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완의 인생질] 일 가기 싫은데, 전화가 자꾸 울린다.2021.07.06 PM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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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회사 공무팀끼리 서로 정보 공유 안하나?

 

내가 집안문제로 통화도 할 수 없다고 문자 돌렸는데,

 

상무급까지 왜 전화문자 오냐고!

 

담배 피는 공간에 있는 것도 좆 같은데,

 

집안문제로 개빡치면 일거리 막막 생겨서 

 

일하다가 열받아서 죽으라고 하는 것 같음.

 

오늘 새벽에도 친구놈이 자기랑 해남 한번 가자기에

 

지금 진짜 열받아서 현장에서 내가 죽던가, 아니면

 

내 앞에서 좆 같이 구는 놈이 죽던가라고 하니,

 

딱 좋을 때라고 같이 가자기에 수상해서 좀 떠보니,

 

끝난 현장이 해남인데, 물폭탄 맞고 주차장 엉망되어서

 

같이 현장 보고 다녀야 한다는 말에 등골이 서늘해짐.

 

날 칼받이로 세울 것 같아서 기침하면서 감기몸살이라

 

못 간다하고 전화 끊고 날씨 뉴스 찾아보니,

 

남부 물폭탄에 해남 홍수 산사태조심 마구 뜸.

 

어쩐지, 밤에 비바람이 쎄더라니,

 

2주 가까이 힘 없이 그저 밥 먹고 약 먹고 자고 

 

일어나서 멍하니 컴이나 보고 있다가 일 나오라는 

 

전화 문자에 겨우 몸 좀 추스리고 생각 좀 해야겠음.

 

잡글이나 유머글 보면서 머리 회전 시키는데,

 

남편 철도모형 다 버린 아내글 보고는

 

서글픔이 밀려오네.

 

근데 진짜 일 가기 싫다.

 

지금도 찢겨져 너덜해진 마음이다.

 

못생긴 로봇 프라모델 가지고 싶다.

 

사고 싶지는 않고 가지고 싶음.

 

 

 

 

댓글 : 8 개
일본의 철도 모형 버린 아내 글은 이미 몇년부터 심심하면 올라오는 글입니다.
그거에 몰입할 정도면 정신적으로 몰리신 것 같으니 스스로를 점검 하시는게 좋을듯..
얼마 전에 새로 산 가이킹 프라모델 만드려다가 외조카들이 아작 낼 것 같아서 계륵상태로 자리고비로 보면서 시뮬레이션 돌리고 있음.
공감 빡치는 글은 굳이 보지마세요 저도 잘 안보려고 노력중
머리 회전하려고 글 보다가 너무 절절하게 공감 됨. ㅜㅜ
이럴땐 그냥 놔버리고 암것도 안해야하는데

사회인이 그게 되나요 ㅜㅜ 힘내셈요~
진짜 담배 땜에 가고 싶지 않음. ㅜㅜ
힘내세요ㅠㅠ
냉~ 기분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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