가 있다면
▷올해 20%는 쉽게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 S&P500 지수는 6000 가까이 오를 수 있다. 경제가 좋고 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고 앞으로 매우 큰 규모의 재정 지출이 예상된다. 이 모든 것들이 주식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다.
-시장에서는 지금이 높은 채권 수익률을 고정하기에 좋은 매수 적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올해 채권과 주식 시장을 비교하자면
▷채권은 향후 몇 년 동안 끔찍할 것이다. 시장에서는 모든 게 수요와 공급으로 이루진다. 정부가 매년 채권을 2조달러씩 발행한다면 채권(가격)에 절대 좋을리 없다. 채권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매수자를 찾으려면 가격을 낮춰야 한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매우 큰 채권 강세장을 보냈다. 채권 가격이 계속 오르면 이자율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제 이 강세장은 끝났다고 본다. 왜냐하면 우리는 더 높은 구조적 재정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채권 공급을 늘리는 세계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피어스 연방법원 인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가 나란히 서 있다. /EPA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Fed의 정책 결정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는 Fed를 독립 기관으로 생각하지만 역사적으로는 늘 정치와 어느 정도 연관돼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아서 번즈 전 Fed 의장을 만나서 이렇게 말한 적 있다. "당신이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 하지만 내 결론이 옳다는 결정을 독립적으로 내리길 바란다"
Fed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은 시간이 자나면서 바뀐다. 지난 수십 년 간 Fed는 정치적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았지만 이제는 독립성이 떨어지는 시대로 가고 있다.
빌 더들리 전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2019년 블룸버그통신 기고를 통해 "트럼프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Fed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Fed는 독립성을 원하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선 후보 중 한 명(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정말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보면 Fed가 평소보다 조금 더 금리 인하 쪽으로 편향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볼때 경제가 호황이고, 주식시장이 좋으면 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원화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당신이 한국 투자자라면 현재 금리 환경과 원화 대비 달러 강세를 고려할 때 어떤 포지션을 취할 것인가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 자산에 투자할 때 주식 가격의 등락 뿐만 아니라 통화 측면도 고려해야한다. 예를 들어 한국 투자자 매수한 S&P500지수가 5% 오르더라도 달러가 5% 하락하면 수익이 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외환 스왑을 통해 환리스크를 헤지(투자위험을 피하기 위해 투자 방향과 반대 포지션을 취하는 방법)하는 것이다. 단점은 비용이 든다는 거다.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기 때문에 환헤지를 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미국 자산을 헤지하지 않은 상태로 매수하는 것이다. 환헤지를 하지 않으면 환차손에 노출되지만 환차익에도 노출된다. 차트를 보면 지난 몇 달 간 달러가 원화 대비 절상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 투자자가 S&P500 지수를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S&P 500은 상승하고 달러 절상으로 인한 수익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미국 경제가 다른 많은 나라에 비해 강세를 유지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리는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 될 것이다.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이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자산에 투자하되 완전히 헤지하지 않으면 잠재적인 달러 강세로부터 약간의 이익을 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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