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일상] 유부분들은 어떻게생각하시나요2019.06.09 AM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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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전 아주아주 친한 절친이 결혼을 하고..

 

그 절친이 신행가기전에 집안 어르신들한테 술 거하게 묵고

 

정산하고나서 온 전화입니다.

 

새벽2시쯤이요.

 

저는 백수니까..부담없이 전화햇겟죠?

 

아직도 기억나는 대화인데

 

"야... 돈도 없다는놈이 뭘 이렇게 많이 넣었어...하...정말 고맙다."

하면서 요런저런 이야기 하면서도 고맙단 말을 자꾸 붙엿었네요;

(술취해서 그런건 알겟지만)

 

 

 

"비싸야.. 난 내가 정말 평소에 사람안가리고 우리애들 편견없이 잘지냇다고 생각햇는데.. 나도 사람인가부다"

이 말이 나오고 바로 "야야야..금액이나 뭐 누가 더내고 이런거는 말하지마라." 로 막았습니다만;;

 

 

"아유... 모르겟다 그냥 너는 지갑사정도 않좋으면서 이것저것 알바하면서까지 이렇게 내주는데..

번들번들한 직장있는 애들은.. " 하면서 말끝을 좀 흐리더니 그뒤는 뭐...술마신 사람 + 결혼해서 이제 집,은행,앞으로의 자신의 노후계획을

줄줄이 말하더군요.

 

 

70세까지 뭐할지 다들었습니다. 통화도 거의 1시간 넘게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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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이놈만 이런건지;; 

 

결혼하신 유부분들은 결혼식후에 정산햇는데 

서로 사정 다 아는상황에서 본인 기준의 친함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혹은 적게 넣은걸 알게 되셧을때 어땟나요?

 

 

 

 

 

 

※ 그리고  저 말을 들어버렷으니 대충은 감이옵니다.

여긴 어차피 아는사람이 없으니 금액을 말씀드리면 ..20만원 넣었습니다.


댓글 : 11 개
20이 저런소리 들으면, 나머지는 체면치레성 금액만 넘었나 보네요..
결국 나중에 한두명씩 모여서 술마시면서 금액이 나왔지요
전부다 만난건 아니지만.. 체면치례성;; >> 있다고봅니다 ㅠ
좀 더 좋은 사람이었다면 돈 많이 넣어줘서 고맙다고 끝내고 다른 사람 비교 같은거 말 하지도아않았겠죠

나도 사람인가보다 하면서부터 본인 인간성을 들어낸 부분이라 생각하네요

좀 더 말하면 나이들면서 이성적으로 변하긴 하는데 굳이 걱정을 하거나 남을 좀 더 나쁘게 생각하는것이 내색 할 정도는 아니었죠

개인적인 차이라 생각합니다
애초 준만큼 받는다고 생각해서 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모른척 한사람만 정리 했을뿐
  • rudin
  • 2019/06/09 AM 04:42
자기가 먼저 축의금을 냈는데 그만큼 못 받은 거라면 서운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뭐... 어차피 많이 받아봐야 다 빚이라서.
아직 그친구말곤 결혼한사람이 없습니당 ㄷㄷ
축의금 많이내면 고맙지만 한 편으로는 나중에 경조사로 돌려줘야하니까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저는 얼마나 친하고 그런거를 떠나서 인당 5만원 이상해주고 축하하러 와주면 진짜 감사하다고 생각해여.
그렇군여
지난주 결혼한 친구한테 50만원 넣고 미안하다 했는데...
허헣
난 친구들 얼마냈는지 보지도 않았는데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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