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글] 웨딩드레스 이야기2012.02.18 PM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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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시간이 흘러 둘은 결혼을 약속했고 드디어 결혼식 하루 전이였어 남자는 심혈을 기울여 그녀의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었고 그녀는 무척 큰 기대를 갖고 있었지...
결혼식 하루전 그녀의 아파트에서... 남자는 모든 정열을 다 쏟아서 만든 드레스를 그녀에게 보여주었어 기대에 가득차 상자를 열어보던 그녀는... 얼굴이 차갑게 굳어버리며 말했지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어요... ... 남자에게 단 한마디 말할 기회를 주지도 않은체 그녀는 집을 나가버리고 말았어. 그 옷은... 하얀색 원피스로 된 미니스커트였어... 그녀는 긴 드레스를 만들어달라고 말했었거든... 그 집에서 몇일을 기다렸지만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렇게 둘의 사랑은 끝을 맺고 말았어. 세월이 흘러서 그녀는 평범한 남자와 결혼을 했고 남들이 다 그렇듯 딸을 낳고 아주 평범한 아줌마로 세월 보내고 있었지. 헤어진지 10년째 되는 그날은 국민학교 1학년인 그녀의 딸이 학교의 연극에서 공주역을 맡아 돌아왔고 딱히 입힐 옷이 없어서 고민을 하던중이였어. 옷장을 구석구석 뒤지던 그녀는 옛날 그녀가 받았던 그 드레스를 꺼내게 되었고 체구가 비교적 큰 딸이지만 아직 어른체형이 아니라 넉넉하게 내려오겠다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입혔지... 어린 딸애는 하얀색 드레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옷을 입고는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어... 그 모습을 본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맺히기 시작했어... 아이가 한바퀴 돌때마다 미니스커트가 한단씩 밑으로 내려오는거야... 끝내 펼쳐지고만 화려한 웨딩드레스가... 남자는 그녀가 그 드레스를 입고 기뻐하며 빙글빙글 돌 거란 생각을하며 그 드레스를 만들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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