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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1] F1 2017시즌 드라이버/팀 최종 순위 정리2017.11.27 PM 08:48
어제 아부 다비 그랑프리를 대단원으로 2017 시즌이 막을 내렸습니다.
메르세데스가 워크스 팀 5년 동안 4회 연속 컨스트럭터 우승을 차지 했고,
해밀턴은 이적 5년차에 3회 월드 챔피언을 차지하며, 현역 4회 월드 챔피언으로
베텔과 동등한 커리어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시즌이 시작될 무렵 팬들은 메르세데스 천하를 예상하며
큰 관심이 없이 봄을 맞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페라리는 차량 공개 시점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
역시 윈터 테스트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시즌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호주 개막전에서 베텔이 우승하며 페라리 부활의 찬가를 불렀고
이후 바레인, 모나코, 헝가리에서 우승을 하며 햄을 14점차로 누르면서
전반기를 마감 합니다. 팬들은 후반기의 더 치열한 배틀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반기 메르세데스가 4번째 업그레이드 엔진을 가져 오면서 상황은 급변 합니다.
스파에서 열린 후반기 오프닝 부터 해밀턴은 3연승을 거두면서 챔피언 경쟁에 결정타를 날립니다.
반면, 베텔은 싱가폴에서 폴 포지션이라는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악천후가 겹친 스타트에서 막스와 충돌한 키미에게 추돌 당하며 리타이어 하고
해밀턴에게 챔피언쉽의 왕좌를 너무 일찍 넘겨 주고 말았습니다.
페라리 회장이 성능과 더불어 드라이버 에러를 언급 하기도 했습니다만
싱가폴 불상사가 없었더라도 베텔이 챔프가 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페라리 차량의 안정성이 후반기에 너무 떨어졌고 베텔은 그리드 패널티를 받기 바뻤고
일본에서도 통한의 차량 트러블로 리타이어 하고 말았기 때문이죠.
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은 퀄리파잉 퍼포먼스 입니다.
베텔이 4회 폴 포지션을 따낸 것이 페라리의 전부이고 나머지는 전부
메르세데스가 가져 갔습니다.
해밀턴은 폴 포지션 11회중 8회 폴투윈. 베텔은 헝가리에서 단 한차례 폴투윈을 했습니다.
예선이 모든 것을 좌우 하지는 않지만 좀 더 개선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내년에는 오일 버닝이 동등하게 적용될 것으로 생각 되므로
메르세데스가 좀 더 고전 하지 않을까 생각 되기도 합니다.
내년 시즌은 파워 유닛이 3개로 제한 되지만, 레이스는 하나 더 늘어서 21라운드가 됩니다.
올 시즌 보여준 퍼포먼스만 보면 페라리는 분명 경쟁력 있는 차량을 가졌다고 봅니다.
내년 타이어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페라리가 앞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군요.
- 키미가 모나코 등을 베텔에게 양보 하기도 했지만, 현재의 페이스로는 페라리가
컨스트럭터 경쟁에서 메르세데스를 꺽을려면 뭔가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보입니다.
- 포스 인디아가 4위권을 굳히면서 탑10이 고정되고 중하위 팀들이 포인트 얻기가 어렵습니다.
- 윌리엄스가 페디 로우를 활용하여 내년 어떤 차를 선 보일지 기대가 약간 되기도 합니다만
시간과 금전적 문제로 큰 진전은 없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 맥라렌이 혼다와 결별하고 르노 엔진을 씁니다. 레드불의 퍼포먼스를 보면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본 팀인 르노와 토로로소가 엔진 트러블로 고전하는 것을 보면 혹부리 영감 우화가 생각 나기도 합니다.
- 혼다는 토로로소를 통해 명맥을 유지하게 되기는 했습니다만, 과연 어떨지 걱정부터 앞서네요.
- 재정난에서는 벗어나는 사우버가 가세하면 중하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 내년의 막스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 부터 기대가 되네요.
- 보타스는 또 어떤 폼을 보일지도... ㅎㅎ
- 해밀턴은 25경기 연속 포인트 획득의 기록을 작성중 입니다. 현재는 키미의 27경기가 최고 기록.
- 나름 불운의 상징인 해밀턴이 올 해 유일하게 전경기 출전 선수중 리타이어가 없는 드라이버.
또한 당연히 전경기 포인트 획득. 해밀턴 커리어에 처음 있는 일 아닐까 생각해 보네요.ㅎㅎ
추가: 찾아보니 챔피언 획득 시즌에 전경기 포인트는 '54 팡지오, '02 슈마허, '17 해밀턴 딱 세명입니다.
*FIA와 F1은 그리드 패널티를 어떻게든 손봐야 할 겁니다.
올 해는 그야말로 그리드 패널티 풍년 이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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