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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사랑] 4묘가족의 막둥이들2016.08.26 AM 12:28
눈을 감고 태어나는 것. 사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녀석들을 보고 있자니 '生'의 순간부터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은 근원적 공포와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특히나 볼 수 없음은 포식자가 공격을 하거나 혹은 어미가 버리고 간다해도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으니 시작부터 하드코어가 아니라 할 수 없음이라.
그런 녀석들이 서로 엉겨붙는건 너무도 당연한 삶의 의지일지 모르겠다. 한놈이 젖을 빨면 자기도 빨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이점 또한 있고.
이런 투쟁을 통해 쟁취한 우리네 모든 삶이 아름다운건 너무 뻔한 소리인 것만 같다.
이 뜨거운 생명들이 어미와 눈을 맞추고, 서로 털을 고르고, 노래를 할 수 있길 기도한다. 항상 건강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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