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日 최대 노조, 평균 5.85% 임금 인상 요구… 30년 만에 최고 수준2024.03.10 PM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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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連合) 산하 노조들이 올해 임금 협상에서 평균 5.85%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8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렌고는 산하 노조가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에서 요구한 임금 인상률을 4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1.36% 포인트 증가한 5.85%였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1994년 춘투(5.40%)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설명했다. 기본급 인상에 정기 승급분을 합한 평균 임금 인상 요구액은 지난해보다 4268엔(약 3만8000원) 늘어난 1만7606엔(약 15만8000원)이었다.



  

일본 정부는 장기간 지속된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탈피를 위해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상승이 중요하다며 앞장서 기업에 임금 인상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물가 상승을 웃도는 구조적 임금 인상 실현을 위해 작년을 웃도는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춘투에서는 렌고 산하 노조는 평균 4.49%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며 최종적인 평균 임금 인상률은 3.58%였다.

렌고는 앞서 3% 이상의 기본급 인상에 정기 승급분 포함, 5% 이상의 임금 인상 요구 방침을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산하 노조 요구는 이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대기업 사측이 노조 임금 인상 요구안에 답변하는 집중 화답일은 오는 13일이다. 노동자 고용의 70%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임금 협상은 대기업 회답일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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