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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쯔바이2 -6-2- 포크루와 피피로 - 2.2008.11.20 PM 05:40
오르디움 신전을 먼저 떠난 포크루와 피피로는 알테 마을의 여관에 있습니다.
포크루 - 아, 라그나씨, 아르웬씨.
라그나 - 여, 또 만났군. 쉬고 있는 중이야?
피피로 - 응, 단 것을 보충하고 있는 중이야. 물론 전부 포크루의 용돈으로.
포크루 - 에엣, 그런거야!?
라그나 - 사이좋아보여서 다행이네. 어쩌지 공주씨, 우리도 쉬어갈까?
아르웬 - 찬성이다. 나도 괜히 단 것이 먹고싶어졌어.
피피로 - 응~ 지칠땐 단게 최고지~
포크루 - 모처럼인데, 자리를 함께하지 않으실래요? 여러가지 이야기라고 듣고 싶은데요.
라그나 - 그럼 그럴까?
포크루 - 그러고보니, 라그나씨의 무기는 '엥커 기어'라고 했죠? 들은 적은 있지만 실제로 보긴 처음이네요.
라그나 - 응, 트레져 헌터 중에서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드무니까. 하지만, 네 무기인 대검도 꽤 드문 물건이잖아. 몬스터가 사용하는 마법을 흡수한댔던가?
포크루 - 와, 잘 아시네요! 아르제스 출신의 전직 트레져헌터에게서 배웠습니다만...
라그나 - 아르제스 출신의 전직 트레져 헌터라... 혹시 '질풍의 카이트'를 말하는 건가?
피피로 - 뭐야 오빠, 카이트씨와 아는 사이야?
라그나 - 응, 견습시절 조금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놀라운 실력의 소유자였는데, 이젠 가정을 차리고 은퇴한 것 같더군. 건강하게 지내?
포크루 - 네, 물론이에요. 부인과 쌍둥이 딸과 함께 오붓하게 잘 살고 있어요.
피피로 - 아직까지 신혼 기분을 티내면서 다니는게, 보는 이쪽이 다 배가 아파질 정도라니깐~
라그나 - 그, 그런가... 그 카이트씨가. 뭐 안정되고 한가롭게 살 수 있다면 다행이로군.
포크루 - 응~ 그런데, 라그나씨의 엥커 기어 말이에요... 꽤나 구조도 복잡한 기계 장치인데 알뜰하게 잘 사셨네요.
라그나 - 아니, 특별 주문품인데다 가격도 솔직히 싸지는 않은 물건인데... 어째서 알뜰 구매가 되는거지?
포크루 - 왜냐하면 봐봐요. 이름부터가 "염가 기어"잖아요~
염가(安 価) = あんか -> 앵커(앙카)와 발음이 같습니다-_-
라그나 - 그, 그러니까...
피피로 - 아~ 신경쓰지마. 저 썰렁하고 철지난 개그는 이녀석의 고질병이니까.
아르웬 - ...
아, 그렇구나! '엥커'가 동시에 '염가'가 되는거구나! 응, 이건 걸작인데!
포크루 - 아, 아르웬씨... 히히, 그렇죠? 응~ 역시 내 개그를 알아주는 사람은 있구나.
아르웬 - 응. 너, 그쪽으로 재능있는것 같아. 앞으로도 열심히 정진하라고.
포크루 - 넷!
피피로 - (...저기 오빠, 저 고스 언니, 무지 순진한가 봐?)
라그나 - (...뭐, 보는 대로야.)
포크루 - 응. 자신감이 붙었어. 앞으로는 하루에 개그 열개를 목표로 해야지~
피피로 - 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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