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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점도표 불안, 두 번만 인하?…나흘째 오른 금리2024.03.16 PM 04:24
<3월 15일 금요일>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다음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어온 엔비디아의 GTC 콘퍼런스가 '뉴스에 팔아라'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주가가 10주 연속 상승하며 80%나 뛰었으니까요. 15일(미 동부시간) 미 국채 금리는 나흘 연속 올랐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2월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어제 생산자물가(PPI)도 예상보다 뜨겁게 나왔죠. 이에 오는 29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애초 추정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헤드라인 물가는 한 달 전에 비해 0.36%, 1년 전보다는 2.5% 오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1월(0.34%, 2.4%)보다 가속하는 것이죠. 미 중앙은행(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근원 PCE 물가는 각각 0.29%,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1월(0.42%, 2.8%)보다 전월 대비로는 둔화하지만, 전년 대비로는 개선 없이 멈춰서는 것이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1월 전월 대비 수치가 0.42%에서 조금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추정대로 나온다면 6개월 연율 환산 수치는 1월 2.5%에서 2월 2.9~3%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월 PCE 물가 전망치
아침 8시 30분 발표된 2월 수입물가도 한 달 전에 비해 0.3% 오른 것으로 나왔습니다. 월가 예상과 부합했고 1월(0.8% 상승)보다는 큰 폭 둔화한 것이지만 2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작년 8월과 9월 이후 처음입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반등 추세와 흐름을 같이하는 것이죠. 에너지 수입물가가 1.8%나 올라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물가도 0.2%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넉 달 연속으로 올랐고 산업재, 원자재를 제외한 대부분 상품 카테고리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수입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선 0.8% 하락한 상태다. 2023년 2월부터 디플레이션을 보인다. 하지만 최근 하락 폭은 그때 이후 가장 작다. 에너지 및 비에너지 모두 작년 중반 이후 디플레이션 모멘텀이 꺾였고, 자동차와 소비재, 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오른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美 2월 수입물가 전월比 0.3%↑…상승폭은 둔화
→ 2개월 연속 상승은 작년 8,9월 이후 처음
→ 최근 인플레 반등 추세와 일맥상통
어제 PPI가 발표된 뒤 10bp 뛰었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6% 수준의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투자자 편지에서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회복력이 더 강한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시장은 금리 인하를 예측하고 있다"라면서도 “많은 사람이 예상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다행히 오전 10시에 나온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예비치)에서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는 잘 고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기(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3.0%로 2월과 같았습니다. 장기(5년) 인플레이션 기대도 2.9%로 직전 달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4개월째 2.9%에 잘 묶여 있는 것이죠. 팬데믹 이전에 비해선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보다 0.4포인트 낮은 76.5로 집계됐습니다. 두 달 연속 하락했으며 컨센서스인 77.4를 밑돌았습니다. 미시간대는 "소비자들의 전망이 안정화되고 있다. 많은 사람은 이번 11월 선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제 경로에 대한 판단을 미루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하락…장단기 기대인플레 유지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월가 전망치(0%)보다 개선된 것이죠. 하지만 1월 수치가 기존 0.1% 감소에서 0.5% 감소로 하향 조정되면서 그 효과를 상쇄했습니다. RSM은 "좋지 않은 겨울 날씨로 인해 2개월간 감소세를 보인 산업생산이 2월 반등했다. 2월에 따뜻한 날씨가 없었다면 훨씬 더 강했을 수 있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한 달 전보다 유틸리티 생산이 7.5%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산업생산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2월에 전월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美 2월 산업생산, 전월比 0.1%↑…예상치 상회
소비자심리지수가 나온 뒤 주가지수는 살짝 반등하는 듯했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시장은 다음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점도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이후 새롭게 나올 점도표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기존 3번에서 2번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는 탓입니다. ▲1, 2월 2개월 연속 반등한 CPI ▲물가 목표 2%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근원 CPI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1.6%로 오른 2월 PPI ▲3개월 연율로 6.9%에 달하는 '슈퍼 코어' 인플레 ▲3%대 실업률, 주간 20만 건 초반의 실업급여 청구 건수 등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 등이 걱정의 이유입니다.
지난 12월 점도표에서는 위원 19명 가운데 11명이 3번 이상 인하를 제시했고요. 8명이 2번 이하 인하를 점쳤습니다. 3번 이상 인하를 찍었던 위원 중 두 명만 마음을 바꿔도 올해 말 기준금리 중앙값이 기존 4.625%(3번 인하)에서 4.875%(2번 인하)로 높아지게 되지요. 현재 시장은 늦어도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서 올해 서너 번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가격에 책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럴 가능성이 작아진다면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Fed는 지금까지는 오는 6월부터 세 차례 금리 인하를 가정한 현재 시장 가격을 승인해왔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연착륙 이야기가 절반쯤 이뤄진 것으로 보아왔다. 그런데 Fed가 다음주 더 매파적으로 전환하고 예상보다 적은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면 랠리가 흔들릴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FOMC 위원 중 2명만 변심해도 올해 말 기준 금리 예상치 상향
→ 올해 금리 인하 횟수 3번에서 2번으로 축소 가능성
월가는 점도표에서 3차례 인하 전망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주에 의회에서 "우리는 거기(금리 인하)에서 멀지 않다"라고 했는데, 보름도 안 돼서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죠. 게다가 6월까지는 3, 4, 5월 석 달 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더 나옵니다. 그걸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죠. 3~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고무적으로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모건스탠리의 세스 카펜터 이코노미스트는 "Fed는 다음주 금리를 동결할 것이고 점도표에서는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파월 의장은 세 차례 인하가 유지되는 쪽으로 회의를 끌고 갈 것으로 본다. 다만 위험은 더 적은 인하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라고 예상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는 6월 인하 베팅이 6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인하 폭도 74bp까지 낮춰 잡았고요. Fed가 지난 12월 점도표에 제시한 것(3번, 75bp)보다도 적게 내릴 수 있다고 본 것이죠. 올해 초 약 6번의 금리 인하, 최대 160bp 인하를 점쳤던 것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입니다. JP모건도 오늘 올해 금리 인하 폭 전망치를 125bp→75bp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6월 FOMC 금리 전망
→ 기준 금리 동결 확률 41.2%
이런 불안감 속에 금리는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후 3시 40분께 10년물 수익률은 1.2bp 상승한 4.31%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4.322%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2년물은 3.7bp 오른 4.728%에 거래됐습니다.
증시는 종일 하락권을 맴돌았습니다. 결국, 다우는 0.49%, S&P500 지수는 0.65% 하락했고, 나스닥은 0.96% 떨어졌습니다.
어제 급등했던 마이크로소프트(-2.07%) 아마존(-2.42%) 알파벳(-1.50%) 애플(-0.22%) 등 빅테크는 오늘 내림세를 주도했습니다. 어제 큰 폭 하락했던 엔비디아(-0.12%)와 테슬라(+0.66%) 등은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과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시장은 조금 불안한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는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지만 뭔가 조정이 임박한 듯한 분위기입니다. CNN의 공포/탐욕 지수는 극단적 탐욕 구간에 가까워져 있고, 찰스 슈왑의 트레이더 심리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53%가 낙관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작년 2021년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습니다. 전미액티브투자매니저협회(NAAIM)의 주간 주식 노출지수는 13일 기준 104.75로 2년 내 최고에 달합니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 투자자 심리 설문조사에서 향후 6개월 동안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투자자는 46%로 과거 평균(37.5%)을 훨씬 넘고요. 이렇게 뜨거운 투자자 심리는 종종 역발상 지표로 간주됩니다. 야데니 리서치는 "모두가 강세론으로 돌아서 주식을 많이 갖고 있다고 가정하면, 상승장 모멘텀을 이어갈 매수세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美 액티브 투자 매니저 주식 비중 2년 내 최고
그렇다고 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겪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떨어지면 사겠다는 투자자들과 대기 자금이 많기 때문입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CNBC 인터뷰에서 "여전히 마진 거래(margin debt)가 2020년 7월보다 적고 머니마켓펀드에 6조 달러 이상이 몰려 있는 등 증시 주변에 돈이 많고 투자자들은 주식에 노출이 덜되어 있다. 최근 연기금을 만나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들은 조정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처럼 약간의 흔들림이 생기면 바로 매수 기회로 여기기 때문에 하락 폭이 작은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메릴은 "역사를 보면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동안 각각 1%, 5%, 10%, 12%의 평균 수익률을 보였다. 상승할 확률은 79%에 달한다. 또 전년 11월부터 2월까지 넉 달 동안 상승세가 이어진 경우가 16번 있었는데, 이후 12개월 동안 상승 확률은 100%였고 평균 수익률은 18%에 달했다. 이런 역사적 사례 외에도 S&P500 기업의 이익이 4분기까지 전년 동기보다 2개 분기 연속 성장하는 등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 심리 지표를 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그러나 장기 강세장이 끝나는 게 아니다. 투자자들은 하락을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돈이 주식 시장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EPFR 데이터)에 따르면 3월 13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미국 주식형 펀드에 전례 없는 561억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주간 최대 기록입니다. 또 암호화폐에도 기록적인 34억 달러가 유입됐습니다.
기술주 펀드 지난 주 68억 달러 유입 (역대 2번째 규모)
실제 조정이 시작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장이 어디로 움직일지 아무도 모르죠.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첫 50거래일 동안 17번의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굉장히 강한 상승세인데요. 이렇게 첫 50일 동안 17번 이상 기록을 세운 해가 1953년 이후 세 차례 더 있었습니다. 1964년과 1987년, 1998년입니다. 이렇게 강하게 출발했던 이들 해의 주가 움직임은 어땠을까요? 1964년에는 50거래일까지 5.4% 오른 뒤 그해 연말까지 추가로 7% 상승했습니다. 좋았지요. 그러나 1987년에는 50거래일 동안 무려 19.7% 폭등했습니다. 상승세는 9월까지 유지됐습니다. 그러나 10월 들어 급락하더니 10월 19일 그 유명한 '블랙 먼데이' 폭락을 겪게 됩니다. 다우 지수가 하루 만에 22.6% 내린 날입니다. 결국, 첫 50거래일 이후 연말까지 수익률은 -14.8%에 달했습니다. 1998년도 극적이었습니다. 7월까지는 9% 올랐지만 이후 조정에 들어가 10월까지 20%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연말까지는 또 16% 반등하면서 플러스 수익률로 거래를 마쳤죠.
첫 50일 동안 사상 최고가 기록 경신 17번 이상인 해
→ 1964년, 1987년, 1998년
다음주에는 월~수요일(18~20일) 빅이벤트가 몰려 있습니다. 19~20일에는 FOMC가 열리고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도 19일 결과를 내놓습니다. 18일에는 엔비디아의 GTC 콘퍼런스(18일~21일)에서 젠슨 황 CEO가 연설에 나섭니다. (18일에는 슈퍼마이크로의 S&P500 지수 편입도 있습니다)
FOMC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통화정책 성명서는 1월에 크게 바뀌어서 이번엔 그다지 바뀔 것 같지 않다. Fed는 경제 전망(SEP)에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향 조정하겠지만 실업률은 놔둘 것 같다. 여전히 6월에 금리 인하 시작(총 3차례)을 안내할 것 같지만, 위험은 인하를 더 미루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월 FOMC 때보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덜 확신하는 것처럼 말할 것 같다. 이를 점도표의 금리 전망을 유지해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1, 2월 C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과 6월 인하에 대한 전망을 조금만 줄였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 AI 컨퍼런스에서 엄청난 투자자 기대치 직면
엔비디아와 관련, 로이터는 GTC 콘퍼런스에서 B100으로 불릴 차세대 AI 칩이 중심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올해 말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이 칩은 현재 주력인 H100보다 더 비쌀 것입니다. 또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인 쿠다(CUDA)에 대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행은 금리를 올릴까요?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는 춘투(春鬪)를 통한 평균 임금 인상률이 5.28%라는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18∼19일 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지지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시장에서도 다음주 금리를 올릴 것이란 베팅이 50%를 넘고 있습니다. TD증권은 "이번 주 발표된 주요 기업 임금 인상에 이어 렌고가 5% 임금이 인상됐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일본은행이 다음주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갖게 됐다고 믿는다"라면서 기존 4월 인상 예상을 3월로 바꿨습니다. TD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10bp 올려 제로금리로 만들겠지만 세계 채권 시장에 대한 즉각적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고 관측했습니다.
반면 에버코어 ISI는 "일본은행이 3월에 금리를 올리기보다 4월 인상 의사를 알릴 가능성이 있다고 계속 생각한다. 3월 인상 가능성이 최소 50대 50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일본은행의 느리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 중소기업의 임금 상승을 확인하려는 욕구, 기업 설문에서 임금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걸 보려는 욕구 등을 보면 4월에 올릴 것으로 본다. 또 닛케이는 아직 확실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환율은 어떻게 될까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탈피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달러화는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ICE 달러 인덱스(DXY)는 이번 주 동안 0.7% 상승했습니다. 웰스파고는 "다음주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린다 해도 이후 장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일회성' 인상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 결정만으로도 엔화는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가이던스에서 향후 추가 긴축 조짐을 보인다면 예상보다 더 급격한 엔화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엔/달러 환율에는 Fed의 움직임도 중요합니다. 웰스파고는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탄력성을 유지하면서 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6월 및 그 이후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2분기 말까지 몇 달 동안 미국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웰스파고는 "하반기에는 미국은 둔화하고 Fed는 완화에 들어갈 것이고, 다른 나라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다른 통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11월 미국 대선으로 인한 위험은 달러 강세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 무역과 이민 정책이 바뀌면서 시장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할 경우 달러는 강세로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리스크 → 달러 강세)
다음주에는 어닝도 중요합니다. 마이크론(20일)과 나이키(21일), 페덱스(21일), 룰루레몬(21일)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IT 경기, 페덱스는 미국 경기에 대한 잣대로 간주되며, 나이키의 판매량에서는 중국 경제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씨티그룹은 마이크론에 대한 목표주가를 95달러에서 150달러로 높였습니다. 60%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씨티는 "마이크론은 20일 2분기 실적을 보고하는데, 월가 컨센서스를 넘는 실적을 내놓고 가이던스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강력한 D램 가격과 엔비디아 AI 시스템에 들어가는 HBM 메모리 출하를 고려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6.38달러에서 6.65달러로 높인다. 목표주가 150달러는 2026년 연간 EPS 추정치의 15배로 그동안 역사적 범위보다 50% 프리미엄을 준 것이다. AI 노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브로드컴이나 AMD처럼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마이크론은 우리의 톱픽"이라고 밝혔습니다.
UBS가 선호하는 반도체 종목
UBS는 세계 반도체 주식 사이에서 차이가 극명해지고 있다며 선호 주식과 그렇지 않은 주식으로 나눴습니다. AI 수혜주는 현저히 올랐지만, 메모리와 아날로그 반도체 등을 만드는 일부는 상당히 뒤처져 있다는 것이죠. UBS는 뒤처진 업체의 실적이 올해 견고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UBS가 선호하는 곳은 ST마이크로, 인피니온, 마벨 테크놀로지, 르네사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입니다. 선호하지 않는 곳은 온세미, KLA, 파워테크 둥입니다.
경제 지표는 2월 주택착공 건수, 2월 기존주택 판매 등 주택 관련 지표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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