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네이버 웹툰이 진짜 맛이 가버리는 날이 오는군

루리웹 만지소에서 아주 감명깊게 본 내용의 만화가 있었다.

위 만화는 웹툰 지망생에 대한 격려와 조언

그리고 현실적인 어려움등을 신랄하게 이야기하며 무분별하게

도전하는 웹툰 작가 지망생들에게 경종을 알려주는 좋은 만화였다.

위 장면도

베도의 작품들은 매너리즘에 빠져있거나

어필할만한 부분이 한가지씩 결여되었기 때문에

프로가 될 수 없다는 일침.

을 주는 장면으로

나 스스로도 [내 시나리오는 쩔지 않기 때문에] 공모전등에 낙방하고

계속 반성을 하며 수정할 때마다 되새기는 말 중에 하나다.

그런데.....

이게 정식 연재되다니

파괘왕 공모전 작이 진짜로 진출할 줄이야 세상에

[최고빨갱이]

범죄적인 것만 아니라면야...
저런만화도 있어도 무방하다 봅니다.

[울프맨]

베스트도전에서 경쟁하는 다른 작가들이나 지망생들에게 박탈감을 주니까 문제죠.
게다가 파괘왕 공모전의 조건 중 하나는 [미연재작] 이었습니다.
저건 피키 캐스트에서 연재하던 작품으로 이미 공모전 탈락 사유에 들어갔어요.

[울프맨]

그림체가 구려도 재미가 있으면 상관없죠.
문제는 저 만화에 대한 평만 봐도 재미에 대해서 심각한 수준의 평가가 달리고 있죠.
만화가 있어도 무방하지만 그건 아마추어에 대한 얘기에 한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monarch]

이건 아무리 봐도 좋게 생각해줄 수가 없는 일이죠
최소한 저것보다 수배 수십배는 노력하고 있을 지망생들은 얼마나 허무하겠어..

[케르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 입장에선
저렇게 그림판이든 뭐든 시간내서 낙서라도 해서 업로드까지 하고 활동하는 사람은
노력안했다고 하기 모하네요
노력 정도의 차이는 있을수 있으나 차이난다고 노력의 가치가 무시되면 안될듯

[비추버튼]

저도 다양성 측면에서는 괜찮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저기서 부심만 안튀어나오면 참 좋을텐데요.
저희 아버지가 저 아주 어릴때 심슨을 보면서 그림만 보면 저거 진짜 못그린 만화.. 라고 말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울프맨]

심슨하고 비교하면 실례가 아닐까 합니다.
애당초 공모전때부터 얘기가 많던 작품이었어요.
특히 득표수 3위 작품 '공감.jpg'는[30] 포털의 어린이 커뮤니티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작화 수준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선보여 작품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네이버 웹툰 연재작의 낮은 질 문제는 하루 3컷, 조선왕조실톡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과거부터 고질적이며 현재 진행형인 논란거리지만 '공감.jpg'의 경우에는 도가 지나쳤다는 평가가 많다. 최대 웹툰 사업체라는 네이버 웹툰이 현역/예비 작가들을 모욕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더불어 해당 작품의 작가는 피키캐스트에서 고료를 받고 정식 연재를 한 경력이 있어 자격 미달이라는 의혹이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이 네이버에 문의 메일을 보냈는데 어이없게도 리메이크작이라 전혀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인것이다.

[비추버튼]

뭐 비유인데 그걸 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이시라는건 아니고..
옛날에 심슨이 한국에서 지금만큼(?) 유명하지 않던시절에 제 아버지께서는
그걸 비슷한 시선으로 보았더라는 말입니다.
다만 저는 님께서 올리신 그림만보고 판단한것이고 내용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때 아버지가 하신 말도 그림이 못그린 그림인데 그래도 내용때문에 잘나간다는 뉘앙스였을테니까요.
언급하신 웹툰의 내용이 똥맛이라면 거기에대해서 더 실드치는 행동은 하고싶지 않습니다ㅋㅋ
저도 웹툰 발퀄이나 모자란 작품성에 대해서 다소 님과 비슷한 성향의 생각은 가지고는 있고
대표적인 케이스로는 컷부만화를 보면서 피식은 하면서도 이딴게 돈을 벌다니ㅉㅉ 하면서 혀를 차는 사람입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개인적으론 이런것들을 비난하고 나서기엔 좀 애매한것 같습니다.

[koamer]

음..내용으로 미친듯이 재밌는건가 아니면 구도나 연출이 쩔어주는건지..
경쟁작이 수도없이 많았을텐데 저거보다 못했거나 비슷하단건데..
한국웹툰수준이..?

[울프맨]

파괘왕 공모전은 딱 7작품 정도를 골라놓고 (네이버 웹툰 관계자들이 선정한)
그중에서 제일 나은거 하나를 웹 투표를 진행한 공모전인데, 그 중에서 재미로도 그림으로도 골라줄게 아무도 없어서 모두가 욕하고 멘붕하며 아무거나 투표한 공포의 공모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그나마 낫다는게 저 공감툰인데
문제는 [미연재작이어야 할 것] 이라는 점을 어겼다고 제보가 계속해서 올라왔지만 결국 무시되고 연재되네요

[koamer]

찾아보니..허접한 작품만모아서 공모전하는거네요? 애초에 그런공모전을 왜하는지 좀 이해가 안가긴 하네요.
어찌됐든 만화가고 프로라면 지향점은 위로잡아야할텐데.. 못그리고 재미없는 작품중에 뽑는다니.. 공모전 자체가 엔터테이먼트 성향이 너무짙은데;; 다른 웹툰작가까지 수준하락으로 먹칠하는 느낌이 크네요.

[울프맨]

취지는 꽃가족, 이말년 같은 형식파괴 엽기 개그물을 찾는다는 공모전인데
문제는 공모 작품들에 [개그]가 없었다는 겁니다.

[Ezrit]

저건 진심 뭔가 뒷돈 받았거나 빽 있는 거 아닌지 조사해봐야 함.

[Pencil bot]

웹툰은 소비자 수준에 맞게 클릭 수가 높은 것을 제공할 뿐

[울프맨]

파괘왕 공모전은 클릭수가 아니라 네이버 웹툰 관계자 심사로 수준 미달 작품 7개를 선정해서
[똥 중에서 골라봐] 라는 공모전이었습니다.

[Pencil bot]

어찌되었건 지금 이슈화가 되었잖아요? 결국 노이즈 마케팅이 먹히고 클릭 수를 채워주니까 하는거죠.

[Pencil bot]

"그건 그 작품이 쩔지 않기 때문이에요"도 맞는 말이지만,
"그건 그 작품이 먹히는 시장이기 때문이에요"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스테라프]

이리 개판이 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골드매직]

위에 만화는 제목이 뭔가요?

[치킨나라피자왕자]

공감.jpg

[울프맨]

그건 밑의 만화고
위의 만화는
http://bbs.ruliweb.com/family/212/board/300063/read/26298812?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467789&page=3

[울프맨]

지금 닉네임 클락스틸 님의 창작만화
[주변인의 시선에서의 웹툰] 시리즈입니다.

[구름나무]

패션왕에서 늑대인간 변신하고 닭으로 변해서 모이 주워먹는 상황에 그게 계속 연재되는걸 보고 아 대한민국 웹툰은 답이없구나 하고 깨닳음.

[파멸한세상]

머 네이버가 이놈들이 어디까지가 마지노선인지 간보는거라고 생각합니다

[zzullong]

예전에 이런 주제로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강의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욯ㅎㅎ

[바람의크로우]

돈만 되면 저런건 상관 안하죠

[어찌하였스까]

게임은 기본도 안된다면서 까는 루리웹에서
만화는 쉴드를 치는구나...저런 기초뎃셍따위 날려처먹은 만화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