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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SG 투자, 다시 복귀하기 어려울 이유 (WSJ)2024.03.25 PM 08:04
공화당이 주지사로 있는 텍사스의 교직원 연금 펀드에서 결국 BlackRock 자금 회수를 결정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자 외신에선 ESG 투자가 다시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논조의 기사가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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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호시절이 저물고 있는 것으로 보임
-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설정되는 펀드 중 명칭에 ESG를 집어넣은 비율은 8.3%에서 3.3%까지 추락
- 구글 트렌드에 의하면 ESG investing을 검색한 비율은 2019년 중반 수준까지 급락했음. 애널리스트가 ESG를 리포트에서 언급한 비율도 59%까지 하락
- 펀드 명칭에서 low carbon, decarbonization, carbon transition 등의 단어를 떼어내는 사례도 속출
- 주된 원인은 친환경 주식들이 급락했기 때문일 것. Tesla가 전기차 성장 둔화로 힘이 크게 빠졌고, 태양광 패널업체 First Solar, 풍력 터빈업체 Vestas 등이 포함된 S&P Global Clean Energy Index는 2023년 초 대비 31%나 하락했음
- EPFR에 따르면 실제로 관련 펀드에서 자금이 인출/회수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ESG가 "일시적 유행(investment fad)"에 불과했던 것 아닌가 우려가 있는 상황
- 사실 ESG라는 것 자체가 불안한 3자 동맹임. 도덕적으로(ethically), 사회적으로(benefit society) 훌륭하면서도 그린 혁명(green revolution)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
- 그럼에도 불구하고 ESG 미국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수료는 0.52%로 전체 평균 0.33%보다 높았고, 지나치게 자금이 몰리면서 수익률이 낮아지는 현상도 발견
- EV 투자가 정치적 주제되기도 하고, 버드 라이트가 트랜스젠더를 협찬했다가 PC 논란에 매출 급감 역풍을 맞은 사례들은 윤리적 투자가 결코 쉽지 않음을 잘 드러내고 있음
- 사실, 코로나 이후 나타난 ESG 열풍은 사실상 Global X 등 "테마형 투자(thematic investment)"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음
- 이런 자금은 그 다음 theme이 등장하면 재빨리 갈아탈 가능성이 있음. ESG 브랜드가 매력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보는 이유. 이미 선두에 섰던 BlackRock도 이를 철회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자산전략팀 이사 박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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