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냉장고에서 떨고 있는 음료수병에게 털모자를2008.11.21 AM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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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퍼온 글입니다.)




얼마전, 영국에 사는 친구의 홈피를 기웃거리다 참 재미있는 음료수병 사진을 발견 했습니다.
이노센트(innocent)사에서 나온 이 음료수, 굉장히 재미있는 스토리 텔링을 가지고 있다는 친구의 말에 회사 홈페이지를 찾아가 찬찬히 보았습니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 스러운 회사 창립 배경



광고회사와 컨설팅회사에 근무하던 대학시절 친구들인 리차드(Richard), 아담(Adam), 존(Jon)은
일과 스트레스에 쌓여 지쳐있는 자신들의 삶을 바라보며 자연적이고 신선한 몸에 좋은 제품을 사업 아이템으로
하기 로 결정하고 신선한 과일로만 만들어진 스무디를 개발 하였습니다.그러나 소위 잘나가는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하기에는 두려움이 앞서, 그들은 작은 모험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500파운드(95만원정도)어치의 과일을 사들이고 런 던의 소규모 음악축제가 열리던 곳의 한 켠에 가판대를 만들고 스무디를 팔기
시작 했는데, 가판대 앞에는 ‘저희가 다니던 직장 내팽게치고 스무디 장사를 해도 될 것 같습니까?’ 라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한 쓰레기통에는 ‘Yes’를, 다 른 쓰레기통에는 ‘No’라고 붙여놓고는,
다 마신 병을 원하는 곳에 넣도록 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Yes’라고 쓰인 쓰레기통은 꽉 차게 되었고,
그 다음날 바로 그들은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제출 했다고 합니다.





유통기한 표시? 꼭 그렇게 딱딱하게 써야해?



창립 배경부터 참 그럴싸한 스토리로 풀 기 시작한 이노센트는 회사 웹사이트, 브로셔 뿐만 아니라 각각의 제품 패키지까지 유머러 스하게 적용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유통기한 표시도
‘몇일 내에 사용하 세요(used by ~)’가 아닌 ‘몇일 까지 즐기세요(enjoy by~)’라고 표현한 점,
©=chicken free, ®=really really nice, ™=tasty mixtures 등의 재치있는 풀이
병 뒤에 붙여진 라벨지에 있는 문구 가 일주일 마다 바뀌는 점.....



단순히 음료수 를 팔겠다는 마인드 보다,
고객과 소통을 하려는 회사의 이런 작은 배려 들이 점점 이 브랜드의 매니아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더라구 요.



끊임 없는 고객과의 관계 형성, 우린 일촌?



2003년부터 시작된 ‘The big knit Campaign’ 일명 슈퍼 할머니 캠페인을 통해서 모아진 기금은 현재까지
GBP370,000(원화 약 7억 원) 이상에 달한다고 합니다.





냉장고에서 추워서 벌벌 떨고 있을 음료수들에게 따듯한 털모자를 만들어 주다!

이 아이디어 만으로도 정말 너무 귀여운 발상이 아닐까 했는데, 이 털모자는 자선단체에 속한 할머니들이
직접 털실로 만들어서 이노센트 사에 보내면 회사에서 스무디병에 이걸 씌어준 다음 거래처에 판매를 하게 되고,
한병이 팔릴 때마다 50p(약 900원 정 도) 를 할머니들이 속한 자선 단체에 기부를 한다고 합니다.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할머니들 도 본인이 직접 일을 해서 받는 대가 라고 생각 하시기에
굉장히 즐거워 하며 이 행사에 참여 하신다고 하네요.






이렇게 털모자가 씌어진 음료수를 구입한 고객들도 단순히 마시는거에 그치지 않고,
그와 관련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만들어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다고 하니
끊임없이 고객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는게 이곳의 가장 큰 특징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







이노센트사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답게, 100% 재활용 패트병을 사용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구입한 제품의 패키지를 재활용하는 것을 권장 하고 있습니다.
또 다양하게 고객들의 참여에 의해 만들어진 패키지들의 사진을 올리는데
이걸 보는 재미도 쏠쏠한거 같더라구요.





자사의 제품을 더 많이 팔고 이윤을 남기고 싶은건 어떤 회사라도 같은 목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이왕 제품을 팔 때 고객을 정말 가족이나 친구처럼 생각 하고 다가선다면
왠 지 더 그 브랜드를 믿고 싶고 좀 더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요?



최근에 이물질이 나오고 멜라민 파동에
요즘 먹거리로 이슈가 많이 있어서 고객과 회사간의 불신감이 많이 조성 되었는 데요
먹거리를 만드는 회사 일수록
이 곳처럼 고객과 정말 소통 하는 방법을 아는 회사들이 점점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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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병이 털모자를 쓰고 있으니.. 너무 귀엽네요^^

하나 갖고 싶어져요.^0^(특히 맨 아래 털모자 시리즈.)

사진들만 봐도 왠지 흐뭇함이...

먹거리 회사의 이런 센스가, 어쩌면 요즘같은 때에 마음을 더 훈훈하게 만들어주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 4 개
엑박......
DOAstarot님/ 헉... 저는 제대로 보이는데, 다시 수정할게요^^;;
이미지가 싸이월드 로그인을 해야나 보이는 거 같네요.
다른 곳에 올리시고 링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포르쿠님/ 네 다른곳에 올려서 다시 링크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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