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글로벌 테크 위기'… 외신들도 삼성전자 총파업 집중조명2024.07.11 PM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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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삼성 무기한 파업

글로벌 테크에 위기' 다뤄

BBC, 노조-사측 견해차 보도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삼성 공정 자동화 많이 돼

파업 따른 문제 없을 것"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조합원을 보유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자, 세계 주요 외신들도 이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나섰다.


11일 업계와 외신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삼성 근로자들의 무기한 파업으로 글로벌 테크에 위기"라는 제목으로 전삼노의 총파업 선언 소식을 심각하게 다뤘다. 이 매체는 "이번 주에 수천 명의 근로자들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을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소제목을 달며 "인공지능(AI)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붐과 메모리칩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가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번 노조의 총파업으로) 투자자들은 AI 메모리칩에서 SK하이닉스와 경쟁해야 하는 삼성전자의 시장에서의 위치를 걱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관련해 전삼노와 사측 간 견해차를 주목해서 언급했다. BBC는 "전삼노는 그들의 파업이 회사의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 말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했다"면서 "윤정인 피보나치 자산관리글로벌 대표는 '우리 견해로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BBC에 알렸다"며 전문가의 의견도 덧붙였다. 이어 삼성전자를 세계 최대 메모리칩, 스마트폰, TV 제조기업으로 소개하며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기업으로, 오너 일가가 운영하는 그룹 중 가장 크다는 설명도 달았다.


삼성전자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TSMC를 보유한 대만도 파업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삼성전자의 공정은 이미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자동화돼 있어, 파업에 따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파업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2024' 행사와 같은 시기에 이뤄진 점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중요한 행사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삼성전자가 파업이라는 변수를 맞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랜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의 퀄테스트(품질검증)도 받고 있다"라고도 전했다.


전삼노는 당초 전날부터 오는 15일까지 2차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수정해, 전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삼노는 사측에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업으로 인한 결원에 대해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생산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며 "노조와의 대화 재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삼노는 사내 최대 노조로, 현재 조합원 수는 3만1000여명이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8% 수준이다.



#삼성전자 #원익IPS #테스 #솔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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