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게시판] 스포-방금 셜록홈즈 시즌3 3화를 봤는데...

결국 홈즈는 그 마그누센? 걔한테 패배한거네요
뭔가 있을까 싶더니 갑자기 총쏘는건 뭐지.........
어쨋든 모리아티가 부활한다니 시즌4가 벌써 기대됨

[torresmania]

확실히 졌죠.

그래도 거기서 쏘면 주변인들을 다지킬수있으니 그런거고...

[복돌누나]

메리가 좀 쌩뚱맞아서 약간 거슬렸고 마그누센 총으로 쏜거도 좀.
암튼 셜록 캐릭터가 조금은 감정적 인간으로 변해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시즌1이나 2의 캐릭터가 딱 좋구요.
암튼 마지막에 짧은 추방 마치고 비행기 돌릴때는 신나더라구요.

[超女神信仰??-?]

존이 파혼했으면 쏠 필요까진 없었는데

존한테 지금까지 졸라 미안하기도 하고 뭐 아무튼 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존과 주변인물에 관한 감정은 결혼식에서 많이 보여줬죠)

지고 이기고 할 상황이 아니었음

[반송루푸스]

메리가 임신만 안했어도

[미숫가루]

마지막까지 확인할때 느낌 오던데~

확실하지~ 기억의 방 말고는 더 없는거지??

빵!!

[왈서ppk]

홈즈가 자신의 방식을 포기하면서 감방에 갈 행위까지 한거 보면
완전히 무력하게 패배한 거

[린스하는토끼]

시즌을 거듭할 수록 인간냄새를 풍기는 셜록이 되어가는것 같아서
좋기도하네요

[꼬록찬]

안그래도 망설이고 있었을텐데
존 얼굴 툭툭치는거 보고 맘먹었을거 같더라구요.
그냥 그렇다구요.ㅋㅋ

[asubuhi]

소재가 된 단편집 '셜록 홈즈의 귀환' 중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의 스토리 전개를 따라간 것 때문이겠죠. 스포일러랄 것도 없지만 마그누센처럼 밀버턴도 살해당하는 걸로 사건이 해결되니까요. 홈즈의 손에 살해당한 건 아니지만.

[소년 날다]

저는 패배는 아닌 거 같아요. 물론 패배감은 들었을 겁니다. 그 부분은 식당에서 마그누센의 안경의 비밀을 오해할 때였구요. 악독한 인간이지만 평범한 인간이라 생각했던 사람의 명석한 기억력이 자신이 생각했던 과학적인 기술이 아니었다는 것에 1차 충격, 그리고 '안경이 아니라면 그 수단은...?'이라는 것(여기까지 생각했다면 셜록같이 뛰어난 사람이 자신과 똑같은 능력을 지닌 사람이 세상에 유일하다는 멍청한 생각을 할 리 없기에 이미 기억의 방을 떠올렸을 겁니다.)에서 2차 충격을 받았겠죠.

[소년 날다]

애플도어로 향할 때 이미 존에게 총을 가져왔나요고 물었었죠? 그 때 이미 셜록은 자신이 생각을 하는 최악의 경우(기억의 방의 존재로 인해 물적증거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마그누센이 기억의 방을 보여줬을 때 충격을 받은 것은 패배감이라기 보단 이미 알고 있는 것이지만 실제로 확인함으로서 느껴지는 충격,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이 취해야 하는 이후 행동에 대한 결심과 두려움이었을 거라고 봅니다.

[셀프는김치물]

그런데 패배보다도 애초에 셜록은 죽일 상황까지 생각한거 아닌가요?
마그누센의 행동자체 그러니깐 그런 정보로 남을 협박하는 상황자체를 싫어했기 때문에
죽이지 않는 이상 셜록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수 없었으니깐요.

[셀프는김치물]

메리 임신여부가 아니라 애초에 셜록은 그 인물의 행동자체를 싫어했으니깐요.
그 사람의 정보들을 혐오했는데 그게 심지어 머리안에 있는 정보라니깐
그냥 죽인거죠.

[소년 날다]

총기를 사용한 이유는 존과 메리(엄밀히 말하면 존의 행복이겠죠)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니까요. 마지막에 한 번 더 셜록은 확인했죠? 진짜 기억의 방 외에 존재하는 물적증거는 없냐고. 그리고 거기에 대한 확답을 듣는 순간 준비해온 권총을 꺼내었을 겁니다. 마그누센만 죽으면 안보와 존의 행복을 확실 히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물론 외화 '셜록' 자체가 다들 보셔서 아시겠지만 모든 것을 명확하게 말해주지 않습니다. 시즌 2의 셜록의 여인의 죽음에 대해서도 그랬고. 시즌3 1화에서 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2화에서는 살해수단을 밝혔지만 그 흉기가 무엇인지도 말해주지 않았죠. 그렇기에 이런 저런 생각들, 위의 의견도 단순히 저 개인의 상상일 뿐이죠. '셜록'의 매력이란 멋진 캐릭터, 손에 땀을 쥐게하는 서스펜스 등도 맞지만, 바로 이런 열린 구성과 결말에 있는 것 아닐까요. 아무튼 다시 공중파의 외화의 붐을 불러일으키다니 정말 대단한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ihwa]

죽일만한 그럴듯한 이유들(악행들)을 더 보여줬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더라고요. 그의 언론이 영국 전체에 위협을 가한다거나 그런이유가 아니라 3시즌 내내 셜록 마음에 들지 않아서 죽인다니 그냥 살인자가 되어버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시즌4에서 잘 해명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느라느하]

그러한 관점에서 진건 맞은데 윗 댓글처럼 그 상황에선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여담으로 비중도 그렇고 원작의 모리아티 느낌을 마그누센이 차지한 느낌이 들죠

[月山明博]

최선의 엔딩이었다고 봅니다~ 셜록이 배트맨처럼 불살 맹세한 것도 아니고, 결과적으로 마그누센이 협박하던 인물들이 셜록에게 협조해서 감옥행은 면했으니까요.. 왓슨이 쐈다면 불가능했고 홈즈만이 가능한 일.. 마그누센은 허를 찔린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