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KB증권) 급반등 후에 확인해야 할 게 많아진 시장 2024.08.21 PM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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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Insights

 

 

타겟실적, 비농업부문 고용 자수 수정 예비치, 대선 불확실성, 잭슨홀 심포지엄, 엔비디아 실적을 모두 확인하고 싶은 시장


고용이 중요한 만큼,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나오는 분기 QCEW에 쏠린 시선. 한국시각으로 오늘 밤에 고용보고서를 발표하는 노동통계국은 올해 1분기 고용 및 임금 센서스 (Quarterly Census of Employment and Wages, QCEW) 전체 수치를 업데이트해서 공개할 예정. 노동통계국이 매분기 발표하는 QCEW는 실업보험법을 적용 받는 고용주가 1년에 4번, 해당 주의 실업보험 기관에 고용과 임금 정보를 보고하는 수치를 근거로 작성되는데,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를 조정하는 데에 활용. 미국 내 97%의 일자리 정보를 담고 있어서 공식 고용지표 중에 가장 정확하지만, 집계에 시간이 걸려서 시의적절성이 높지는 않음. 시장도 이 지표보다는 매달 초에 나오는 월간 고용보고서 (Employment Situation)를 더 중요하게 여김. 하지만 노동통계국은 이 수치를 활용해서 월간 고용보고서에 발표한 수치를 정기적으로 수정. 매년 8월에 당해연도 1분기 QCEW를 확정하면서 당해연도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의 수정 예비치를 발표. 오늘 밤에 나오는 수치가 이 수정 예비치. 그리고 이듬해 2월이 되면, 그해 전년 8월에 발표한 수정 예비치와 전년도 12개월 수치를 모두 수정해서 발표


고용시장 확장세 둔화 우려를 높일 수 있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예비 수정치. 오늘 밤에 올해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의 수정 예비치가 나올 예정인데, JP모건은 36만명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보면 월평균 3만명),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60만명 (월평균 5만명), 특히 골드만삭스는 최대 100만명까지 하향 수정될 수 있다고 추정. 최근 12개월 월평균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20.9만명인데 월평균 3~5만명이 하향 수정되면, 최근 12개월 월평균 수치는 15.9~17.9만명으로 낮아짐. 팬데믹 이전에는 실업률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의 중립 수준이 약 8만명으로 평가. 그러나 팬데믹 이후에 합법 및 불법 이민자가 대폭 증가하고 노동수요와 공급이 모두 늘면서 이 수치는 약 18만명으로 상향 조정. 이 추정치를 기준으로 보면, 고용 확장세에 대한 평가가 중립 수준에 조금 미치지 못하거나 중립 수준이라고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고용 확장세가 이 정도라면, 이제부터는 점차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음. 한국시각으로 이번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시작하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은 수정된 고용 수치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


시장이 추정한 것처럼 대폭 하향 수정된다면, 고용 확장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질 것. 최근 고용, 소비, 소비심리 관련 경제지표들과 월마트 실적이 좋았지만 안심할 수 없음. 1)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감소했는데, 허리케인 배릴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 허리케인 영향이 컸던 6개주를 제외하고 보면, 올해 초에 예년에 비해 적었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년에 비해 많음 (8/9) 2) 7월 소매판매가 예상 외로 큰 폭 증가했지만, 6월 자동차 딜러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해킹 영향이 되돌려지면서 자동차/부품 딜러의 소매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컸음 (8/16). 3)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도 예상을 상회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에 해리스 후보가 기세를 높여가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소비심리가 대폭 개선된 영향. 4) 월마트 실적이 좋았지만, 고소득층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홀푸드 같은 고가 유기농 식료품점 대신 월마트를 찾은 영향이 컸음. 오히려 오늘 장 시작 전에 실적을 발표하는 타겟처럼 재량소비 품목의 매출 비중이 높은 유통 기업들의 실적이 경기를 더 잘 보여줄 것. 타겟 실적이 경기 우려를 자극하고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수정 예비치가 하향 수정된다면, 최근에 시장에 형성된 안도감은 사라질 것.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니콜 셰너핸 부통령 후보가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트럼프 캠프로 합류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있음. 낙폭과대 영역까지 급락한 후에 급반등하면서 과열 영역에 진입한 시장은 잭슨홀 심포지엄과 한국시각으로 다음주 목요일에 나오는 엔비디아 실적까지 다 확인하고 움직일 전망



- 크로스에셋/해외주식 Strategist 김일혁, CFA, F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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