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래도 되나 하고 적는 카테고리] 진짜 제가 이 꿈을 겪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2011.07.13 PM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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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말했지만 전 공익 입니다. 현재 복무중이고요.

22살때 2급 판정 받고 의정부 보충대로 갔다가 진료도중 문제가 생겨서 검사 결과=_=;

신경불안증 이라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난데없이 신경 정신과 가라고 해서 어리둥절 했는데..

갔더니 꽤나 심각할 정도의 우울증 과 틱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뭐... 덕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우왕자왕 하면서 신검 다시 받고 또 다시 받고 하다 보니

작년에야 겨우 공익 훈련을 받았습니다.

근데 웃긴게 처음 2급 받았을때는 아.. 좆 됬다. 가기 싫어.

보충대 가고 나서는 여기는 미친곳이야!

나가서 진료 받고 와라 할때는 우와 존나 좋다~

그리고 며칠뒤 김일병 사건 크리...

진료 결과 님. 중증 환자 ㅋㅋㅋ

그렇게 몇년 날로 먹음..

다시 재검.

정신쪽은 난이도가 높아져서

다시 재검.

그렇게 몇번 재검 재검 하다 보니...

지겨워 지더군요. 이거 자원 입대도 안되고

차라리 현역 보내줘요. 라고 안달 하고 애원 해도

님 사고 나면 우리가 곤란.

라면서 다시 재검 하라고 하더군요 --+

(살다가 제가 현역 입대 하고 싶다고 말하기는 그때가 처음)

그 결과 공익 받았습니다.

그런데 공익 판정 받은지 2년 만에 오라고 하더군요 'ㅅ';
(니미...)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4주 훈련 받았습니다.

4주만 있다 왔는데 오랫만에 보는 아버지 모습이 그렇게 작아 보일 줄이야.


그렇게 며칠 지났습니다. 한 4일 정도 지나서 긴장도 풀리고

잠도 잘 자고 하는데 꿈이 뒤숭숭 한겁니다.

어, 이상하다 싶으면서 꿈 내용을 겪는데...

부 왘.. 군대 다시 끌려 가는 꿈을 제가 겪는 겁니다 =_=;

공익도 이런 꿈을 꾸냐! 라고 어이 없어 하고 막 그랬죠.

개드립이면 개드립인데...

아, 아직도 그 꿈 생각하면 현역분들 존경 스러워 진다니깐요=_=;


댓글 : 11 개
틱이 보통은 커가면서 없어지는데

남은 케이스시군요
  • DENiM
  • 2011/07/13 PM 04:43
훈련소 가는 것도 트라우마가 되나요ㅋ
뭐 현역분들의 삶보다는 훨~~씬 편하겠습니다만
(이미 출퇴근 하는것부터 할말이 없음...)

공익도 잦같아요.
(올해 소집해제했어요)


현역분들은 군부대의 계급사회때문에 빡친다면,
공익은 현실의 이기주의때문에 빡치죠.

공익에서 느꼈던 이기주의를 남은 인생동안 겪어야된다는 사실에 치가 떨려요
  • neoas
  • 2011/07/13 PM 04:47
공익도 좆같고, 현역도 좆같고 사는게 좆같음
ㄴ 동감
결론은 우리는 좆속에서 사는듯
몇몇 공무원은 공익 사람 취급을 안합니다

본관에 헬스장 이용하다가 다른 부서 공무원이 "공익주제에 여긴 왜 들락날락거려"
심지어 식당아주머니는 헬스장 에어컨 틀어놨다고 g랄g랄, 불끄라고 g랄g랄
초소가 좁고, 옷 갈아입을 공간도 부족하고, 쉴 공간도 없고 해서 폐쇠된 초소를 뒤에 놔달라고 신청했는데 통과 되려다가 새로 온 소장이란 사람이 "공익요원이 무슨 쉴 공간이 필요해" 이러면서 폐쇠된 초소는 고철행
최고빨갱이// 저는 고등학교때 갑자기 생겨서 이걸 그냥 버릇이라고 생각 했는데 신경 정신과 쪽이어서 조금 놀랬습니다.

DENiM// 그러니깐요. 그래서 진짜 어이 없었죠. 'ㅅ' 4주 훈련 주제에...

청오리// 그나마 전 작은 동사무소에서 1년 넘게 혼자 일해서 'ㅅ';

neoas// 공익 이든 현역이든 군대는 안가는게 좋은거 같아요.
와리가리하면서 세월 많이 까먹는게 나중갈수록 더 아깝기 마련....
전... 그냥 편하게 했는데 아무 제약도 없고 내맘대로..

이런게 공익이지 하면서..
공익이 사람 취급 안당하나요?
현역은 살인기계,개 취급당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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