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간헐적 단식 시작하려는 분들께.2019.01.23 PM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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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 몸은 내 두뇌가 인지하는것보다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내가 하루에 심장이 몇번 뛰는지 지시하지 않는것처럼 수많은 부분이 다른 두뇌에서 처리하고 지시대로 움직입니다.

엄청나게 고차원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내 두뇌가 공부하지도 않은 통계나 추론등을 사용해서 몸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단순하게 3-1=2 라는 생각으로 음식의 양을 줄어거나 단식하면 바로 강력한 허기가 온몸을 덥치게 됩니다.

1차원적인 생각으로 접근하면 강력한 반작용으로 튕겨나오게 됩니다.

'강력한' 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본인의 의지를 충분히 넘어설만큼 압박을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한달에 쓰는 돈이 100만원이라고 치고

'내가 너무 과소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달부터는 60만원만 쓰겠다'라고 결심하는게 즉흥적인 다이어트 시작인것입니다.

무턱대고 줄였으니 월말에 청구서들 날아오면서부터 헬이죠.


'내 의지대로 모든게 움직인다'라는 생각을 버리는게 첫째입니다.


위의 예에서는 '내가 얼마를 어디에 쓰고 있고 어디를 줄일 수 있는가'를 살펴야됩니다.

'가챠를 50만원 하고 있었는데 10만원으로 줄이면 되겠네'라고 쉽게 답이 나오는 경우면 좋지만

그렇지 않고 천원단위까지 계산해가면서 줄여야하는 경우가 많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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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내가 뭘 먹고 있는가? 를 살펴야 합니다.

우리 몸은 몇주나 몇달간의 섭취 성분들에 대한 통계, 분석 자료를 가지고 몸을 운영하고 있을겁니다.

그 운영 결과가 내 배에 잡히는 살들입니다. 실수로 튀어나온게 아니라 정밀한 운영의 결과인거죠.


'그럼 다른걸 꾸준히 먹으면 몸이 다르게 균형을 잡겠네?'라고 생각하는게 이치겠죠.


- 탄수화물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가?

- 정제탄수, 당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가?

- 먹는 시간은 언제인가?

- 충분한 염도, 충분한 미네랄, 비타민 을 섭취하는가?


를 다 검토해야하고 무엇을 먹어주면 되는지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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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는 지방대사를 몸이 진행할 수 있는 상태인지 봐야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굶지 않고 꾸준하게 먹어왔기 때문에 지방대사를 진행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저탄고지를 해서 켜시던지 굶어서 켜시던지 이게 되야 합니다.

몸의 지방산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만들고 이것을 세포가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야 합니다.


'요즘에 주 3일 일하면서 살고 있어'

'그렇게 일해도 살 수 있어요?'

'응. 연금이 300만원씩 나오거든.'


간헐적 단식이 몸에 밴 분들은 안먹는동안 케톤을 뿜어내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속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가 강력해서가 아니고 배가 안고프니 계속할 수 있습니다.

연금도 없는데 일을 그만뒀다가는 날아오는 고지서에 묻혀 죽습니다.

모든걸 이해하지 않고 '나도 오늘부터 저녁 안먹는다'라고 해버리면 몸의 모든 포도당을 사용한 후에 온몸에서 아우성 치는걸 체험할 수 있습니다.

(머리 안돌고, 힘 빠지고, 야한생각도 안들고, 배는 죽을듯이 고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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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장 먼저 할일은 내가 한달동안 뭘 먹고 있었는가를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음식을 꾸준히 넣어주면서 몸의 체제가 변경되도록 지켜봐야 합니다.


쉽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무턱대고 안먹었다가는 머리카락 빠집니다. (단기 탈모. 6개월 후에 머리 다시 나는거.)

댓글 : 11 개
결론보니까 하지말아야지
노년에 당뇨로 고생 안하려면 지금부터 시작해야죠.
잘 확인하고 오늘부터 당장 식단 검토를!!!
간헐적 단식과 저탄고지 식생활을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하고 조언하는 입장에서는 이게 또 고민이죠..
어떻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적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가
동물성 식품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면 사실 식생활이 엄청 편해지고 즐거워지는데, 기존에 상식으로 퍼져있던 지식들을 해체하고 다시 작업해야하는 작업이 사실 대부분이라 이게 가장 큰 도전 같습니다 (지방, 콜레스테롤, 소금, 식이섬유 등등..)
저탄고지 1년9개월 하다가 지금은 간헐적단식으로 바꾼지 3개월차입니다.
그로인해 건강은 첫번째요 삶의 질도 높아지고 감량으로인한 자신감은 덤이구요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게 단편적인 정보만 가지고 무턱대고 하는거보고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둘 다 건강지표를 올리기위해 시작하는
새로운 식단임에도 공부하나없이 그냥 안좋은 지방을 저탄고지라고 먹는다던가
1일 1식하며 폭식한다던가.... 쉬운 다이어트는 없고 쉬운 식단도없습니다.
다만 기존의 칼로리절식과 유산소만 하는 쓰레기같은 다이어트보다
훨씬 좋다는게 장점이지요.

제발 최소한의 생활패턴과 식단공부는 하고 시작들했으면 좋겠습니다.
배만 너무 나와서 2주째 저녁 한끼만 먹고 아침점심 안먹고 대신 커피 몇잔먹는데...이상하게 허기가 없어요...근데 몸무게도 안줄어요...그렇다고 저녁을 엄청 폭식하는것도 아닌데...ㅜㅅㅇ
커피는 블랙커피만 드시는거죠? 식사시간은 해떠있을동안 하는게 가장좋습니다.
늦은저녁에(저녁8시부터 11시) 먹는건 별만 효과가없어요 식단도 단백질이 높고
그다음 지방이 높고 탄수화물이 가장 낮아야 좋습니다.
안먹는동안에 혹시나 뭐 깨작깨작 먹는것도 단식의 효과를 떨어트립니다.
정제 탄수화물(흰쌀밥, 밀가루, 설탕)등이 식단에 너무 많이있진 않은지도 체크해보셔야합니다.
자세하게 알고싶습니다 지금 3주차 헬스장다니면서 운동을 하고있는중인데요 글쓴이분대로 너무안먹고한적이있었는데 몸에 무리가많이왔습니다 지금은 아침은 거의 못먹으니 거르는편이고 점심은 회사에서 백반시키거나 간혹 짜장면집에서 시켜먹는걸로 먹고있습니다 백반같은경우는 공기밥을 3/1만 먹는 편입니다 어쩌다가 3/2정도는 먹는편이구요 절대 다 비우진않습니다 저녁으로는 닭가슴살 300g 정도먹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너무배고프다싶으면 고구마 하나정돈 먹구요 치킨 피자같은 음식은 운동시작후 입에 안대는편이구요 당들어간음식도 거의피하곤합니다 하루에 당 섭취라해봤자 베지밀 병에든거 A로 먹곤합니다 간헐적 단식을 자세히 알고 실행해보고싶내요 ㅜㅜ 고기먹는건좋다고하여 고기는 먹을수있을때 많이먹곤합니다 탄수화물섭취를 많이 줄이곤있습니다 너무안먹으면 전처럼 몸에 무리가올까봐 하루에 반공기정도로만 먹곤있습니다 간혹 짜장면집에서 밥먹을시 짬뽕으로먹고 국물은 잘안먹고 면만 먹구있어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70Xz1vamaJxlL1M41lrbzA/videos?disable_polymer=1

간헐적 단식과 저탄고지(키토제닉) 식생활에 대해서 잘 정리해놓은 유튜브 채널이에요
제가 보는 북미쪽 의료인들이 하는 자료들과 같은 내용을 한국 상황에 맞게 다뤄주어서 좋을 거라고 봅니다
제 마이피에도 관련 자료 이것저것 많이 있습니다
위에 채널도 좋구요.
네이버 LCHF 까페도 좋습니다.
'비만코드', '최강의식사', '독소를 비우는 몸', '지방을 태우는 몸' 등의 책도 추천합니다.

좋은 음식을 충분히 드시면서 몸이 바꿔나가도록 하셔야합니다.
내가 의지로 굶어서 빼는건 내 몸과 싸우는겁니다.
답글들 감사합니다 한번보고 참고해보겠습니다!
적당히 먹고
뛰는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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