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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이야기] 데메크1 소감2019.06.03 PM 01:38
나온지 18년이 다되가는 게임치고는 액션 하나만큼은 꽤 모던합니다
애초에 이런 익스트림 캐릭터 액션 게임의 시초이니 그렇긴 하겠지만
오히려 그 후 무수한 게임이 발매된 장르의 시초치고는 되게 좋은 편입니다
배요네타같은 경우는 정말 외우기도 힘들 정도로 콤보 리스트가 많지만
데메크1은 버튼 하나로 근접 공격을 퉁쳐버렸고
인풋 타이밍이나 락온, 방향키와 조합해서 기술이 나가게 만들었기에 나름 심플합니다
적어도 액션 하나만큼은 지금해도 꿀리지 않네요
물론 그외의 게임 디자인은 전적으로 18년전 게임 티가 납니다
특히 바이오하자드 스핀오프로 시작했다는 점이 생각보다 의외로 강하게 나타나내요
일단 비교적 작은 성 안에서 왔다갔다 하는 진행부터
여러 오브젝트를 체크하면 바하식으로 설명으로 나오는 것도 그렇고...
액션게임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컨티뉴 시스템도 바하같은 호러 어드벤처에서 따온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좁은 공간은 사실 데메크1 액션이 큰 공간을 필요하지는 않기에 별 문제는 없지만
문제는 카메라입니다
일단 당연히 시점을 조작할 수 없는 것은 둘째치고
캐릭터가 움직이다가 다른 시점으로 전환될 때 하드컷으로 갑자기 바뀌어서 문제가 됩니다
특히 이 경우 방향이 완전이 뒤바뀌는 경우도 있어서 짜증나고요
더욱 문제라면 갑자기 적이 안보이게 된다는 겁니다
이게 바하였으면 무서운데, 액션게임이니까 공포가 아니라 당황하게 됩니다
최근에 했던 그 멀미나는 킹덤하츠1 카메라가 그나마 나았다고 생각할 정도니...
또 한가지 문제라면 역시 회피
데메크 전통이긴 하지만 회피가 세버튼을 눌러야된다는 점은 둘째치고
옆으로는 닷지롤이 나가는데, 앞뒤로는 점프가 됩니다
카메라가 일정치 않은 아날로그 컨트롤이라서 적응되도 삑사리가 날때가 많고
일단 닷지롤 자체에 i-프레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얄짤없이 공격에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걸 그냥 O버튼으로 전방향 닷지롤을 하도록 만든게 데메크2가 유일한걸로 알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하필이면 회피 자체가 필요없을 정도로 쉬운 그 게임만 그런건지 아쉽습니다
뭐 O버튼을 스타일 액션에 할당하는 3부터는 어쩔 수 없지만요
물 미션은... 말을 하지 맙시다
모든 게임에서 물 미션은 최악이지만
솔직히 이렇게까지 나쁜 물 미션은 본적이 없어요
거기다 시점 컨트롤이 강제로 상하반전이라 만약 오토에임 없었으면 망했었을 듯
잡몹들 바리에이션은 굉장합니다
솔직히 꼭두각시 인형빼고는 별로 질리지 않을 정도로 꾸준하게 새로운 적들이 나와요
불타는 사신같은 경우는 아예 노멀에서 한번밖에 안나오는 것 같더군요
그에 비해 보스는 다섯, 그중 넷은 두세번 전투를 해야되서 그런지 좀 식상하긴 합니다
물론 넬로 안젤로같은 경우는 (시점문제를 제외하면) 굉장히 재밌긴 하지만요
오히려 최종보스같은 경우는 패턴이 식상하고 원거리 위주로 싸워야 하니 나쁜 편입니다
전체적으론 "이제와서 이걸 추천해주고 싶진 않지만 의외로 아직도 괜찮아서 놀랐다"라고 할까요
베요네타를 깨고 나서 해본 게임이라서 그런지 장르가 어떻게 발전되었나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네요
PC포팅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뭐 갑자기 크래쉬한다던가 하는 문제는 아니여서 할만은 하고요
- 오프레코
- 2019/06/03 PM 02:08
DMD모드까지 자존심때문에 아이템 하나 안쓰고 깬 기억이 나네요.
- 그레이트존
- 2019/06/04 AM 08:06
- 플랫진
- 2019/06/03 PM 03:19
3나 4나5나 그맛이 안나더군요
- 그레이트존
- 2019/06/04 AM 08:05
와 이게 18년전 게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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