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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 온라인] 겜프의 울티마 기행기 - 가자 동쪽으로!2011.02.22 PM 02:26
<에디뜨와의 만남>
<노토피케이를 조심하자>
듀프리나 나나 울티마의 세계는 처음이었고 딱히 목적지도 없었기 때문에 무작정 동쪽으로
내려가보기로했다. 묘지를 나오려는 순간 평소 알고지내던 에디뜨를 만나게 되었고
마침 심심해하던 에디뜨 역시 우리의 모험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때 갑자기 옆에서 해골 한마리가 덤비자 능숙하게 해골을 처치하여 마지막 타격을 날려
쓰러뜨린 순간 갑자기 로브를 입은 왠 험상궂은 모험가가 달려오더니 그 해골의 시체를 뒤져
스스로 그레이가 되버렸다. 순간적으로 화가 난 나는 두손으로 워해머를 꽉 쥐었지만
에디뜨가 손으로 내 앞을 막으며 말렸다.
"그를 건들지마. 그는 피케이를 유도하고있어." 에디뜨가 차분하게 말했다.
"하지만 저녀석은 그레이고 난 블루잖아. 날 어쩌겠어? 저 놈은 고의로 우리 전리품을 훔쳤다고!"
그 순간 약탈자가 말했다 "이봐 멍청이들아! 돈 잘뜯어간다~ 어? 나 그레이됬네!? 덤벼보던가!"
이를 바득바득 갈고있는 나에게 에디뜨가 말했다. "그레이라고 해도 블루가 그레이를 공격한다면
그레이도 명분이 생겨서 블루를 공격해도 머더러가 되지 않아... 그냥 무시하는게 편해"
우리는 잠시 그를 지켜보았다. 생각 없이 다른 모험가가 그 플레이어를 공격했다가 번개를 맞고
통구이가 되는 모습을보자 우리는 질색이 되버렸다. 에디뜨는 씁슬하게 말했다.
"젠장 마법사는 너무 강해"
<가보자! 어디든 나오겠지?>
<저거슨 무엇이다냐...?>
그렇게 노토피케이 유저를 두고 우리는 무작정 동쪽으로 떠났다.
모험을 떠나며 그저 먼 훗날 더 강해져서 초심 모험가들이나 괴롭히는
저런 건방진 녀석들을 해머 한방으로 보내버릴수 있기를 바랄뿐이었다.
생각보다 브리튼이 너무 커서 브리튼만 나오는데도 한참이 걸렸고 마침내 만난
숲에서 우리는 다양한 야생동물을 볼 수 있었고 위협적인 맹수들을 사냥했다.
몽뱃부터 시작해서 뱀, 늑대 그리고 곰까지... 수많은 동물들을 만나며
우리는 스켈레톤이나 좀비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의 전투에 희열을 느꼈다.
그 외에도 혹 없는 낙타라거나 이름이 이상한 늑대 등등 다양한 생물도 만나 볼 수 있었고
칙칙한 묘지에만 있다가 나온 숲은 정말로 끝내주는 풍경이었다.
<늪지에 도착하다>
<리자드맨의 습격>
동쪽으로 계속 진행하자 우리는 한 늪지를 만날수 있었다. 듀프리는 갑자기 걸음을 멈추며 말했다.
"음... 이곳은 피해가는게 좋겠어요..." 설마 늪에 빠지기라도하나 하고 살짝 발을 담궈봤지만
그정도 늪은 아닌거같아 안심하고 듀프리에게 물었다. "왜요 위험한가요?"
하지만 이미 저 멀리 가고있는 듀프리가 말하는 단어중 난 단 한 단어만을 들을수 있었다. "리퍼"
묘지를 우회하고있던 일행은 저 멀리서 괴상한 포효화 함께 도마뱀의 모습을 뜬 인간형 괴물이
우리에게 돌진해오고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숫자도 무시한채 저렇게 달려드는 리자드맨을 보고있으니
저걸 용감하다고해야하나 무식하다고해야하나 생각하며 거칠게 해머를 휘둘렀고
그 리자드맨은 얼마 오래되지않아 쓰러지고말았다.
<나무가 공격한다!?>
<매번 한번씩 튀는 장면이 있게됬구나 ㅡㅡ...>
리자드맨을 마무리하고 전리품을 챙기는 도중 나는 갑작스런 열기를 느끼며 고통에 몸부림쳤다.
재빠르게 해머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그저 늪지와 나무 외에는 보이지가 않았다.
갸우뚱거리며 해머를 다시 집어넣으려는 순간 듀프리가 나를 밀치며 외쳤다
"피해! 하나 더 날라온다!"
간신히 공격을 피한 나는 엎어지며 그 불을 뱉는것이 다름아닌 나무였음을 보고 경악했다.
듀프리는 설명했다 "저녀석이 바로 리퍼라는 놈입니다. 이래서 늪지를 우회해가려고했는데..."
하지만 마법저항력이 천성적으로 강했던 나는 외쳤다 "흥! 저깟 나무 땔깜으로도 못쓰겠군!"
힘차게 돌진하여 해머를 휘둘렀지만 리퍼는 생각보다 쉽게 쓰러지질 않았고
근처에 있던 리퍼 역시 우리를 공격하기 시작하자 우리는 도저히 감당할수가 없는 상대임을 깨닫고
그저 하염없이 도망칠수밖에 없었다.
댓글 : 1 개
- 고구마튀김
- 2011/02/22 PM 02:50
여행기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 독자입니다. 무운이 계속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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