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 기술] (KB증권) 사무직 노동수요를 극적으로 낮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확대2024.01.16 PM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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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Insights

 




더 많은 사람들이 코파일럿을 사용하게 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와 상관 없이 사무직 노동수요 감소할 수 있음

마이크로소프트가 소기업과 개인 구독자를 대상으로 코파일럿 서비스를 확대. 코파일럿 (Copilot)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앱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Generative AI, GenAI)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 간단한 예로, 간단한 프롬프터 (명령)를 넣으면, 코파일럿이 이메일이나 회의 내용, 또는 문서를 요약하거나, 문서의 초안을 잡아줌. 워드나 엑셀에 있는 내용을 파워포인트로 전환해주는 기능도 담고 있음. 업무 생산성을 극적으로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코파일럿 서비스는 그동안 제한된 사용자에게만 제공.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11월에 대기업, 12월에는 학교와 연구소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코파일럿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 한 달에 1인당 30달러를 추가 결제하면 코파일럿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기업과 학계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코파일럿 기능을 확대. 소규모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 프리미엄과 비즈니스 스탠다드에도 한 달에 1인당 30달러를 추가결제하면 최대 299명까지 코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함. 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들이 주로 구독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개인 (Personal)과 가족 (Family) 서비스에도 한 달에 1인당 20달러를 추가 결제하면 코파일럿 프로를 오늘 (화요일)부터 사용할 수 있게 했음

크게 약해질 사무직 노동자들의 협상력. 코파일럿은 업무 환경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도록 고안. 실제로 작년 1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이 업무 혁신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70%의 응답자가 생산성이 더 높아졌다고 답변. 문서나 회의 요약 속도가 29% 빨라졌다고 했는데, 생산성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면서 응답자의 77%는 코파일럿이 없는 업무 환경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함. 이와 같은 비가역적인 업무 환경 혁신은 고용시장에서도 큰 변화를 만들 것.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는 걸 경험한 기업들이 빠르게 GenAI 기술을 도입하면서 노동수요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 엊그제 IMF는 블로그를 통해, 인공지능 (AI) 기술이 전세계 일자리 중 약 40%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 특히 선진국은 약 60%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으면서, 신흥시장이나 저소득국에 비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 거의 모든 시나리오 하에서, 생산성이 높은 기업들은 수익률이 극대화되고 그렇지 않은 기업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 따라서 정부는 포괄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는데, 재정지출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소. 재빠르게 AI 환경에 적응해서 수익성을 끌어 올린 기업들에게 징벌적인 세금을 부과하는 게 정의롭지 않다는 인식이 형성될 수 있으므로, 초고수익성 기업들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인상해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도 합의하기 어려울 것. 이미 기업들은 AI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음. IDC가 전세계 임원 2,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71%에 달했음. 주목해야 하는 건, AI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 IDC 설문조사 응답자의 92%가 AI를 업무에 적용하는 데에 걸린 시간이 1년 이내라고 답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기존 업무 도구들에 AI 기능이 더해지면서, 새로 학습해야 할 게 많지 않기 때문.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면서, 팬데믹 시기에 일손이 부족해서 높아졌던 노동자의 협상 우위가 더 빠르게 약화될 전망. 이르면 올해 중반, 늦어도 하반기부터 사무직 노동수요가 경기와 상관없이 감소할 가능성을 눈여겨봐야 함


- KB증권 크로스에셋/해외주식 Strategist 김일혁, CFA, F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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