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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기술] '반도체 슈퍼 을' ASML 1분기 순이익 1.8조…전년比 37%↓2024.04.17 PM 06:12
예약매출 5.3조, 예상치 하회…2분기 매출 8.4~9.1조 예상
"실적 전망 변함 없어…하반기 실적,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ASML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한 12억 2400만 유로(약 1조 8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52억 9000만 유로(약 7조 8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었다. 매출 총 이익률은 51.0%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26.9%, 40.2% 감소했다. 매출 총 이익률은 0.4%p 하락했다.
ASML은 1분기 예약매출은 36억 유로(약 5조 3000억 원)라고 발표했다.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매출 6억 5600만 유로(약 9656억 원)가 포함된 수치다.
1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과 예약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ASML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은 57억~62억 유로(8조 4000억~9조 1000억 원), 매출 총 이익률은 50~51%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실적 전망은 변함이 없으며 반도체 산업이 회복세를 지속함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는 생산 역량 확대와 기술 투자를 지속하는 전환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로 이른바 '반도체 업계 슈퍼 을(乙)'로 불린다. EUV 장비 가격은 대당 2000억~3000억 원 수준이며 연간 생산량은 50대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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