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동원훈련 힘들다..2015.04.15 PM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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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포 포병 출신이 매번 견인포로 가는것도 불만인데

어제 비오는데 포탄 실사격을 하러 가네요;;

비가 적게 오면 모를까 4월치고는 많이 내렸는데 그걸 하러 가다니

어제 온도가 10도였나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비맞으면서 훈련하니까 이거 뭐 겨울날씨인듯

4월이 이리 추운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손이 시뻘겋게 부어가지고 힘쓰면 너무 아픈데 견인포는 다 직접 손으로 해야되서 미치는줄

현역병애들은 우의 안입고 비맞으면서 발톱 고정시킬 땅파느라 너무 안쓰러웠음

우리포 담당하던 현역병장이 어디 갔다 오더니 손에 핫팩이 들려있었는데

어떤 간부가 지나가다가 너무 불쌍해보인다고 줬다나..

원래 계획은 사격하고 진지이동 2번하고 20시에 복귀 한댔는데

일정이 늦어져서 사격하고 이동 딱 한번하고 16시쯤에 복귀

도착하니까 옷이 흙범벅이고 몸은 열나서 기운이 없음

제가 현역일때 이정도로 구른 적은 없었는데 동원와서 이렇게 힘든 훈련을 하고 가네요

진짜 너무한거같음.. 현역애들 불쌍

이번년부터 훈련 힘들어진다고 했는데 확실히 힘드네요
댓글 : 6 개
이렇게 굴려놓고 하루 일당은...
월급이야 원래 적게 주지만 물어보니까 병장이 17만 받는다는데 꽤 올랐네요
대신에 휴지나 비누 이런 보급품은 돈주고 직접 사는걸로 바뀌었구요
장교들 복지해서 까야지 그걸 끌려오는 현역들 보급품에서 깐다니 아직도멀었네요.
[장교도 밑바닥장교가 아니라 하사관은 상사이상 장교는 소령이상 ]
사실 동원훈련 힘들다힘들다 하는데 어케 보면 복불복인것 같아요
아주 오래전 현역일때 동원 예비군 훈련뛰는데 비오는 날 예비군 완전 군장으로 행군시키고 비가 그렇게 퍼붓는데 철조망 치게 했지요 뿐만아니라 벙커에서 재웠지요 그걸 보려고 사단장이 직접 왔지요 예비군들 항의하니까 그딴식으로 훈련받을거면 집에가라고 수료증 안주겠다며...빡친 예비군 여럿 집에 갔습니다 그때 예비군들이 이런 동원 훈련 처음이라 그랬고 저 역시 그런 동원훈련은 받아본적도 없습니다
그땐 전역하면 나도 그런 동원 훈련을 할까 두려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예비군 훈련 가보면 기간병들 진짜 개고생 많이 하더군요..
좋을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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