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블룸버그) 비트코인, 사상 첫 10만 달러 근접 후 상승세 멈춰

LINK :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4-11-24/bitcoin-s-btc-rally-stalls-after-nearing-the-historic-100-000-level

■ 10만 달러 돌파까지 불과 300달러 남기고 상승세 둔화  

■ 트럼프 당선 후 일부 지표에서 둔화된 모멘텀 신호

비트코인이 금요일 사상 최고 수준인 10만 달러에 근접한 이후, 일요일에는 95,776달러까지 하락했다. 사진: 후안 카를로스/Bloomberg 제공

이자벨 리 작성  

2024년 11월 25일 오전 7시 (GMT+9)  

2024년 11월 25일 오전 11시 40분 (GMT+9) 업데이트 

비트코인은 역사적인 10만 달러 돌파 직전에 상승세가 꺾인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암호화폐 지원으로 인한 낙관론이 과도하게 확장되고 있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판단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 디지털 자산은 금요일 10만 달러 돌파까지 불과 300달러 차이를 보였으나, 일요일에는 95,77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하며 월요일 싱가포르 시간 오전 10시 37분 기준 97,5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재무장관으로 헤지펀드 임원 스콧 베센트를 지명한 것이 글로벌 시장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밀러 타박(Miller Tabak + Co)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말레이(Matt Maley)는 “비트코인이 사실상 10만 달러 수준을 테스트한 만큼 이제는 숨 고르기를 해야 할 상황일 수 있습니다”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강세 심리가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RSI, 현물 ETF 열풍 이후 최고 과매수 수준에 근접

트럼프 차기 행정부는 월가를 비롯한 전반적인 시장에서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화당의 트럼프가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전체 가치는 약 1조 달러 증가했다.  

트럼프의 의제

트럼프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 도입을 약속했고, 국가 비트코인 비축량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 비트코인 비축 계획의 실행 시점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

“10만 달러에 가까워질수록 매도 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라고 암호화폐 주요 브로커인 FalconX의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라완트가 말했다. “이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기 전에 단기적으로 이 가격대에서 조정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암호화폐 전망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상징적인 10만 달러 문턱까지 밀어 올렸다. 암호화폐 지지자들에게 이 수준은 디지털 자산에 내재 가치가 없다고 보는 회의론자들을 논박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캔터의 논의

최근 블룸버그 뉴스 보도에 따르면, 캔터 피츠제럴드 LP(Cantor Fitzgerald LP)는 테더 홀딩스(Tether Holdings Ltd.)와 논의 중이다. 캔터가 비트코인을 담보로 제공하는 고객들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칸토어의 CEO인 하워드 러트닉은 트럼프의 인수위 공동 위원장이고, 상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인물이다. 인수위는 디지털 자산 정책 전담 백악관 직책을 신설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이들 상품이 현재 1,07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대선 이후부터 극도로 과매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암호화폐 투자사 FRNT Financial Inc.의 CEO 스테판 울레트가 말했다. “그렇다 해도 이건 거의 조정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지난주 중반 수준으로 되돌아온 정도일 뿐입니다.” 

#B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