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이유 글 old] 아이유 추천곡 #4 장필순 - 제비꽃2014.12.15 PM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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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ㅡ제비꽃

정말 긴 시간동안 한 번도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진 적이 없는 곡이다.

사실 정말 아끼는 곡은 잘 추천하지 않게 되는데 고민하다 이 곡을 쓴다.

올 해 정말 많은 가수분들과 콜라보를 했다.

데뷔 전에 옆에서 지켜본 친구들부터 동경해 온 선배님들까지..

한 곡도 빼지 않고 전부 감사하고 행복한 작업이었다.

그래서 요즘 종종 `올 해 같이 작업한 뮤지션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는데

굳이 한 분만 꼽아야 한다면 나는 어렵게 장필순 선배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선배님과는 음원 작업을 한 것도 아니고 스케치북 특집에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를 같이 부른 게 전부였지만

그 때 단 하루의 기억이 아직까지도 정말 감동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가수선배님과 같이 노래를 부른다는 건 정말 설명할 수 없이 떨리는 일이라

그 날도 어김없이 긴장하고 있는 내게 선배님께서 먼저 다가오셔서 긴장을 풀어주셨다.

그래도 긴장이 되어 본녹화를 할 때도 잔뜩 얼어있었는데

그걸 눈치채시고 예정에 없던 부분의 화음을 넣어 내 떨리는 목소리를 가려주시고

노래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눈을 맞춰주시면서 내 긴장을 풀어주셨다.

그 날 정말 큰 감동을 받았고 선배님 덕분에 녹화는 잘 되었는데

방송 송출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겨 선배님과 내 목소리가 따로 나가게 되었다.

나도 조금 속상해 하고 있는데 방송 관계자분께

선배님께서 방송 사고로 아이유가 속상해할까 걱정이라고 먼저 문자를 보내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데뷔하고 나서 그렇게 감동 받기는 처음인 것 같다.

방송 사고 때문에 속상하기는커녕 그런 걱정을 받을 수 있어서 방송 사고에 고마웠다.

기회가 된다면 꼭 선배님께 선배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다.

많이 배우고 닮고 시간이 많이 흘러 누군가에게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제비꽃은 내가 선배님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다른 버전보다도 유독 장필순 선배님의 제비꽃이 좋다.










제주KBS 에서 음성싱크가 수정되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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