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日증시 첫 40,000선 돌파, 또 최고치…반도체 부문이 상승 주도2024.03.04 PM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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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나스닥 '훈풍' 작용…일본 경제 디플레 탈피 기대감에 국내외 자금 증시 몰려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일 40,0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2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50% 오른 40,109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40,000선을 넘은 것은 모두 처음이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개장과 동시에 40,000선을 넘은 뒤 오전 10시 47분께 40,314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지수가 지난 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업종의 추가 랠리 장이 펼쳐지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260% 급등한 엔비디아는 1일에도 종가 기준으로 4.0%나 상승했다.


도쿄증시에서도 이런 흐름을 이어받아 반도체 관련 종목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도쿄증시 대표적 반도체 종목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 주가는 이날 약 2%가량 상승했다.


다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어드반테스트는 3%대, 디스코는 2%대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 7곳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7'(M7)에 빗대어 일본 증시를 이끄는 주요 기업 7곳을 '사무라이7'(S7)이라고 칭한 바 있는데 S7 멤버 중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주요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일본 기업의 양호한 실적과 함께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면서 국내외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것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교도통신은 "일본 대기업이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春鬪)에서 잇달아 큰 폭의 임금 인상에 노조와 합의, 물가와 임금이 나란히 오르는 선순환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견해가 확산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주식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닛케이지수가 40,000선을 돌파한 데 대해 "일본 경제 변혁의 발소리에 시장 관계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에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더 많은 자금을 저축에서 투자로 돌려 기업이 그 자금을 성장과 투자에 사용하고 그 혜택이 자산소득이라는 형태로 가계에 환원돼 더 많은 투자와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닛케이지수는 올해 지속해 상승하며 '거품 경제' 때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8,957)와 종가 기준 최고치(38,915)를 지난달 22일 모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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