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완의 인생질] 봄이가 떠났습니다.2019.11.15 PM 10:21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봄이를 떠나 보내며 글을 씁니다.1.jpg

 

 

봄이를 떠나 보내며 글을 씁니다.2.jpg

 

 

봄이를 떠나 보내며 글을 씁니다.3.jpg

 

 

 

 

 

 


 

 

 

18년 가까이 함께 한 우리 봄이가 떠났습니다.

이틀 전, 봄이를 영상통화로 보면서 

하루라도 더 빨리 집에 오고 싶었지만,

제가 도착하기 여섯 시간 전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울진에서 막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기까지

마음 속으로 스스로 달래 보았지만,

집에 들어와 자기 이불에 쌓여 누워 있는 봄이

를 보고 울었습니다.

봄이를 끌어안고 봄이의 냄새를 맡고 봄이의 털

을 만지면서 울었습니다.

늦은 밤이지만 봄이를 씻기고 닦아주고 이불에 

말고서 봄이가 저를 위해서 지켜주던 제일 깨끗

한 장난감 박스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떠나 보냈습니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박스에 담긴 봄이를 

한 번 더 꺼내보고 입 속에 봄이가 좋아하는 

아귀포도 씹어 넣어 줬습니다.

그리고 떠나 보냈습니다.

봄이의 유골함을 안고서 집으로 돌아다가 봄이

가 대문 안 쪽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봄이는 제가 안고 있는데, 봄이가 저를 반겨

줄 것 같았지만, 현관 앞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제야 봄이가 떠났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봄이는 저에게 행복을 준 고마운 봄이 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 똥개 봄이가 보고 싶습니다.
댓글 : 26 개
예전에 게시판에서 본 친구인데 좋으곳으로 가길 빕니다
식완님 리뷰 볼때마다 보이던 봄이가 벌써 나이가 그렇게나 되었었군요 ㅠㅠ
충분히 행복하고 잘 뛰어놀다가
댕댕이나라에서 또 잘 뛰어놀고 있을거에요
봄아 그곳에서도 맛있는것 많이 먹으며 열심히 뛰어놀고 있으렴
먼훗날 식완님 마중나오는것 잊지말구
힘내세요
당신의 사랑에 행복했을꺼에요.

아주 먼훗날에 다시 만나길바랍니다.
좋은곳으로 갔을거에요...우리 찌리랑 같이 놀았으면 하네요..그 좋은곳에서..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
루리웹에서 자주 봤는데.... 좋은곳 갔을꺼에요...
  • A-z!
  • 2019/11/15 PM 10:37
그곳에서도 부디 행복하기를...
말년에 고생만 하다간 저희집 똥강아지가 생각나서 더 미안하고 가슴 아려오네요.
ㅠㅠ
제가 반려견을 입양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지만 못하는 이유중에..
반려견 혼자 놔두는시간이 길것 같아서 미안할것 같고..
저의 게으름에 신경을 못써줄것 같고..
그리고 이렇게... 헤어짐에 제 자신이 무너져버릴것 같아서........

애정이 물씬 느껴져서 부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리움과 아픔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길...
저도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으로 남일 깉지만 않네요. 사진속에 봄이의 표정은 행복해 보이는게 님이랑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든 것 같네요. 부디 좋은 곳에 가서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봄아. 조심조심 잘 따라가 빛길 잃어버리지 말고 똑바로...
그리고 거기가서 친구들 잘 사귀고 형님 자랑 많이 많이 하고..
적응 끝나면 형님 꿈에 꼭 찾아와서 잘 도착했다고 잘 있다고 말해 드리렴.
봄이 사진 가끔 봤는데 봄이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더라..
새끼때처럼 가볍고 건강해진 몸으로 거기서 신나게 놀고 있으면 형님이 나~~아중에 만나러 갈거야.
제가 봄이는 아니지만, 봄이도 분명 식완님과 함께해서 행복했을 겁니다.
마음 잘 추스르시기 바랍니다. 봄이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봄이 ㅠ_ㅠ 사실 마이피에서 틈틈히 봤습니다 주로 방안에 있는 사진을 봤는데....
슬프네요 ㅠ
ㅠㅠ 사진으로 종종 보던 봄이 인데 좋은 곳으로 떠났군요 ㅜㅜ

마음이 짠하네요ㅜㅜ 좋은 주인분들과 행복한 견생이었을거에요.
ㅠㅠ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반려동물이 마중 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라는 얘기가 있죠. 부디 좋은 곳으로 갔길.
식완님 글에서 가끔 보던 녀석인데.. 틀림없이 봄이는 행복했을 겁니다.
아주 먼 훗날 좋은 곳에 먼저 가있다가 마중 나오기를..
봄이의 명복을 빕니다.
봄이는 좋은 곳으로 갔을 거에요 ㅠ.ㅠ
ㅠㅠ
힘내세요 17년키운 저희강아지 보낸지 3년되어 가네요
아직도 그리워요 봄이도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
아 오랜만에 글을 발견했는데 마음이 짠하네요.
분명 좋은 곳으로 갔을겁니다.
힘내십시오
ㅠㅠ강아지를 키우진 않지만 정말 가족처럼 느껴지는 글이네요 가족을 떠나 보낸것과 같은 슬픈 글.. 위로를 보냅니다 ㅠㅠ
정말 간만에 식완님 마이피를 우연히 들어왔는데 이런일이ㅜ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