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레저] 역시 서울이 좋네요.2023.08.27 AM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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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시골 의왕 사는 촌놈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 어린 시절에 63빌딩 2번 인가 구경 해보고

어제 처음으로 한번 더 구경 했습니다.  


여기저기 넓은 잔디 공원에 매점도 식수대도 화장실도 어찌나 잘 돼있던지 역시 서울이 좋네요 ㅎㅎ




끽 해야 안양천 합수부까지만 라이딩하고 말았는데

어제는 과감하게 합수부에서 우회전해 열심히 달려봤네요.


자전거 도로가 끝이 없더라고요.


9월 말에 끝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경치가 좋을 법한 다리 위에 카페도 있고 시원하게 스무디 한잔 하려다가 배가 출출해 컵라면을 먹기로 합니다.

한지등 만드는 노가다 할 때 퇴근길 자주 보던 카페인데 카페 이름이 노을이였네요 ㅋㅋ




119 헬기 착륙장 옆에서 찰칵!

25ah의 거대한 밥통을 달아준 뒤로는 전비 주행 안 합니다.

기냥 가고 싶은 곳까지 시원하고 편하게 닥돌 하네요 ㅋㅋ


조금 아끼면서 달리면 200km 이상

편하게 파스 3~4단 위주로 평지만 조지면 120km 달릴 수 있습니다.

종일 업힐만 하면 100km 정도??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한강변 도로 진짜 예술이더군요.

달리기만 해도 설레고 좋았어요.




나 어린 시절 자가용 있는 잘 사는 집 자제분들이나 놀러 가던 63빌딩.. ㅎㅎ

크~~~




남들 라이딩 후기에서나 보던 반미니 찾다가 한참 지나쳐 버려

존나 초라한 컨테이너 박스 반미니에서 사발면으로 허기를 조금 달렙니다.


역시 새우탕이 진리죠 ㅋㅋㅋ




다시 합수부 찍고 복귀!!


역시 코스에 변화를 줘야 달리는 맛이 나네요 ㅋㅋㅋㅋ


댓글 : 18 개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그 63빌딩이나 남산 전파탑이 뭐라고
그렇게 대단한 것처럼 주입받았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
랜드마크라고 가서 보면 사실 별 것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서울사람이라서 그런듯..
제주 사는 사람들이 휴양지랍시고 전국에서 찾아오는거 보면서 이게 뭐라고? 하는거랑 같은 이치일듯
지금 보면 별것도 아닌 그 돈까스 한 장 썰어보려고 집에서 가장 좋은 옷 입고
온 가족이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겨우 도착해 줄 서서 기다리던 시절이라 ㅎㅎ
그 당시 63빌딩의 위상과 위용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모르는거임

다른지역 관광지 가본적 있으실건데 그지역 사람들도 똑같이생각함

뭐 볼게있어서 여길오나 하고
사람들이 아는곳이 맛집이면 지역주민도 맛집이라 생각하면 찐맛집인거처럼 지역 주민이면 체감 차이가 크긴하죠
저는 산본촌놈입니다만 처음 안양천넘어서 한강합류하는 곳 넘어서 서울 쫙 타는데 이야 이래서 서울 사는구나 싶더라구요 길도 잘되어있고 건물들도 삐까뻔쩍하고 ㅋㅋㅋㅋ 자전거타기 좋은 날씨인데 오래간만에 놀러가보고 싶네요
서울이 진짜 도로의 아기자기함이나 시설이 작살나더군요.
외국인들 자전거 타면서 싸돌아다니려고 비행기 타고 원정까지 오는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어느 선진국을 가도 이렇게 깔끔하고 길~고 시설 좋은 자전거 도로는 없을 겁니다.
전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지만 서울이 최고인거 같아요!!

잠시 놀러가는거면 지방 어디든 문제 없지만,
평생 살라치면, 서울이 제일 좋은거 같아요.
모든 편의가 다 되어 있으니 ㅎㅎ
촌사람이 서울역 도착하면 건물 만한 전광판에서 동영상이 돌아가고
산만한 건물이 역 주변을 둘둘 싸고 있는 모습에 탄성을 터트리듯이
저도 제 눈앞에 펼쳐진 별천지에 전방 주시를 잘 못하겠더군요 ㅋㅋㅋㅋ
저도 서울가서 저 한강 자전거 도로로 달렸는데

첨엔 한바퀴만 돌아보자 했는데 그 한바퀴가 끝이 안남

이러다가 길 잃어버릴거 같아서 턴해서 다시 출발했던데로 돌아오는데

내가 출발했던곳이 안나옴

여긴 어디 난 누구 했던 기억이 있네요
맞아요. 끝이 안 나요 ㅋㅋㅋㅋㅋ
근데 그 길고 끝없는 도로 주변 풍경이 다 특색 있고
그 긴 도로 옆에 그늘 쉼터에 분수에 공원에 매점에 카페에 화장실에 ㄷㄷㄷㄷ
부왘부왘 지렸던 하루였습니다.
의왕 정도면 괜찮죠

이건 제가 안양 살다가 직장 때문에 지방에서 지내서 더 그런거 같습니다 ㅋㅋㅋ

다시 올라오고 싶다 ㅠㅠ
지방은 차라리 한산하니까 차도로 다녀도 되겠는데
의왕은 작년 폭우로 개작살 난 짧은 자전거도로 조차 아직 복구가 안 됐습니다 ㄷㄷㄷㄷ;;;;
들개 새끼들은 또 어찌나 많은지... 민원 전화면 20번 넘게 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이를 먹으니 차 안막히고 인프라 적당히 갖춰진 지방 신도시 넓은 집에 사는게 좋으네요~
저도 사람 많고 북적이는 곳은 피하는 편인데 서울이라고 자전거 도로까지 복잡하지는 않더군요.
다른 사람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고 각자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일단 제가 느꼈던 어제의 서울 자전거 도로는 그랬어요.
보통 120키로 뛰시면 로드로 갈아타셔서 배터리걱정없이 다니는게 나으실듯
파스 3~4단 120km 기준은 호흡 변화가 거의 없는 편한 라이딩의 기준이에요.
적당히 배터리 아끼면서 전비 주행하면 200km 이상 라이딩이 가능할 정도로 대용량 배터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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