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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간밤에 죽을 뻔 한 썰2012.12.03 AM 11:02
간밤에 죽는 줄 알았네요.
마침 시간도 인간이 가장 아파진다는 새벽 5시 30분.
자다가 순간적으로 눈을 번쩍 뜰 정도로 배가 막 아프더군요.
식은 땀도 줄줄 나고 구역질도 나왔습니다.
와 시밤 이거 맹장 터진거 아녀?
이렇게 생각하면서 여차하면 119 불러야겠다 싶어 전화기를 손 닿는 곳에 두고 뒹굴뒹굴 구르다가
혹시 똥마려운 배일수도 있다 싶어서
살짝 안 아파졌을 때 화장실로 엉금엉금 기어가 변기에 앉았네요.
그래서 막 힘주는데도 똥은 안 나오고...
그래서 결국 변기에서 일어나니까
막 현기증 나고 토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변기에 토하려니까 그것도 안 나오고...
그렇게 30분을 끙끙거리다가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억지로 응가하니까
술술 나오던 응가가 갑자기 설사로 돌 to the 변.
그 이후로 현기증 + 식은땀으로 다시 잠들었네요.
덕분에 아침에 한시간 늦게 출근했구요.
지금은 괜찮아 졌긴 한데
몸 전체적으로 곧 복통이 다시 올 것 같은 미묘한 긴장감이 계속해서 느껴집니다.
한줄 요약
자다가 배 존나 아파서 맹장인줄 알았는데 똥싸고 나음.
댓글 : 16 개
- semi oduk!!!
- 2012/12/03 AM 11:06
아침부터!! ㅋㅋ
- KrystaI
- 2012/12/03 AM 11: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라이온하트
- 2012/12/03 AM 11:12
장염일수도 있으니 병원에 가보시는게 좋을듯
- KRADLE
- 2012/12/03 AM 11:18
po장염wer
- 더덕이
- 2012/12/03 AM 11:23
저도 그런적있는데....장염임;;;
- 옥상달빛★
- 2012/12/03 AM 11:23
폭풍설사는 만병통치약!
는 개뿔 장염인것 같으니 반드시 병원가셈ㅋ
는 개뿔 장염인것 같으니 반드시 병원가셈ㅋ
- ehlo
- 2012/12/03 AM 11:24
바이러스성 장염일 가능성이
약 86% 정도인듯하네요..
병원바로가셔서 약처방받으시거나
견딜만하시면 약 3일정도 피똥싸는 밤을 보내시면 될듯하네요..
-ㅂ-
약 86% 정도인듯하네요..
병원바로가셔서 약처방받으시거나
견딜만하시면 약 3일정도 피똥싸는 밤을 보내시면 될듯하네요..
-ㅂ-
- Si_Deng
- 2012/12/03 AM 11:26
식스센스이후 최고의 대반전
설사를 지릴듯한 카타르시스
설사를 지릴듯한 카타르시스
- tool.toul.to
- 2012/12/03 AM 11:27
장염인거같네요 저도 얼마전에 심하게 걸려서 두번 기절함
- ROHENGRIN
- 2012/12/03 AM 11:31
불타는 김치덮밥 드셔서 그래용. 매운거 조절하세요ㅎㅎ
- 루리순돌
- 2012/12/03 AM 11:31
장염걸리면 체한것처럼 엄청 아프고 몸살도 오고 설사도 엄청나게 해요~
병원 함 가보세요 +_+
병원 함 가보세요 +_+
- 명탐정명박
- 2012/12/03 AM 11:32
ㅋㅋㅋㅋㅋ
- 불타는 김치덮밥
- 2012/12/03 AM 11:32
다들 장염을 걱정하시는군요.
근데 장염 특유의 '뿡'인줄 알고 살짝 힘줬는데 '뿌직'이더라.
...라는 증상은 없고
응가 한방으로 괜찮아졌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려구요 ㅎㅎ
다들 감사합니다 ㅋㅋㅋ
근데 장염 특유의 '뿡'인줄 알고 살짝 힘줬는데 '뿌직'이더라.
...라는 증상은 없고
응가 한방으로 괜찮아졌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려구요 ㅎㅎ
다들 감사합니다 ㅋㅋㅋ
- 황룡검
- 2012/12/03 PM 12:00
눈이떠질정도면 요로결석도 그래요
정말 배아픔 ㅠㅠ
정말 배아픔 ㅠㅠ
- 진여름
- 2012/12/03 PM 12:00
저는 작년 이맘때 갑자기 구토 나오고 복통이 생겨서
응급실갔더니 링거 하나 나주고 엑스레이 촬영하더니 약조금 주고
계속 아프면 다음날 오세요 하면서 퇴원
계속 아파서 다음날 갔더니 시티 촬영
비장 혈관이 막혀서 비장이 반쪽 괴사 ㅡㅡㅋ
대동맥 2/3가 막혀있음
잘못했으면 죽었을수도 있었네요
현재는 비장쪽 아픈거 참으면서 살고 있는데
많이아프면 비장 적출 해야되네요
문제는 혈관이 막힌 원인을 못찾았다는거...젊은 나이에
혈관이 막히는건 아주 드문일이라고 하는데
언제 또 막힐지 몰라 조마조마하네요
비장은 적출 해야될거 같은 생각이....ㅠ.ㅜ
아파도 진통제 먹으면서 참고 있는데
이놈의 진통제를 먹으면 술마신것처럼 헤롱헤롱거려서
일하는데 힘들어요 ㅡ,.ㅡ
응급실갔더니 링거 하나 나주고 엑스레이 촬영하더니 약조금 주고
계속 아프면 다음날 오세요 하면서 퇴원
계속 아파서 다음날 갔더니 시티 촬영
비장 혈관이 막혀서 비장이 반쪽 괴사 ㅡㅡㅋ
대동맥 2/3가 막혀있음
잘못했으면 죽었을수도 있었네요
현재는 비장쪽 아픈거 참으면서 살고 있는데
많이아프면 비장 적출 해야되네요
문제는 혈관이 막힌 원인을 못찾았다는거...젊은 나이에
혈관이 막히는건 아주 드문일이라고 하는데
언제 또 막힐지 몰라 조마조마하네요
비장은 적출 해야될거 같은 생각이....ㅠ.ㅜ
아파도 진통제 먹으면서 참고 있는데
이놈의 진통제를 먹으면 술마신것처럼 헤롱헤롱거려서
일하는데 힘들어요 ㅡ,.ㅡ
- e편한집구석
- 2012/12/10 PM 12:51
정확한 병명은 모르겠는데.... 같은 증상 다른병 하나 더 있죠... 떵병....
떵이 장 벽에 찰떡 처럼 붙어서 안떨어져서 미친듯이 배 아픈것도 있네요...
초딩 4때 함 걸렸다가 맹장으로 오해, 응급실 실려가서 관장하고......
아우.... 동네에서 사람들 다 나오고.............. ㅠㅡㅠ
병원 갔다 왔더니 옆집 꼬맹이가 문병까지 왔었다능..... ㅋㅋㅋ;;;
떵이 장 벽에 찰떡 처럼 붙어서 안떨어져서 미친듯이 배 아픈것도 있네요...
초딩 4때 함 걸렸다가 맹장으로 오해, 응급실 실려가서 관장하고......
아우.... 동네에서 사람들 다 나오고.............. ㅠㅡㅠ
병원 갔다 왔더니 옆집 꼬맹이가 문병까지 왔었다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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