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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상한 커플 발견2013.09.13 AM 01:27
오늘도 열심히는 아니고 설렁설렁 한강에서 달리기를 하던중
비가오길래 다리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갑자기
"빨리 벗어!"
하는 작으면서도 단호한 낮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벗어라는 자극적인 단어에 이끌려 그곳을 보니
자그마한 여성분이 한 남자에게 명령을 내리는것처럼 보이는 광경이 보이더군요
남자는 부끄럽게 어떻하냐면서 거부를 하는듯 했지만
베시시 웃으며 단호하게 말하는 여자분의 명령에 웃도리를 벗었습니다.
그러자 드러나는 그 남자분의 슬림한 상체에
가로등 불빛에 드리워져 그림자진 갈비뼈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나더군요
그러자 여자분은 즐거운듯 웃으며 핸드폰으로 그남자의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우리동네가 언제부터인지 갑자기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생겼는지..
술취해 혼자 욕하며 노래부르는 사람은 기본이고
얼마전엔 새벽4시에 어떤 아주머니가 혼자서 이상한 굉음을 내며 욕을 해대질 않나
예전엔 대낮에 어떤 이상한 사람이 주방용 식칼을 들고 어느집 초인종을 막 누르면서 소리를 지르질 않나
그래도 이런분보다는 건전해 보이는 커플(?) 이었습니다.
남여가 바뀌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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