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 기술] 삼성 89인치 마이크로 LED TV, 마침내 나오나2023.01.08 PM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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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하지 못했던 LTPS TFT 기반 마이크로 LED TV를 올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생산일정이 구체화됐다. 우선 다음달 LTPS TFT 기반의 89인치 마이크로 LED TV 시생산에 들어가고, 3분기 양산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89인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3분기에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개발 심의를 진행하고, 다음달 시생산을 거쳐 3분기 본격 양산한다는 일정이다.


삼성전자의 89인치 마이크로 LED TV는 기판 방식이 기존 인쇄회로기판(PCB)에서, 유리기판 기반의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ow Temperature PolySilicon) 박막트랜지스터(TFT, Thin Film Transistor)로 바뀌는 첫 제품이다. LTPS TFT로는 더 작은 화면 마이크로 LED에서 개별 구동회로를 구현할 수 있다. 기존 PCB 배선 기판으로는 마이크로 LED 화면을 작게 만들면서도 기존처럼 4K(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미세회로(개별 구동회로) 구현이 어렵다.


89인치 마이크로 LED TV의 TFT는 대만 AUO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시생산에는 AUO가 우선 대응하고, 3분기 양산 과정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TPS TFT 기반의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으로 89인치와 101인치, 114인치 등 3종을 계획했지만 모두 출시되지 못했다. 114인치 모델은 애초부터 생산계획이 불분명했고, 101인치 모델은 지난해 하반기 생산계획에서 사라졌지만, 89인치 모델은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89인치 모델 생산일정도 지난해 5월께에서 3분기로 밀렸지만, 삼성전자가 최상위 프리미엄 TV 라인업으로 밀고 있는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2022년에 1종이라도 출시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89인치 제품 출시도 해를 넘겼다.


89인치 마이크로 LED TV 출시 지연 원인은 기술 난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로 LED TV는 같은 해상도를 지원할 경우 작은 제품일수록 만들기 어렵다. 마이크로 LED 칩을 더욱 조밀하게 전사(Transfer)하는 것, 불량을 수리(Repair)하는 것 모두 면적이 좁을수록 어려워진다.




삼성전자가 89인치 모델에 적용할 예정인 마이크로 LED 칩 크기도 34x58마이크로미터(um)로, 기존보다 작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출시한 146인치 모델의 칩 크기는 125x225um, 지난 2021년 출시된 110인치 모델의 칩 크기는 75x125um였다. 칩이 작으면 제작 난도는 더 올라간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 3종(89·101·114인치) 가운데 제작이 가장 어려운 89인치부터 출시할 계획을 세운 것은 기존 모델과의 시장 상호 잠식을 피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89인치 모델이 지난 2021년 출시된 PCB 기반 110인치 모델과 차이가 가장 크다. 


제품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89인치 모델 가격은 8만달러(약 1억원)로 잠정 결정된 바 있다. 기존 PCB 기반 110인치 모델 가격 1억7000만원보다 낮다. 또 100인치 이상 초대형 TV·사이니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마이크로 LED 제품을 89인치로 출시해야 제품 확장성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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