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슬럼프 극복을 위한 다섯 가지 명언2009.02.09 PM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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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 년에 한 번 주기로 슬럼프에 빠진다. 다른 사람들은 신나게 일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난 아무리 해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감이 없어진다. 그럴 때 내게 힘이 되어 준 말들이 있다.





1.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th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신이시여,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그 두가지를 구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아키코 씨한테 들은 금언(金言)이다.
고민을 할 때는 문제가 풀리지 않고 모든 일이 어수선한 경우가 많은데 이 글귀를 떠올리면 차분해진다.
어쩔 수 없는 일로 고민하던 것을 멈추면 해야 할 일이 보인다.




2. 사람의 노력은 녹말가루와 같다.

통역사 중에서 제일 친하게 지내는 이시구로 유미코가 나를 격려해 주면서 해 준 말이다.
"녹말가루를 따뜻한 물에 개 봐. 처음엔 잘 안 되지?
그래서 안 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 갑자기 스푼이 묵직해져.
사람의 노력도 마찬가지야.
아무리 해도 안 된다고 말하지만, 조금만 더 저어주면 되는 거야. 분명히 곧 개질 테니까."




3. 무대에 올라서는 일은 정말 두렵다. 이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연습밖에 없다.

신문에 실렸던 바이올리니스트 쓰지 히사코 씨의 말이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도 무대 오르기를 두려워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렇다면 나야 당연히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4. 나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보다는 못하지만, 나보다 못하는 사람보다는 잘한다.

오래 전, 자신감을 잃고 고민하던 학생에게 힘을 주기 위해 생각해낸 말이다.
'난 정말 안 돼'라는 생각이 들 때면, 어느새 누군가를 비교대상으로 삼고 있지는 않은지.
실제 비교 자체는 별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 마음이 편해진다.




5. 재능을 키우기 위해서 사회는 어느 정도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통역 일을 시작했을 때 나를 지탱해 준 말이다.
언제나 주변에 폐만 끼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괴로울 때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베토벤, 모차르트도 살면서 주변에 폐를 많이 끼쳤어. 하지만 결국 인류에게 위대한 유산을 남겼잖아.
재능을 키우려면 사회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해. 지금 폐를 끼치는 만큼 미래에 갚으면 돼.'
그야말로 건방지고 불손한 생각이지만 의욕은 솟구쳤다.
이제 조금은 갚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아직 어마어마한 빚이 남아 있는 것 같다.






- 신자키 류코, '그녀, 영어 동시통역사 되다' 中 -





댓글 : 2 개
제 경우엔, 슬럼프라고 느끼면 한 2시간 정도 면벽수련을 합니다(...)

속으로 '난 뭘 하고 싶은 건가, 내가 이러고 있으면 가장 기뻐할 사람이 누구인가, 그에게 그런 기쁨을 선사해도 되는 것인가(...)' 등등을 생각하다보면 어느샌가 '할수있어' 모드가 되더군요.
DOAstarot님/ 긍정적인 방법으로 극복하시는군요^^ 자신감도 회복될테고, 누군가에게 기쁨을 안겨주기 위해서라는 고무적인 생각에, 더욱 도전하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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