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레슬링] [레슬링] 브렛 더 히트맨 하트VS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 (레매13)2013.07.21 PM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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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브렛 팬분들은 물론이고 오스틴 팬분들도 다 알고 계실)
레슬매니아 13의 서브미션 매치입니다.
레슬링 옵저버에서 별 5개 만점에 5개를 줬고 97년도 최고의 레슬링 매치로 선정을 했죠.

브렛의 라이벌을 숀마이클스로 꼽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브렛의 라이벌을 꼽자면 오스틴을 꼽겠습니다.
왜냐하면 브렛과 오스틴은 체구는 물론이고 레슬링 기술, 테크닉 부분에서 닮은 점이 많아서 좀 더 잘 합이 맞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다고 숀이랑 안 맞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숀은 하이플라이 기술을 좀 쓰다 보니까 브렛보다는 동생은 오웬과 잘 맞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적인 부분까지 말씀하신다면 그건 당연히 숀...

동영상 초반부에도 나오지만 96년도 중반부터 레매13을 지나 브렛이 WCW로 이적할 때까지 쭉 이어지는 상당히 긴 대립입니다.
브렛이 레매12에서 숀에게 지고 쉬고 있을 때 WWE에 이적해온지 얼마 안된 오스틴이 브렛에 대해서 도발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프로레슬링의 성지, 뉴욕 메디슨 스퀘어 경기장에서 열리는 서바이벌 시리즈96의 브렛 복귀전에서 브렛과 오스틴의 경기가 벌어집니다. (이 경기도 진짜 명경기 - 나중에 올릴께요^^)
거기서 브렛이 승리하지만 오스틴이 계속 엉겨(?) 붙습니다.
오스틴을 띄워주기 위한 역할을 브렛이 맡은 거죠.

그리고 로얄럼블 97에서 사단이(?) 벌어지는데 브렛이 오스틴을 탈락시켰는데 오스틴이 심판이 안 본 사이에 몰래 올라와 마지막에 남아 있던 브렛을 링 밖으로 떨어뜨리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전 오스틴도 좋아하기 때문에 오스틴의 악랄, 비열하고도 제멋대로 하는 캐릭터를 잘 살린 각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재미있었음^^)
브렛은 항의하지만 우승 번복은 없었고...
대신 다음달 PPV에서 파이널 포 라는 이름으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브렛, 오스틴, 언더테이커, 베이더 간의 4자간 매치가 진행됩니다.
룰이 특이한데 핀폴도 가능하고 로럼처럼 링 밖으로 보내도 탈락하는 룰이었죠.
거기서 브렛이 우승합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또 사단(?)이...
RAW에서 브렛은 사이코 시드와 챔피언 방어전을 치르는데 오스틴이 난입해서 샤프슈터를 거는 브렛의 머리에 체어샷을 날립니다...
하룻만에 벨트를 뺏긴 브렛...

그 이후로도 사이코 시드에게 스틸 케이지 경기를 도전하는데 또 다시 오스틴 난입으로 패배...
당연히 오지게 빡친 브렛.
오스틴은 물론이고 빈스 맥마흔 회장을 비롯 WWE팬들까지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아직 선역이었지만 팬들도 브렛에 대한 야유가 점점 높아지고 도리어 상남자 포스를 내뿜는 악역, 오스틴에게 환호를 보내는 기현상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드디어 레매 13에서 핀폴과 반칙이 없고 서브미션만으로 승부를 짓는 경기를 갖게 되죠.
특별 심판은 당시 못 살았던 UFC(...)에서 레슬링하려고 (브렛이 소개) 이적한 전UFC챔피언 켄 셈락.

그리고 후대에 길이길이 전해지는 명경기를 만들게 됩니다.
대립이 대립인 만큼 상당히 거친 경기를 연출했는데 마치 ECW를 보는 듯 했죠.
(후에 ECW와의 교류전에서 브렛은 테리 펑크와 레매 13과 비슷한 스타일의 경기를 합니다.)

끝까지 샤프슈터를 풀지 않는 브렛의 프로페셔널함과 결코 항복을 하지 않는 오스틴의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역대 최고의 마무리까지 짓게 됩니다.^^
그리고 브렛은 마지막에 켄 셈락을 피하는 살짝 비겁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

레매 13을 기점으로 브렛은 미국을 비난하는 악역으로 턴힐(이면서 동시에 미국 이외의 나라는 옹호를 해서 모국인 캐나다와 유럽 나라에서는 영웅 대우를 받는 특이한 악역)을 하고
오스틴은 탑 베이비 페이스로 올라서게 됩니다.^^

뭐 여튼 더 락이 올라오기 까지 오스틴이 큰 역할을 해주었다면 오스틴이 올라오기 까지 브렛이 뒤에서 서포트를 많이 해주었죠.
특이한 점은 다른 선수들 띄워줄 때는 브렛이 져주는 경기가 많은데(그리고 지는 경기가 명경기가 많지 ㅜㅜ) 오스틴이랑 붙었을 때는 브렛이 져주는 경기가 거의 없습니다. ^^;
악역이 되서도 브렛이 이기던가(물론 비겁하게) 아니면 하트 파운데이션이 떼로 몰려 와서 반칙으로 지던가 뭐...
희한하게 오스틴에게는 강한 브렛이었습니다. ㅋㅋ
댓글 : 8 개
하트 파운데이션 'ㅅ')b 남자라면 핑크!!!
그렇죠!! 핑크!! ㅋㅋㅋ
끝에 샤프슈터 걸리고도 기절할때까지 탭안치는
상남자의 모습을 보인 오스틴...
멋있었죠^^ 저도 브렛 다음으로 좋아하는 레슬러가 오스틴이라서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오웬이 파일 드라이버만 안 썼어도 - -;;
네 ㅜㅜ 그 이후로 스터너가 호쾌하게 된 걸 위안으로 삼아야... ㅎㅎ 오웬이 파일 드라이버 걸때 오스틴의 머리 위치 봐서는 툼스톤 파일 드라이버를 쓰려 했던 것이 아닌가 했는데 오웬이 큰 실수를 했다고 봅니다. ㅋ
스톤콜드

냉혈한. 텍사스 스네이크. 다른 사람은 믿어도 스톤콜드는 믿지 마라
절대로 믿으면 안되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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