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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모 병원 식당 손님 유형 (스크롤)2013.09.06 PM 10:36
모 병원 식당에서 알바하다가 개인 사정 때문에 관뒀습니다.
겪었던 손님 유형 써봅니다.
써놓고 보니 부정적인 부분이 많네요..
1. 식사하고 난 그릇 및 식판을 쓰레기 통 위에 올려놓음
.....ㅁㅊ
2. 식당 내에서 애기 귀저기 감
주변 사람 배려 좀 합시다. 화장실에서 갈아야지 -_-
3. 식탁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음
이게 사람이 먹은 자린가 싶을 정도로..
자기 스스로 수저 못뜨는 환자분 옆에서 대신 떠드리는 분 봤는데 그래도 질질 흐르는거 보고 안타깝다고 느낌
그런데 이런 환자분의 경우는 정말~ 보기 힘든 케이스. 보통 이런분은 못오니 지인이 와서 포장구매해가는 경우가 많죠
환자나 애기면 그나마 이해가 가는데.. 사지 멀쩡한 일반인이 저러는 경우가 있다는게 문제
어질러놓은 당사자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치우는 알바들이 볼 때마다 궁시렁댑니다.
뭐 어떻게 먹으면 이렇게 흘릴 수 있는거지???
4. 쓰고난 컵 놓는 곳(컵 개수대)에 침 뱉음
제지 하니까 어디서 뱉냐고 반문. 당연히 화장실이지 뭔.. 이걸 질문이라고 -.-;;
5. 컵 개수대에다 음식쓰레기가 든 컵을 넣음
....하아
6. 물, 쥬스 등 액체가 가득 담긴 컵을 쓰레기통에 버림
쓰레기통이 냄새가 심해지는 이유.. 주범 1순위임
흔히 보이는 들고 다니는 커피 아시죠? 그런 종류의 컵이 꽤 많습니다.
개념없이 내용물 비지도 않은 컵을 쓰레기통에 하도 쳐박아넣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컵들만 보이면 신경질이 날 정도
7. 카운터 계산대 1번, 2번 ...
두대가 있는데 가운데 서서 계산하는 사람
뒷사람 배려좀
8. 뒤에 줄이 섰는데 제일 앞에 서서 음식 한참 고민하는 사람
(줄 안서도 옆에 음식 모형 진열대가 있음)
9. 카운터 안쪽으로 들어와서 계산 하려는 경우..
뭥미...
10. 음식 선택을 마치 진로 결정하듯이 오래 고민하는 사람
그들에게는 매우 심각한 문제인듯합니다.
보면 제 친구들 보는거 같아서 답답합니다. ㅋ
11. 외부음식 사절
외부음식들고 온 사람들이 뜨고 난후 개판 되는 경우 많음.
음식 쓰레기만 안남겨도 그렇게 막 제지하고 그러진 않았는...데
자꾸 난장판 만드니까 윗선에서 그냥 쫓아내라고 함
저오기 전부터 일했던 사람한테 들은 얘기-------------------------
의사가 외부음식 들고와서 주방 바로 앞에서 식사
제지했더니 저 의산데요?
...
어찌어찌~ 해서 주방쪽에서 떨어진 쪽에 앉게했다고 합니다.
듣고보니 중식집에 패스트푸드 들고와 주방앞에서 먹는꼴이네요.
의사고 나발이고 최소한의 예의는 좀 지켜야하는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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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음식이 완성되서 번호가 떴는데 안가져감
XXX번 XXX음식 주문하신분~ 하고 겁나 외쳐도 안나옴
자기돈으로 시켜놓고 완전 신경 꺼놓고 있음;;
뭐 지인과 얘기중이라거나 전화 중이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소리치는거 신경 좀 써줬으면 함
13. 한국 사람인것 같은데 한국말 못함
자세히 보니 교포분인것같은데, 말 안통하면 제스처라도 하면 되는데 그것도 안함;;
다행이 의사 한분의 통역으로 무사히(?) 식사하시고 감
일본사람도 한분 온적 있는데 제가 처리, 고마스니다 하고 인사하시더라구요 ㅎㅎ
흑형도 옴. 자식으로 보이는 흑동생(?)이랑 같이.. 다행히 옆에 통역하시는 여자분 있어서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14. 링겔 꼽고 온 환자분 주사바늘 뭐 잘 못 됐는지 피 흘리심
근데 주변에 의사분들이 많음. 순식간에 해결
마치... 어떤 케릭이 데미지를 입었는데 주변에 힐러가 깔려있는 상황..같았음
15. 계산시 매우 공손하게(?) 카드나 현금을 주시는 분
카드나 거스름돈 돌려받을 때 허리까지 숙이면서 받으시는 분 봤는데요.
아이고;; 주객이 전도된것같아 이쪽이 황송할 때가 있네요.
16. 마감.. 셔터 내리기 직전에 손님 러쉬
..가끔씩 있어요
내린 셔터 너머로 주문 받아주면 안돼요~? ㅠㅠ 하시분 계시는데 이 쯤 되면
요리사 및 직원 분들 퇴근 때라서 보통 거절함. 알바가 대신 요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근데 운좋게 뒷정리 아직 안들어간 때면 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17. 계산대.. 프로그램 구형인지 되게 구림
예를 들어 음식 4개를 시켰는데 하나 바꾸려면
음식4개 다 취소하고 다시 주문받는 절차를 거쳐야 될 정도입니다.
주문하는..받는 양쪽이 되게 귀찮습니다. -_-
18. 새우볶음밥 무슨 사투리 있나? 제오볶음밥으로 들리는 경우가 가끔 있음
이거 때문에 청력검사해볼까 생각도 몇번...
19. 없는 종류의 음식 시키시는분 계십니다.
없다고 하면 어? 내가 봤는데 있어~ 우기시는 분..
설마 있는 음식을 직원이 없다고 하겠습니까? -_-
●청소
20. 더러운 자리 발견! 아 저자리 닦아야겠다..하고 청소도구 들고 오면 새로운 손님이 앉아 있음
아니 다른 깨끗한 자리도 많은데 왜 굳이;; 이런일이 간간히 있음
21.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떨어진 음식물로 항상 개판이 되는 자리
...입구쪽 자리... 진짜 미스테리
22. 바닥에 스티커
이런 귀여운 꼬맹이들.. 제발 붙이지 말아줘 ㅠㅠㅠ 떼기 겁나 힘듦;
자매품 우동 및 면류... 겁나 찐득
23. 걸레빠는 청소도구실(?)이 여자화장실 앞에 붙어 있음
걸레 빨러 갈 때마다 난감했습니다..
한 여자분 화장실 들어가다가 저 보고 헉 여기 여자화장실 맞냐고 물어본적도;;
기타---------------------------
●카운터 옆에 있는 뽑기 기계. 천원 ~ 이천원함
티비서 나왔던 기차 토마스였나;; 아시죠?
애들이랑 같이 오신 부모가 뽑았는데 레일만 나왔다고 환불 요구
목록에 열차랑 비행기, 건물, 레일 이렇게 명시 되어 있는데... 그런건 안중에도 없음
그런데 이해는 감. 애들이 열차랑 비행기 갖고 놀지 레일을 갖고 놀리가 없으니;;
●외부음식 반입 금지 어기고 들고 온 부녀
그거 보면서 반입금지라고 말할까 말까 하다가 난장판은 안 만들겠지 하고 지나감
카운터에 서있는데 부녀가 나가고 있음 여자애가 대략 초딩처럼 보였는데
저 사람이 나 훑어봤어~ 이러는거 듣고 어이상실
ㅅㅂ.. 애새끼 볼게 뭐 있다고 훑어봐 ㅡㅡ
부모는 별 신경 안쓰고 애 데리고 나갔는데 만약 그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면 나만 ㅄ 될 뻔했음 진짜
소름 돋더라구요.. 작정만 하면 멀쩡한 사람 변태ㅄ만드는거 일도 아니겠구나 하고
●간혹 듣게 되는 반말
나이대가 높은 분들이 많으시니 별 신경 안썼습니다.
●음식 뭐시켰나 재확인(A, B 음식 맞으시죠?)하는데 신경질 부리는 사람
선불 형식이라 계산 끝나자마자 바로 주방쪽에서 조리 들어가기 때문에 취소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재차 물어보는건데 ㅠㅠ
댓글 : 3 개
- Hawaiian
- 2013/09/06 PM 10:50
저도 서비스업인지라;;; 별의 별 또라이 많더라고요. -_-;;
- RISE
- 2013/09/06 PM 10:57
참 개만도못한 년놈들 많죠 ㅋㅋ
- 코코몽君
- 2013/09/06 PM 11:05
서비스업하답면 이세상 진상들의 80%는 구경할수있죠
저희 어머니는 한 띠동갑되는새키한테 할머니욕 먹어보신적도 잇습니다ㅇㅇ
저희 어머니는 한 띠동갑되는새키한테 할머니욕 먹어보신적도 잇습니다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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