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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모델러 ..] 겟타로보 콕피트 with 나가레 료마 (공정률 80%)2024.11.25 PM 01:24
전체 제작 공정률 80% 진행중입니다.
지난 제작기 이후로 진행된 작업은 순서대로 다음과 같습니다.
- 콕피트 바닥 디테일 작업
- 천장 부품 출력(LED 빛확산 파츠는 투명레진 출력해야 하므로 누락)
- '진 체인지 겟타로보' 명판 출력
- FDM으로 출력한 베이스 하판 적층결 평탄화 작업
- 의자 등받이 뒷부분 디테일 출력
이번 제작에서는 외부전원을 배제하고 배터리만으로 구동으로 기획했습니다.
배터리의 선택에서도 충전모듈을 포함하여 18650을 내장할 것인지, 또는 일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배터리를 사다 교체하도록 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후자를 택했습니다.
9v 건전지 4개를 병렬로 묶어 9v-1.2A 전원을 구성했으며, 이를 사용해 아두이노 우노와 mp3재생모듈, 네오픽셀 LED, 스피커까지 모두 정상 동작합니다.
On/Off 토글스위치로 메인전원을 켜고 끌 수 있으며, 메인전원이 On되면 천장의 조명이 흰색으로 들어와 숨쉬는 듯 은은하게 점등됩니다. 두개의 택트스위치 중 하나는 조명모드 변경 버튼으로, 천장 조명의 점등모드를 변경합니다.
# 조명 점등 모드
1. 흰색 브리딩(숨쉬는 느낌) 점등
2. 녹색 브리딩 점등
3. 적색 브리딩 점등
4. 녹색 브리딩 + 흰색 빛 원형으로 회전
5. 전체 LED 무지개색 변화
6. 개별 LED마다 서로 다른 무지개색 변화
두개의 택트 스위치 중 마지막 하나는 음성 재생 기능을 담당합니다.
겟타로보의 파일럿인 나가레 료마의 작중 음성이 누를때마다 순차적으로 재생됩니다.
# 나가레 료마 음성 재생 리스트
1. 오픈-겟
2. 체인지 겟타 원
3. 겟타 토마호크
4. 겟타 빔
완성 게시물에서 각 조명모드와 음성 재생 기능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베이스의 회로 구성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실제 진행된 작업입니다.
파일럿인 나가레 료마 피규어가 자리잡고 앉으면 잘 보이지도 않겠지만, 그런 곳일수록 세세한 디테일을 챙겨야 최종적으로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퀄리티가 완성됩니다.
베이스의 메카니컬 디테일을 위해 '진 겟타로보 - 세계 최후의 날'과 '진겟타로보vs네오겟타' 애니메이션을 자세히 반복해 돌려보며 콕피트 바닥 디테일을 구상합니다. 물론 콕피트 바닥이 제대로 나오는 장면은 없으므로, 콕피트 주변의 디자인과 합체장면에서 콕피트 좌석이 이동하는 장면 등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 디자인합니다.
저는 이렇게 구성해봤습니다. 적당히 메카니컬 하면서도 너무 난잡하지 않은 적정선을 지켜야합니다.
디자인 구상이 끝났기에 제작에 들어가야 하는데..
처음에는 0.5mm 프라판을 각 디테일 판넬 단위로 재단해 베이스 위에 붙일 생각이었습니다.
판넬 두개까지 만들었을때 아.. 이거 아닌데?! 싶었습니다.
두개까지는 티가 안나지만 세개째 판넬을 재단 중 뭔가 쎄~함을 느낍니다.
각 판넬들의 간격을 치밀하게 유지하며 반듯하게 모아 붙이는게 너무 빡세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형취미 친구인 친한 동생과 잠시 상의해보고 그냥 1mm 프라판에 패널라이너로 패널라인을 파는 방향으로 급 선회 합니다.
베이스 하판위에 딱 맞추어 1mm 프라판을 원형 재단해주고..
A4에 출력해 준비한 디자인 도면을 풀로 붙인 후 아트나이프로 선을 따라 가이드라인을 그어줍니다.
아트나이프로 가이드라인을 그어 너무 얇아 히끗하게 보일듯 말듯하지만,
저 라인을 따라 1mm, 1.5mm, 2mm 패널라이너를 사용해 열심히 그어주면...
바닥 디테일 패널라인 긋기 끝!!
요렇게 바닥판 디테일이 완성됩니다.
도색 후 패널라인에 어두운 검은색 라인을 채워주고 약간의 데칼링을 하면 모양새가 더욱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래는 이틀에 걸쳐 출력한 천장 파츠와 명판 파츠, 택트 스위치 고정 파츠입니다.
'진 체인지 겟타로보' 명판은 좌하단부가 찌그러진 채 출력되어 다시 뽑았습니다 ㅜㅜ
출력 각도를 조정하여 다시 뽑은 명판. 조아-쓰!!
천장 파츠 안에 LED 빛 확산파츠가 들어가고, 그 위를 덮을 천장 캡 부품입니다.
기존에 출력에 사용하던 레진의 물성이 썩 좋지 않아 위와같이 층이 지는 부분이 조금씩 있습니다.
3D 프린팅 초보단계인 제 추측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출력 초반에는 vat안에 골고루 섞여있던 레진 액상 내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용매와 용질의 농도 분포가 고르지않게 퍼져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천장 부품과 천장 캡을 후가공해 고른 면을 만들어 준 후 콕피트에 조립해본 모습.
천장 내 LED 빛 확산 클리어 파츠는 아직 출력 전이기에 전선이 치렁거리는 것은 살짝 모른채 해주십시오 ㅎㅎ
여기에 전면 작품 명판과 천장에서 내려오는 서브 모니터를 장착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이제 슬슬 최종 완성품의 실루엣이 보이네요.
사진에서 보이듯 베이스 하판은 FDM 출력물이기에 적층결이 적나라합니다.
보통은 퍼티를 발라 평탄화 하거나, 얇은 프라판을 둘러 표면을 매끈하게 처리하는데..
예전에 마징가팀 작업할적에 FDM으로 출력한 보스보로트 헤드를 깡 사포질로 광택연마 했던게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사포를 대 봤습니다.
미친짓이죠...
노리는 효과 대비 노동량이 지나치게 많거든요.
근데..
200방 사포로 적층결을 다 밀어버린 직후
이후 400방→600방→800방→광택연마까지 완료
하다보니 이 미친짓을 멈추기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와버렸다는걸 깨닫고 그냥 쌩으로 밀었습니다.
뭐.. 해서 안되는게 어딨겠습니까만은.. 다음부턴 그냥 0.5mm 프라판을 두르고 이음매만 퍼티로 채워 사포질 할래요.
너~~ 무 힘들었습니다 ㅜㅜ
그리고 클리어로 뽑아야 하는 LED 빛 확산 파츠를 제외하면, 콕핏 제작의 마지막 부품.
의자 뒷면 디테일 부품을 마지막으로 뽑았습니다.
밑판 / 좌우 디테일 부품 / 가운데 수직으로 서있는 7개 날개 부품 모두 개별 부품이고
공차를 딱히 주지 않았음에도 딱 맞게 출력이 되었습니다.
이제 클리어 레진을 이용해서 LED 빛 확산판을 뽑아야 하는데, 시도도 해보기 전에 일단 쫄아서
우선 그동안 사용하던 레진을 다 털어버릴 겸 워셔블레진으로 하나 출력을 했습니다.
기존의 제 작업 방식이라면 이걸 복제해서 클리어 부품으로 만들었겠지요 ㅎㅎ;;
3D 프린팅 스승님이신 갓핑거님의 지도편달에 따라 클리어레진 출력을 이번주 중 시도할 예정입니다.
워셔블 레진.. 그동안 고마웠고 이젠 만나지 말자
LED 빛 확산 파츠만 뽑으면 되고, 출력은 어차피 회사에서 하므로 집에서는 이제 도색 작업에 들어가야 겠습니다.
3D프린터 출력에 비하면야, 도색은 늘 해오던 작업이니 마음에 부담이 없습니다 ㅎㅎ
머지않아 완성 작례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칼 헬턴트
- 2024/11/25 PM 01:31
- 알콜푸우
- 2024/11/25 PM 02:01
- 잇힝읏흥
- 2024/11/25 PM 02:04
건전지로 된 제품보면 off로 해둬도 전기가 조금씩 먹는게 많던데 이러면 몇번 쓰지도 않았는데 다 닳아버리는경우가 많더라고요.
- 구름나무
- 2024/11/25 PM 02:07
이번 겟타로보 콕핏의 경우 On/Off 토글 스위치가 아예 전기적으로 연결을 끊었다 연결하는 방식이므로 대기전력은 0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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