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대첩을 보면서 만만한게 기획자 시나리오작가 인가요? ㅎㅎ2012.07.06 PM 12:26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대첩을 쭈욱 보면서 느낀건데
게임업계서 뭔가 한다고 하면 대부분 기획자 시나리오 작가라 칭하는데...

제일 만만한 직업이라 그런건가요??
기획자나 시나리오 작가도 엄청 힘든거 같은데;;아닌가요??
댓글 : 19 개
겁나 힘듭니다. 저도 그 쪽으로 공부를 해봤는데... 사람 할짓이 아닙니다.
세상에 쉬운 게 어딨겠어여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만큼 어려운게 어딨습니다..ㅠㅠ
  • J`
  • 2012/07/06 PM 12:35
전 기획자 공부하다가 중도포기 했는데요
이유는 너무 벽이 높아서 였습니다.
뭘 모르는애들이나 [아 그거 그냥 게임 존나 참신하게 만들기만하면 되는거아님?ㅋㅋ]이러지만.. 현역이나 공부라도 좀 해본사람은 장난아니라는거 느낄겁니다..
전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게
포토샵,프로그래밍,서버관리 등 모든전반적인 지식을 수준급으로 갖춰야한다는게
힘들었네요 기회가 한번더 온다면 해볼수야 있겠지만.. 지금은 인생을 다 던져야 해볼수있는 시기라서 고민이 되는건 어쩔수없네요
만만하지 않아요~
힘들게 노력해서 올라온 유능한 기획자도 분명 있지만
빈틈 투성이에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고 둘러대기만 하고 제대로 된 지식 없이 이빨터는거 하나만 가지고 일해먹고 사는 기획자(라고 쓰고 PPT 작업자라고 부르는)도 있으니까요
기획자가 일을 잘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프로젝트의 업무량이 확연하게 달라짐
네. 만만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그쪽 분야 종사자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곰곰해 생각해 봤는데, 글이란 게 누구나 쓸 수 있거든요. 루리웹 게시판에 난무하는 글처럼요.

문제는 잘쓰기가 어렵다는 건데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 잘쓴다는 게 뭔지 모른다는 겁니다. 글? 그냥 쓰면 되잖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 좋은 글이 뭔지 알려면 많이 접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독서량이 하위권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게임 시나리오가 재미없나봅니다.
기획자 시나리오작가는 개나소나 할수 있죠. 뭔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특별한 교육기관이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제대로 하려면 게거품 좀 물어야 하는 일들이죠.
역시 세상에 쉬운것은 없군요ㅎㅎㅎ 대첩보면서 게임기획자 뭐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ㅎㅎㅎ 답변주신분들 감사합니다ㅎㅎ
그래픽 디자이너로 시작해서 지금은 게임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혀 쉽지 않습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디자인/프로그래밍/DB관리/디바이스 등등 전반적으로 기본 이상의 지식이 있어야 일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어려우면서도 기획의 꽃이라 할 수있는 레벨 디자인...이거 정말.....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위에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기획(게임 디자인) 역시 만만하게 봅니다. 프로그램이나 그래픽 아티스트 처럼 특출난 기술 없이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하지만,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게임으로 적용시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재미를 주는 건 더 어렵죠. 제 경험상 게임 기획은 하면 할 수록 어렵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를 주려면 게임을 잘 아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기호 변화, 사회적 흐름 등을 주목해야겠더라고요. 그렇게 하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생각도 많이 해야죠. 근데 그걸 모르고 대충 이빨(말)로 때우는 사람도 많고, 윗선에선 빨리 빨리를 요구합니다. 결국 시간과 무지에 의해 검증된 방법을 사용하죠. 우리나라 게임 업계의 딜레마입니다.
근래 우리나라에 스토리나 기획이 인상깊은 게임이 별로 없어서 일지도요...;
기획자가 되기는 쉬운데 기획자 답게 일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포토샵은 왜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안하셔도 됩니다. ppt 에서 알기쉽게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은 갖추면 좋지만...기획자의 가장 우선되는 덕목은 정말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기획자는 경험이 중요함요..
다양한 사회 경험, 다양한 툴 경험, 다양한 독서 경험..
그래야 좋은 스토리.. 시나리오.. 기획이 나옴..
재미 있는 게임도 그래야 만들어지는데..

요즘 신입 기획자들 하는거 보면.. 어휴..
열혈게타/포토샵을 할 줄 알아야합니다.
우리나라가 유독 게임 개발쪽 허들이 낮아서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습게 알고 오면 좆되는걸 모르니 하는소리라 저런거 들어도 우습죠.
와서 해보라져 뭐 ㅋ...
열혈게타 // 요즘 추세는 포샵은 물론이고 프로그래밍 소양도 어느정도 요구됩니다. 비단 기획뿐 아니라 프로그래머나 그래픽도 마찬가지예요.
그림(만화가) 그리는거보다 글 쓰는(소설가)게 더 쉬워보이죠? 그런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글쓰는게 정말.. 어려운데;;;
저도 뭐 일단은 현직 기획자입니다만..

저희 팀장님이 하신 말씀 중에 제일 와 닿는 말이.

"너라면 돈을 몇백만원 (←월급) 주고 니가 쓴 문서를 사겠냐?" 였음..

내가 쓴 기획 문서가 병신같구나.. 라는 걸 정말 쉽고 깔끔하게 깨달았던 순간:D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