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임 이야기] 매스 이펙트를 하고 있습니다2013.09.20 AM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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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게이밍 컴퓨터랑 떨어져 있어서 1년반동안 매스 이펙트를 못했건만
드디어!
이번에 캐나다에 돌아오고 나서 처음으로 킨 PC게임이 매스 이펙트네요
역시 제 피에 흐르는 매펙러브는 어딜가지 않나봅니다

이미
1편은 4번 (총 90+시간)
2편은 4번 (총 120시간) + 5회차 10시간(지금은 15시간)
3편은 1번 (총 30시간) + 2회차 10시간(지금은 2회차 35시간만에 끝내고 3회차 13시간)
이렇게 깼는데
3편을 깼을 때가 예약구매를 해서 게임이 나오자마자 3일후인가? 여서 한때 말이 많았던 그 ㅄ같은 엔딩만 본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매펙3를 킬때 확장 엔딩DLC랑 나머지 DLC까지 죄다 사서 깔고 2회차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자빅을 주는 From Ashes DLC는 이미 사서 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DLC 소감과 전체적인 소감도 한번 같이 말해볼까 합니다.





From Ashes DLC
- 프로씨언인 분대원을 주는 DLC입니다.
미션자체는 정말, 정~~~~~말 볼거 없지만 (솔직히 미션할바에 멀티 한판이 더 오래걸리고 더 재밌습니다), 자빅이라는 캐릭터는 제 생각엔 매펙3를 플레이하는데 도저히 땔래야 땔수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무려 10불이나 한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군요(매펙2 불후의 명작 DLC인 섀도우 브로커 DLC랑 3불차이입니다)
.
3편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자빅의 존재는 한층 암울함도 올려주고, 멋진 악센트에 모든이를 깔보는 (5만년전엔 자신이 죄다 야만인이라 생각했던 존재들으니) 그 특유의 캐릭터성이 무척 재밌습니다. 캐릭터 하나만으로 10불 값어치를 하긴 합니다만, 삥뜯긴것같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더군요 -_-

게다가 테시아 미션(어딘지는 스포이니깐 비밀)에선 데려가면 자신만의 컷씬이 준비되어 있는 듯, 아무리 생각해봐도 본게임에서 뜯어낸놈 같습니다.

본게임에서 뜯을려면 제임스 베가나 뜯지 왜 이렇게 스토리상 중요한 놈이 DLC로 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무조건 닥추입니다만, 사고나서 사기당한듯한 X같은 기분이 들거라고는 말해야겠네요(....)




레비아탄 DLC
- 재밌습니다. 충분히 제값하는 DLC에 스토리도 괜찮고, 무엇보다 매펙 세계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추천입니다. 자세한 건 스포일러라 말할 수 없지만, 리퍼들의 배경을 좀더 자세히 알려주는 DLC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섀도우 브로커 DLC보단 별로지만 그래도 정말 할만합니다. 거기다가 계속 전투만 하는 것이아니라 적절하게 추리파트로 페이스도 나뉘어져 있어 완성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엔딩에 영향을 주는 War Asset을 엄청 많이 줍니다.




오메가 DLC
- 강력히 비추합니다. 하지마세요. 아리아 누님이 마지막에 키스해주는 분기가 있는거 빼곤 볼거 없습니다. 세계관을 좋아하는 사람이 봐도 여성 튜리언이 처음으로 공개되는거 말곤 별 의미가 없습니다.
DLC를 다 깨도 오메가가 허브월드로 추가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계속 전투, 전투, 전투만 하다가 끝납니다.




시타델 DLC
- 매스 이펙트 시리즈 최고의 DLC. 섀도우 브로커 DLC는 상대도 안되는 롤로코스터 라이드입니다.
팬서비스라는 느낌이 강한 DLC인데, 일단 미션중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아채릴만한 깨알같은 조크가 여기저기 퍼져있습니다. 영화나 다른 게임 패러디도 많구요. 미션도 상당히 긴편에다가 전체적인 볼륨이 장난아닙니다.

미션을 끝내면 대충 매펙3 시타델정도 크기의 허브월드가 추가되구요, 거기에 할게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분대원, 승무원, 전분대원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낼 이벤트도 캐릭터당 2개씩 준비되어 있는데다가, 전부모아서 파티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렉스가 DLC미션중 분대원으로 추가됩니다.

그냥 닥추.... 돈 하나도 안아깝습니다.




확장엔딩 DLC
- 아직 공짜더군요(새로 사시면 저절로 업데이트되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확장엔딩은 조금 호 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납득할만한 수준이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맘에드는 수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스포일러입니다. 매펙3를 오리지널 엔딩으로 보신 분만 밑을 봐주세요.
1. 조커랑 노르망디가 뜬금없이 매스 릴레이를 타고 날아가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컷씬들이 어느정도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납득이 가는 전개가 되었습니다

2. 아직도 3색똥(...)입니다만, 그래도 그 색깔들이 실제로 뭘 의미하는지는 좀더 깊게, 납득이 가게 설명해놨습니다. 개인적으로 어차피 엄청나게 많은 각각 다른 엔딩들이 있을거라곤 기대도 안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움), 3색똥 자체는 그다지 별로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으로써 납득이 가는 수정이였습니다.

3. 크루시블은 아직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입니다. 근데 이건 스토리 자체를 아예 처음부터 뜯어고쳐야하는거라....

4. 해켓 제독이 나레이션을 하는 에필로그 씬이 있습니다. 이 에필로그 씬은 오리지널 엔딩을 완전히 180도 바꾸는 전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은하는 매스 릴레이가 파괴되어서 고립된 채로 살게 되었다는게 오리지널 엔딩, 확장엔딩은 매스 릴레이는 파괴됬지만 모든 은하계 종족들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일어서고 교류하게 되었다), 솔직히 이 에필로그 하나로 매펙3 엔딩은 더이상 "똥"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5. 분대원들이 노르망디호가 마지막에 불시착한 곳에서 계속 사는게 아니라, 그냥, 평범하게, 고칠건 고치고 나서 다시 우주로 나갑니다. 매스릴레이가 파괴되었다고 해서 완전히 희망이 사라진 엔딩은 아니게 됨

6. 전체적으로 봤을때 "섀퍼드는 희생했지만(엔딩분기+워에셋에 따라 다름. 확장엔딩에서 섀퍼드가 사는 엔딩을 구하기가 훨씬 쉬워졌을 뿐만 아니라 DLC에서 그야말로 워에셋을 퍼다주는지라... 거기다 멀티 캐릭터 몇몇 프로모션 시키면 섀퍼드 살리는 것도 쉬움), 은하계는 구해졌고, 은하계 종족들은 옛종족(리퍼, 프로씨언)들의 도움(매스 릴레이, 시타델)없이 드디어 자립하게 되었다!"라는 메세지를 제대로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스포일러 끝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이제 똥이라고 욕먹기엔 좀 불쌍하기도 하고, 엔딩자체도 똥이라고 매도하기엔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오히려 다른 게임들보다 훨씬 뜻깊고 의미있는 엔딩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합니다.




매스 이펙트 3 전체 소감
- 지금 매펙2의 5회차를 하고 있는데....
확실히 매펙3가 더 재밌습니다. 매펙2가 더 나은 점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새로운 분대원+ 저널시스템+허브월드+엔딩), 전체적인 완성도로 봤을 땐, 확장엔딩이 나온 이상 매펙3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1. 전투는 매펙3가 몇배는 더 낫습니다. 파워를 조합하면서 쓰는 콤보가 매펙3에서 좀더 자연스러워졌고, 레벨 디자인도 오히려 매펙3가 더 나은게 더 많아 보이고, 총질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되었습니다.
일단 매펙2의 문제가 쓰기 재밌는 총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샷건같은 경우는 DLC를 사서 게스펄스샷건을 장착하지 않는 한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근데 매펙3는 총이 정말 많고 대부분 쓰기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총 하나 하나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해져서 총질이 정말 재밌어졌습니다.
그리고 전투중 애니메이션이 훨씬 괜찮아졌습니다. 엄폐물에서 다른 엄폐물까지 옮겨가는게 자연스럽게 이동이 되고, 전력질주가 무한으로 늘어나서 페이스가 훨씬 빨라진 전투를 즐길 수 있게됬습니다. 파워 쿨다운도 좀 빨라져서 파워 콤보가 더 쓰기 편하게 된것도 있구요.
적들도 상호간의 전략이 있고, 특성이 있어서 더 재밌습니다. 예를들어 머로더는 근처 쫄병들에게 갑주를 준다던가, 카니발은 아군 시체를 먹어서 강해진다던가...

2. 스토리도 개인적으로 투창카 스토리랑 라노크 스토리만큼은 시리즈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 둘다 세계관 내에서 계속 진행되오던 문제의 클라이막스이기 때문에 독립시켜서 봐도 수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테시아부터 엔딩까지는 조금.....

3. 허브월드도 시타델 DLC를 인스톨하면 어느정도 괜찮아집니다. 계속 시타델이긴 하지만, 본게임에선 프리시디움만 나오고 워드 지역은 안나온걸 보면 차이가 많이 나서 별로 신경은 안쓰입니다.

4. 리아라 성형+플레이어블. 이건 개인적인 취향.

5. 멀티플레이어. 그냥 재밌습니다. 원래 멀티를 거의 안하는 성격이지만 (매펙3전에 유일하게 자주한 멀티가 팀포2, 그리고 친구들이 부를때마다 한 레포데2입니다....) 매펙3는 계속하게 되네요. 기여워의 호드모드랑 거의 똑같지만, 새로운 캐릭터들이 많이 추가되고 매펙3 특유의 총질+파워의 전투 다이나믹이 맘에 드는지라 정말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웨어에서 무료 DLC도 엄청나게 풀어서 지원도 팍팍해줬구요.
한 2-3년후엔 매펙3 멀티만 때서 F2P로 가도 될것 같네요.

6. 전통적으로 차별대우를 받던(...) 매펙 인남캐(카이덴, 제이콥)이지만 3편의 추가 캐릭터 제임스 베가는 익살스럽고 캐릭터성도 재밌는지라 자주 끌고 가게 됩니다.





결론
이젠 똥이 아닙니다.
From Ashes DLC는 필수
레비아탄 DLC는 재밌음
오메가 DLC는 무조건 피해라
시타델 DLC는 으헝헝헝헝허엉ㅎ어엏엉 최고양ㅇ야ㅏㅇ
댓글 : 4 개
3편은 서브 이벤트 불편한 것만 빼면 최고였죠.
솔직히 1,2편도 서브 이벤트는 그닥 편하진 않았던걸로 기억....
오히려 N7미션들은 3편에서 훨씬 나아졌죠
  • ver3
  • 2013/09/20 AM 01:36
예전에 매팩1 한패하면 겁나 끊겨서 게임 진행이 안될정도여서 포기했는데 그 문제는 해결 되었나요?
아니면 한패 없이 가셨나요?
외국에 살아서 게임은 왠만하면 영어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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