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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이야기] 캐슬 엑설런트 (FC, 1986년작) - 개털나게 어려웠던 게임2013.06.11 PM 12:39
필자가 코흘리개 꼬맹이 시절 때 패밀리로 접해 봤었던 퍼즐액션 게임.
그땐 너무 어려서 게임을 직접 하기보다는 큰형과 작은형이 하는 것을 구경만 했었다.
성안 깊숙이 갇혀 있는 공주를 구출하기 위해, 검 한자루와 높은 점프력을 지닌 왕자가
트랩과 퍼즐로 가득차 있으며 특정 열쇠로만 열리는 방들을 일일이 뒤적뒤적 거려가며
공주가 있는 방에 도달해야 한다는게 이 게임의 목표.
덕분에 우리 큰형,작은형은 머리를 쥐어 짜면서 플레이 했으며,
직접 지도까지 그려가며 공주가 있는 방을 추려내보기도 했었었다.
실수로 방문을 잘못 열어서 열쇠를 소모해 버리거나 퍼즐을 풀지못해 헤어나갈 수
없거나 하게 되면 언제나 이런말을 내뱉곤 했다. "우쒸..개털됐다.." -.-;;
필자는 각각의 방내부 모습이 궁금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였었다.
아무튼, 이 게임은 그당시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두뇌회전에 큰 영향을 안겨준 게임이었다.
(믿거나 말거나)
이 게임을 만든 개발진들의 머리가 굉장히 좋았을꺼라 추측.(그만큼 머리를 써야하는 게임.)
성인이 된 지금, 직접 플레이 해보았는데 역시나 어려웠다.
사실, 이 게임의 제목을 몰라서 찾기가 힘들었는데,
루리웹의 수많은 게임고수들 덕분에 찾을 수 있었다.(역시 루리웹!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역시 인터넷은 참 좋다는 것을 새삼 느꼈을 정도..-.-;;
그 덕분에 우리 큰형,작은형에게도 이 게임을 오랜만에 보여줬더니,
더욱 좋아했으며 추억을 생각나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해 굉장히 뿌듯했었다.^^
어느 초고수 플레이어의 18분만에 공주 구출하기 동영상.(허걱!)
* 이 글은 2008년 8월에 작성 되었음을 밝힙니다. http://blog.naver.com/e0sa0/70033759650
댓글 : 5 개
- kamkam
- 2013/06/11 PM 12:56
정말 머리 쥐어 뜯으며 플레이 했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더럽게 어려웠지만...
정말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더럽게 어려웠지만...
- 쥐명박일베충교미
- 2013/06/11 PM 12:57
이거 저도 엑설런트부터 먼저 접했는데 첨엔 이게 퍼즐요소가 있는 게임인지조차도 몰랐죠.
그러다보니 어느 부분에서 (아마 돌을 밀어서 왔다갔다 하는 발판의 왕복영역을 줄인 후에
그 위에 돌을 다시 떨어뜨려서 밀어야 하는 부분인데) 맨날 더이상 갈 방법이 없어서 골치
썩였는데 어느날 아버지께서 '저거 돌을 끝까지 다 밀지 말고 반칸 덜 밀어서 발 디딜 공간
만들어야 하는거 아니냐?' 하고 무심코 제안하셨는데 그게 맞아서 감탄하고 이게 무지 심오한
게임이란걸 알아챔...
그 이후 진짜 엄청나게 머리써야 하는 퍼즐들이 많았는데 진짜 동생이랑 머리 감싸매고 플레이해서
어찌어찌 한 70 몇번째 방인가까진 갔는데 거기서 도저히 어찌 시작할지조차 답이 안나오는 퍼즐
방이 나와서 거기서 좌절했었죠.
그러다가 이거 전작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서 전작인 더캐슬 도 사서 즐겼는데 2의 고난이도에
익숙해진 터라 그런지 그자리에서 후루룩 깼던...;;
특히 이걸 재믹스로 하다보니 세이브도 안되고 (실수로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돌을 깨먹었다든가
쓸데없는 데에 열쇠를 써버렸을 경우 땜에 필수죠) 자살도 안되고 (빠져나올 수 없는 부분에 떨어지거나
했을 때) 그래서 아차 실수로 몇시간 진행해 온게 도루묵 되는 것 땜에 더 긴장감있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부분에서 (아마 돌을 밀어서 왔다갔다 하는 발판의 왕복영역을 줄인 후에
그 위에 돌을 다시 떨어뜨려서 밀어야 하는 부분인데) 맨날 더이상 갈 방법이 없어서 골치
썩였는데 어느날 아버지께서 '저거 돌을 끝까지 다 밀지 말고 반칸 덜 밀어서 발 디딜 공간
만들어야 하는거 아니냐?' 하고 무심코 제안하셨는데 그게 맞아서 감탄하고 이게 무지 심오한
게임이란걸 알아챔...
그 이후 진짜 엄청나게 머리써야 하는 퍼즐들이 많았는데 진짜 동생이랑 머리 감싸매고 플레이해서
어찌어찌 한 70 몇번째 방인가까진 갔는데 거기서 도저히 어찌 시작할지조차 답이 안나오는 퍼즐
방이 나와서 거기서 좌절했었죠.
그러다가 이거 전작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서 전작인 더캐슬 도 사서 즐겼는데 2의 고난이도에
익숙해진 터라 그런지 그자리에서 후루룩 깼던...;;
특히 이걸 재믹스로 하다보니 세이브도 안되고 (실수로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돌을 깨먹었다든가
쓸데없는 데에 열쇠를 써버렸을 경우 땜에 필수죠) 자살도 안되고 (빠져나올 수 없는 부분에 떨어지거나
했을 때) 그래서 아차 실수로 몇시간 진행해 온게 도루묵 되는 것 땜에 더 긴장감있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 장의사™
- 2013/06/11 PM 01:12
이거 어떻게 하는지 전혀 감이 안잡힙니다.;;;
- 와리오1
- 2013/06/12 AM 06:00
최고의게임 다 풀고 팩교환 하러 매장 같더니 주인 하는말 끝장면 애기 해달라고 함 아직 다 푼 사람 없다고 ㅋㅋㅋ 새장에 갇힌 공주 나옴 ㅋㅋㅋ
- 게임셰프
- 2013/06/12 PM 02:43
kamkam님/ 그땐 공략도 없어서 가뜩이나 힘든데 더더욱 어렵고 힘들었지요.ㅠㅠ
쥐명박일베충교미 님/ 와! 아버님과의 추억또한 함께 했던 작품이였군요! 잘 읽었습니다.~_~
이 글을 한번 아버님께 보여드림이 어떨지...? ~_~
장의사™ 님/ 단순히 열쇠로 문열며 진행하면 되는데 "신중"하게 잘 열어야 합니다...-.-;;
와리오1 님/ 매장주인 되시는 분도 이 게임을 클리어 못한게 한이 되었나 보군요.ㅎㅎㅎ
쥐명박일베충교미 님/ 와! 아버님과의 추억또한 함께 했던 작품이였군요! 잘 읽었습니다.~_~
이 글을 한번 아버님께 보여드림이 어떨지...? ~_~
장의사™ 님/ 단순히 열쇠로 문열며 진행하면 되는데 "신중"하게 잘 열어야 합니다...-.-;;
와리오1 님/ 매장주인 되시는 분도 이 게임을 클리어 못한게 한이 되었나 보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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