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sic♬] Do as infinity - 柊(ひいらぎ)2017.03.10 AM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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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과오를 범하지

우리들은 금방 멈춰서지

작은 돌에도 넘어질 듯 비틀거리며

 

누군가의 말을 믿으며

누군가의 손바닥 안에 있어

최후엔 결국 혼자인데

 

스스로 알고 있는 연약함

스스로 견딜 수 없는 연약함을

못 본 척하고 살아가고 있어

 

어떻게 할 수 없는 초조함

목적지도 없는 여행을

반복하며

 

길고 긴 다리

되 돌아갈 용기도 없어서

양손에서 소중한 것들이 빠져 나가고 있어

흩날리기 시작한 가랑눈은 쌓여가겠지

겨울을 견뎌낼 수 있는 강함을 원해

네 가슴의 한켠에 남겨져 있는 가시를 마침내 올 봄까지는 녹여주고 싶어

 

우리들은 과오를 범하지

우리들은 금방 멈춰서지

모든 것을 받아들일 정도로 강하지 않아

 

얼음의 파편을 모으며

마음의 틈은 지금도 채워지지 못한 채로

 

활기차던 거리의 침묵

지키지 못한 두 사람의 약속

닿으면 사라져 버리는 눈처럼

 

내가 잃어버린 것

너를 잃어버린 것

깨닫지 못해서

 

호랑가시나무는

겨울이 온 것을 알리는 꽃

우리들을

단지 그 곳에서 내려보고 있어.

 

길고 긴 고독한 밤에 짓눌려버릴 것 같아

채워지지 않는 현실이 밀려오고 있어

너를 지켜내고 싶어. 이 겨울로부터

마침내 맺힐 빨간 열매를 둘이서 기다리자.  

흩날리기 시작한 가랑눈은 쌓여가겠지

겨울을 견뎌낼 수 있는 강함을 원해

네 가슴의 한켠에 남겨져 있는 가시를 

마침내 올 봄까지는 녹여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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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올리신 두애즈 노래 보고 생각난.

겨울느낌 나는 노래//ㅅ// 가사도 너무 좋아요.

 

댓글 : 4 개
으어엌컼ㅋ 큰일이에요. 팟 캐스트 들어야하는데 계속 돌려 듣고 있어요! 두 애즈 인피니티 이름만 들어보고 음악은 처음 들어보는데 완전 좋네요.
가사 속에서 고독함도 느껴지고, 자신의 한계에 대한 탄식도 느껴지는데 강조해주신 문단에서 그것들마저 다가올 희망으로 끌어안고 있는것 같아서.. 조금은 낯설고 서늘한듯한 푸근함이 느껴지네요. 덕분에 잘 듣고 가요!
두애즈는 고등학교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그룹이에요'ㅅ') 한국에선 이누야사 오프닝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두애즈 노래들이 약간 쓸쓸함이나 차가움, 고독함이 느껴지는 거 같아서 저는 굉장히 좋아해요. 보컬인 반쨩 목소리도, 뭔가 속삭이듯 한 느낌도 너무 좋구요! 강조한 부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매년 매계절 언제 들어도 좋더라구요:) 맘에 드셨다니 기쁩니다.
두 애즈는 예전 채널V에서 J-POP 자주 틀어줄때 뮤직비디오 보고서 좋아했던 그룹이네요!.
쏙독새의 꿈 노래는 아직도 듣고 다녀요~
저도 깊은 숲 노래 처음 듣고 문화충격(;) 왔었던+_+
그때부터 너무 좋아해요! 다 좋지만 저는 호랑가시나무가 너무 좋더라구요;ㅅ;
가사가 맘에 와닿아서 그런가//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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