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기(덕질)일상] 오늘 일진 왜이러지?2013.06.06 AM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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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으로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 지는날이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무슨일이 있어도,

밝은 편이거든요.

우울증 이런건 아니고, 여러가지 문제가 곂치다 보면, 매우 짜증나고 우울해 지는데,

그게 오늘이였던거 같습니다.

회사에선 뭣같은 상사둘을 봐야 했습니다. 상사둘이야 맨날 보는것이니 면역이 되서, 버틸만 하기에,

큰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퇴근후 부터, 몰려오더라구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기로 하고 맛잇게

고기도 처묵x2한후에 역삼에서( 제회사가 선릉 여친 회사가 역삼에 있습니다) 강남까지

소화겸 걷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나 뚱뚱하지!!?" 라고 하는것이 아니겠습니다. 남친 입장에서 너 이쁘다 이쁘다 해도, 계속

물어보는것부터 시작해서, 더운지 어쨋는지, 자꾸 무기력한 모습을 보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대답도 한두번이지, 나중에 가면 영혼없는 대답이 기계처럼 나오게 되는거 모든 남친동맹 여러분들을 아실줄로 알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남아 있던 기운까지 빠져 서둘러 여자친구를 버스에 태우고, 저도 버스에 타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서 멍이나 때리려고, 티비를 보고 있는데 술이좀 되신 어머니가 오셔서는 너 화낫냐고, 그러시더라구요.

(저희어머니가 술을 좋아 하시는데, 드시고 나면 술먹은것에 대해 자식들 눈치를 보십니다. 눈치를 보는건 좋은데
그에대한 반발심으로 자식들에게 가끔 심한소릴 하시며, 분위기를 어둡게 만드심)

물론 화는 나지 않았고, 엄마때문에 화난건 더욱더 아니라고 거듭 말씀 드렸는데도, 막무가네로 저한테 뭐라고 하시기

에 자겟다고 하고 지금 방에 들어왔네요. 집에서라도 진짜 편하게 쉬고 싶네요.

요약

1.오늘 기분이 안좋음

2. 여자친구가 자꾸 우울해함 덕분에 위로하다 나도 우울하게 만들어 주심

3. 집에 왔는데 어머니가 서럽게 만들어 주심.

4.울고 싶음
댓글 : 6 개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
보는 나까지 짜증나네...-_-;
항상 밝기만 할수 없죠.. 우울할때가 있는건 당연한건데...
울고싶으면 우셔도 많이 좋아질 거예요.
울면 되죠.(남자라고 울면 안되는 법이라도 있나요.우는게 자존심에 좀 상한다 하면 안 울면 되고 잠을 주무시거나 다음날에 지장이 안 갈 정도의 술도 괜찮을 것 같네요.그냥 제 생각임.)
울고싶은땐 우는게 좋드라구요 저는.. 확 우시구 힘내세요 ㅠㅠ !!
악력// 좋아하는 대사네요!!올드보이

세라믹스// 제가 오늘 그랫네요. ㅠ

흑인농부// 눈물도 잘 안나서 더 갑갑해요 ㅠ ㅎㅎㅎ

모자란넘//지금 맥주를 사러 나갈까 심각히 고민중

-_-아쫌// 퐛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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