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디피니티브 에디션 후기2020.09.14 PM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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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제다이 나이트에 이어 이번에도 스위치 게임을 즐겨보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다보니 틀여박혀서 그리고 누워서 스위치겜을 예전보다 더 하게 되네요.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한정판 사놓고 뜯지도 않고 있었는데 2편 한글화도 나올 시기가 되다보니 얼마전에 1편을 시작했습니다.

출시초 게시판에서는 갓겜분위기였다가 출시후 조금 시간이 지나서는 아무래도 오래된 겜 베이스다보니 최신트랜드에 비교해 호불호가 심한 전투 방식이다는 말도 많았고, 한정판이 살짝 덤핑되기도 했지요.(희희희...)

 

풍화설월 한정판을 어렵게 구했던 기억이 있어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1편 한정판을 일찍이 주문했던 저로서는 2편이 나오기전에 일단 빨리 1편을 플레이해야겠다는 생각에 개봉을 하고 플레이를 반 억지로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갓겜 맞는 듯 싶네요.ㅎㅎㅎ

 

최대한 스포를 피해보겠습니다.

 

 

일단 rpg장르, 그리고 스토리를 중요시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재밌는 겜일 것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스토리 rpg를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오래 진득히 겜을 하는 게 귀찮아지고 그러다보니 요즘은 (추억팔이)파판 정도 아니면 rpg를 잘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포켓몬도 꼬박꼬박 잘 사서 잘 즐깁다만, 포켓몬은 rpg나 스토리 겜으로 보지 않고 엔딩후 육성과 대전용 겜이라 생각해 열심히 하곤 합니다. 포켓몬을 전통 스토리 rpg(또는 jrpg?)라고 보진 않아서요..

 

 

아무튼 과거에 ps2에 로그 갤럭시라는 rpg 겜도 참 재밌게했었는데, 살짝 이번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와 겹치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스토리도 진중하고, 무엇보다 bgm들이 두 게임 다 아주 뛰어납니다. 제작사가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뭔가 비슷한 느낌이 겹치더군요.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는 스토리가 정말 중요하며, 방대한 볼륨도 그 특징입니다. 오히려 그런 방대함이 첨에 시작하기까지 머뭇하게했지만 막상 몇시간 플레이한 시점부터는 그런 점이 장점으로 느껴졌고, 앞으로의 스토리가 궁금해 빨리 진행하고 싶다가도 방대하고 구현 잘된 오픈월드를 더 돌아다니며 느긋하게 플레이하고 싶기도 하는 둥 딜레마가 생기더군요. 물론 그래픽 해상도나 텍스쳐가 뛰어나기보다는 그냥 분위기나 묘사가 뛰어나고 정성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뛰어난 bgm은 더 세계에 빠져들게 했고요.

 

스토리가 흔한(?) Jrpg식의 중2병 스토리에서 좀 벗어나 있습니다. 그점이 좋았네요. 물론 중2병 스탈 겜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요즘 궤적시리즈를 비롯해 일본 rpg가 좀 중2병이랄까 지나친 일본식 분위기가 많아서(예전에도 그랬던 것 같지만요..)..그런 점에서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의 스토리는 때때로 뻔하기도하지만 지나친 중2병은 아니고 스토리에 반전들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엔딩까지 플레이해보면 정말...(스포방지를 위해 여기까지만...)

 

 

 

이제 엔딩보고 외전? 에필로그? 플레이 중입니다. 이것도 스포 안 당하려고 가능한한 찾아보지 않고 플레이 시작했네요.

 

 

 

 

스토리 rpg 좋아하시는 분들게 강추하는 게임이고요, 전투 방식도 나름 개성있고 전 괜찮았습니다. 화려한 컨트롤이 필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위치선정이나 기술배치 파티배치등에 따라 콘트롤 요소도 있고요. 초반엔 기술도 몇개 없어서 정말 와우 쪼렙같은 허전한 전투방식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기술 많이 배우고 파티원 늘어나다보면 그닥 지루하진 않았고 재밌게 즐겼네요.

 

덤핑은 좀 되었지만, 그런 쓰레기 겜은 절대 아니라고 보입니다. 한정판 산 보람이 있을 정도?

무튼, 일반판 가격 3만원대 정도던데 그가격이면 충분히 뽕뽑을 게임이라 보이네요.

 

강추!!!

댓글 : 15 개
  • david
  • 2020/09/14 PM 06:41
참고로 주인공들 생김새가 서양스러워서 영어음성으로 플레이했는데요, 더빙 좋았고요, 어쩌면 영음덕에 덜 중2병스러웟던 점도 있을지 모르겠네요..ㅎㅎ
1편하고 2편 하는 중인데
개인적으로 2가 더 재밌는 듯

1은 좀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2는 캐주얼하니 전투 시스템도 개선되서 좋네요
  • david
  • 2020/09/14 PM 06:45
오 2가 더 재미있나요??? 스토리도 괜춘한가요??
아직도 진행중이라 비교하기 애매한데
1보다는 가볍게 즐길 정도?
1편은 제노블 시리즈의 전투 처음작이다보니 초반 진행+추가동료 영입까진 무작정 햄머비트다!만
기다리는 전투 일로라면 2는 그사이 전투 스킬의 쿨타임단축과 스토리로 들어오고 나가는
메인동료이외에도 가챠시스템으로 영입한 각포지션의 동료들로 빠르면서
좀더 단축된 전투 템포가 가능해져 전투가 초반부터도 훨씬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 david
  • 2020/09/14 PM 07:05
오 전투가 더 발전하긴 했나보네요. ㅎㅎ스토리 부분도 1편처럼 튼실해야할텐데 ㅠㅠ
2가 게임적으론 더 재미있네요.
  • david
  • 2020/09/14 PM 07:06
그렇군요. 위에 분들도 2편이 낫다는 평이니 기대되네요. 근데 이미 슈르크와 피오라에게 정들어서... 슬프네요 ㅎㅎㅎㅎ
2는 1보다 전투가 복잡해지고 인터페이스는 구려서 좀 힘들더라구요. 2 하다보면 1 인터페이스가 그립습니다
1을 시작으로 2 하고있는데
1이 나은점도 있지만 2는 더 갓겜이네요
저는 초중반 진짜 재밌게 하다가 중반쯤부터 엄청 지겨워지더군요 후반 스토리가 지겨움을 어느정도 상쇄시켜주기는 했는데 안그래도 큰 맵인데 기신쪽 맵이 너무 그게 그거인 느낌이라 캐쥬얼모드로 그냥 중반부터는 스토리만 빨리 클리어했네요 근데 에필로그는 또 엄청 재밌어요 음악도 본편보다 좋아진것 같고 배경도 이쁘고 멜리아 넘 좋아 ㅎㅎ
2가 길찾기만 아니었어도 더 좋았을텐데 가장 아쉬운점 중에 하나였어요
전투는 진짜 좋더라구요
가장 큰 단점이 맵은 드럽게 넓은데 할게 없어요. 주구장창 이동이라.
2의 경우는 맵의 밀도가 굉장히 높아서 짜증날 정도로 할게 많은데.
스토리는 호불호가 있으니 넘어가고.
전투나 시스템이나 연출, 캐릭터, 그래픽등등에서 2의 압승이라고 봅니다.
편의성은 de에 비해 2가 좀 후달려요.
1편 하다가 손이 안가서.... 계속 해야하는데 ㅠㅠ
제노블레이드 시리즈는 로그 갤럭시가 아니라 스퀘어의 파판 시리즈와 연관이 있습니다
SFC시절 파이널 판타지 4~6과 크로노 트리거를 제작한 주력 멤버들이 파판7의 또다른 기획안을 다른 제목의 게임으로 제작했는데 그게 '제노기어스'였죠
제노기어스는 일본에서 90만장이나 팔렸지만 당시 파판붐에 취해있던 스퀘어는 100만장 팔리지 못하는 게임의 후속작 허가는 안 내려줬고, 그 때문에 개발진은 스퀘어를 빠져나와 남코의 출자를 받아 '모노리스 소프트'라는 지금의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후로 PS2로 '제노 사가' 시리즈를 만들었지만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았고 남코는 모노리스 소프트의 지분을 닌텐도에게 처분했죠
그후에 닌텐도의 감수를 받으며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wii로 제작한 새 시리즈가 제노블레이드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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