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아버지의 암치료에 더이상 희망이 없네요 2023.03.04 AM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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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에 방광암 2기 진단을 받았는데 

실제로 수술을 들어가니 사실 4기로 넘어갈려는 3기에 가까워서 ..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모든 치료도 완료했지만 

일부 남아있는 작은 암치료가 있고 더이상 사용할수 있는 약도 없다네요 


살고계시던 지방에서 가장 큰 병원이었기에 

국립 암센터에도 최근에 갔다왔는데(처음에는 고집에 쎄서 서울에서 수술 안해도 된다고 하고 거부...)

역시 별다른 치료방법은 없다는 듯...


슬프네요 


아빠와 항상 거리가 있었고 항상 돈 돈만 하는 아빠지만 

그래도 많은 걸 주기도 많을 걸 잃기도 한 애증의 대상...

이런 식으로 나중에 작별하게 될지 몰랐는데 


마음이 많이 심란하네요 



댓글 : 12 개
  • Geass
  • 2023/03/04 AM 02:36
힘내십쇼.. 혹시 모를 기적을 기원합니다..
최근에 유전자 기위기술인가? 하게 하는 신약개발 연구 가능성 문이 열렸다고 들었네요 뭔가 유전자쪽으로 교정해서 질병치료 가능하게 할 수도 있는 신약개발 관련된것 같던데
저희 아버지께서도 요도암으로 신장으로 전이되서 3기말기에서 발견되고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문제는 역시 다른부위로 전이된게 끝내 돌아가셨어요..기적을 바라고 완치되면 젤 좋은 상황이지만 앞으로 아버님과 여행도 다니면서 많은 시간과 대화를 나누세요
티비에 암 정복 어쩌고, 신문에 암치료 신기술 의학에 문외한인 저도 다 개소리라는걸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더군요 저희 부친께서 가실때 제일 후회되던건, 한국에서 제일 큰병원 , 제일 뛰어나다는 병원 못가본거 한가지네요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것 같지만... 그래도..
  • Avan9
  • 2023/03/04 AM 03:19
아무리 애증에대상인 아버님이라해도
지금 가장 마음이 아프신건 아버님이실거에요. 배우자.자식.가족이건 그 상실감을 헤아리기 힘들겁니다.
최대한 위로해드리세요.
힘내세요...
힘내십시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3년전 위암 말기 6개월 선고 후 수술 받으시고, 지금까지 이겨내고 계십니다. 희망의 끈을 놓지 마세요.
힘드시겠네요..
중요한 것은 밥을 거르지 말고, 하루 6천보 이상 걸으세요.
어떤 일이 생기던 건강해야 합니다. 힘은 안내도 됩니다.
맛있는 걸 먹고, 산책도 하세요. 주변에 이야기 하세요.
신약이라던지 신의료기술 알아보심이..
일단 진행만 막아도 오래사시는분들 많구요
저의 외가에도 신약으로 효과 본 분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가족끼리 힘을 보태주세요
애증의 대상인건 저도 마찬가지지만
돌아가시면 내가 왜 그랬지 평생 후회 한다고 합니다
아주 잘하지는 못해도 너무 못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힘내시구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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